한량유치원, 팝업 게스트하우스와 유치한 낭만 판매 프로젝트 실시
한량유치원, 팝업 게스트하우스와 유치한 낭만 판매 프로젝트 실시
  • 이지선
  • 승인 2017.03.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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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화) 청춘들을 위한 낭만 회복 프로젝트 그룹 ‘한량유치원(팀장 홍동우, 박명호)’이 제주 최초 게스트하우스였던 서귀포시 표선면 공간에서 단 42일간 한 달 살이 팝업 게스트하우스와 100시간 제주 한 바퀴 여행으로 구성된 '유치한 낭만’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친 청년들을 위한 낭만 회복에 목적을 두고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어떻게 쉬고 놀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감춰진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묻는다. 공부, 취업, 말 잘 듣는 아들, 딸이 아니어도 괜찮은 시간을 회복하며 어린 아이처럼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모닥불 아래에서 묵혀둔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한 달 살이 팝업 게스트하우스는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널브러질’ 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한량유치원은 제주 최초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던 공간이 운영 종료되면서 생긴 공백 기간인 42일간 운영된다. 이 공간에서 가까운 편의점까지는 약 4km, 청년들은 편의는 잠시 미뤄두고 창밖 바다를 보면서 유치한 사람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100시간(4박 5일) 제주 한 바퀴 여행은 바다, 오름, 마을, 노을, 요리, 별, 숲, 꽃, 모닥불, 지역 인디밴드, 제주어 속에서 관광 아닌 낭만을 찾는 여행 상품으로 ‘장래희망은 한량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여행은 26일(목) 처음 시작되며 2월 26일(일)까지 각 100시간(4박 5일)씩 총 5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여행은 여행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낭만을 찾을 수 있도록 맨발로 걷거나 손 편지를 적고 계절을 몸으로 표현 하는 등 200가지 낭만 놀이를 선택해서 여행 중 실현해볼 수 있도록 했다. 애월 유수암리 마을 걷기, 지역 인디밴드 초청 공연(김신익, 홍조밴드, 제주거지훈), 쉬운 제주어 교육을 제공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여행 참가자는 여행이 끝나도 바로 숙소를 나가지 않고 원하는 시간 만큼 더 같이 살고 함께 머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2015년 제주 관광 쓰레기를 여행자들에게 되파는 ‘메아리 울려 제주’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박명호 팀장은 “아프고 지쳤다면 잠시 쉬어도 괜찮은데 아무도 그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계속 살 텐데 놓치고 지나치기 쉬운, 어른이라서 하지 못 하게 된 아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행에 낭만을 입히는 국내 최초 전국일주 여행사 익스퍼루트를 운영하고 있는 홍동우 팀장은 “포장과 겉치레만 따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던 유치원 시절처럼 잠시 잊고 살았던 스스로를 회복하고 유치하게 놀면서 잠시나마 한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조금 둔하고 푸짐한 고양이 ‘한냥’를 제작했다. 이 고양이가 프린팅된 한정판 맨투맨 티셔츠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 판매하고 크라우드 펀딩 수익금 일부는 휴식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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