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테크 전정애 대표 - 폐기물에서 찾은 아이디어로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 ‘순환경제’에 앞장서는 ㈜그린테크
㈜그린테크 전정애 대표 - 폐기물에서 찾은 아이디어로 기후위기 시대의 해법 ‘순환경제’에 앞장서는 ㈜그린테크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3.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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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발전해가는 미래첨단 국제도시 평택

산업혁명부터 정보통신혁명에 이르기까지, 지난 200년간 다섯 번의 변화를 목도한 인류는 이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라는 새로운 물결 앞에 섰다. 경제활동의 끝단에 놓여있던 ‘폐기물’이 이제는 재활용되어 생산의 시작점에 서는 것이다. 지속가능성과 경제성 창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한 번에 사로잡는 순환경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류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가 되었다. ㈜그린테크는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던 건설현장의 안전망을 ‘산업의 쌀’인 펠렛 형태로 재가공하여 공급하고 있다. 단순한 원재료 공급을 넘어 다양한 안전용품을 생산하여 다시금 건설현장으로 돌려주는 그린테크의 선순환 사업 모델은 순환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그린테크 전정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그린테크 전정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버려지던 안전망 자원화해 ‘산업의 쌀’ 만들어낸 ㈜그린테크

2009년 설립한 ㈜그린테크가 폐자원을 재생해 자원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한 안전망을 재활용하여 자동차 부품 및 전자제품 내·외장재로 활용하면서다. 지금까지 건설현장에서 추락 및 낙하물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로프 및 안전망은 일회성으로 사용 후 건설폐기물로 처리되어왔기에 건설현장에서는 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폐자원을 자원화하는 그린테크는 이러한 구조를 뒤집어 안전망과 로프 등을 새로운 자원으로 매입함으로써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냈다. 매입한 안전망과 로프는 다시 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환원된다.

그린테크만의 앞선 기술과 차별화된 생산설비는 친환경 레진업계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계기로 작용했다. ‘고객을 위한 우량의 품질과 맞춤 서비스’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자원순환의 가치 실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온 결과다. 그린테크가 생산하는 다양한 친환경 레진 제품은 신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안정적인 품질을 자랑하며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전정애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매출처를 찾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지만, 재질의 장점과 특성에 대한 꾸준한 홍보를 진행한 덕에 이제는 장기적 고정거래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 말했다.

“환경에 관심을 갖다보니 건설현장에서 사용된 안전망이 이후에는 어떻게 쓰일지 의문이 생겼어요. 지속적인 고민 끝에 폐안전망을 자원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그릴 수 있었죠. 처음에는 임대공장에서 시작했어요. 그때만 해도 몇 년 안에 망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감사하게도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조차 신기한 일이죠.”

안전망을 자원화한다는 아이디어는 석유화학 관련 대기업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가족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PP소재의 특성 등 플라스틱이라는 재료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안전망 재활용 방안과 사용처를 물색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린테크는 폐안전망과 폐로프를 수집·운반·선별한 후 용융·냉각·절단 과정을 거쳐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PP(펠렛)을 생산하고 있다. 전 대표는 우수한 물성을 띄는 안전망이 건설현장에서는 사용 후 폐기처리 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재활용하는 것은 곧 환경을 살리는 길이라는 일념으로 재활용 방안과 효과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우수한 품질의 펠렛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 끝에 안전망이야말로 사출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확신에 도달한 그다.

“재활용 원자재는 그 물성이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장폐기물이기에 이물질이 섞인 경우가 많죠. 그렇기에 선별 기술이 제품의 퀄리티를 결정짓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늘 공장장님과 소통하며 원재료의 물성에 맞는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안전망의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그린테크는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왔다. 좋은 소재를 발견한 데서 나아가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은 안전망을 선별하는 독자적 노하우를 쌓으며 원재료로써의 품질을 높인 것이다. 이를 위해 기계장비를 지속 개발한 것은 물론 생산 공정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재활용 자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힘을 쏟아왔으며, 그 결과 고객이 원하는 수치의 제품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현재까지도 우수한 원자재 품질을 유지하는 외에도 고객이 사출에 필요로 하는 M.I.(Melt Index)를 맞추는 등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버려지던 자원을 재활용해 판매함으로써 매출을 일으킨다는 사업모델은 전 대표에게 크나큰 자부심이었다.

“펠렛은 빵에 들어가는 밀가루라고도 할 수 있어요. 산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원재료이죠. 안전망을 녹이는 등 여러 실험을 하며 다른 물질이 섞이지 않은 우수한 PP임을 확인했습니다. 펠렛이 생산되는 과정에서도 공장장님이 품질을 측정하며 고른 품질을 유지하고자 노력했죠. 이제는 ‘그린테크 물건은 믿고 써도 돼’라는 신뢰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린테크 전정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그린테크 전정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순환경제’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 난관 마주할 때마다 새로운 방법 고민하며 해결해와

기존에 없던 사업모델을 구축한 탓에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도 컸다. 새로운 재료를 매입하는 것이 아닌 폐기물을 원자재로 활용하기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공장 또한 멈춰서야 하기에 장마철이면 원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곤 했다. 전정애 대표는 신기하게도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연락이 오고 원재료가 도착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는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신뢰를 쌓는 데에도 무게를 실은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매출처의 납기와 수량을 철저히 맞추는 것은 물론 매입처에는 원재료의 값을 후하게 지불하며 파트너십을 다져나간 것이다. 전 대표는 경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꾸준히 해나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납품했음에도 생각지도 못한 이물질이 혼입되어 반품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전정애 대표는 오랜 시간 공들여 만큼 제품이 반품되어 올 때는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며, 사업 초기였기에 회사가 입는 손해도 막심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 대표는 더욱더 R&D에 매달렸다. 이제는 안정적 품질에 도달한 것은 물론 주문이 밀려있어 생산량을 배분해 납품해야 할 정도다. 매월 말일이 되면 다음 달 오더가 모두 채워진다. 전 대표는 올해는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규모를 키워 생산량을 늘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수요가 발생함을 확인한데다 이제는 직원들의 숙련도 또한 높아진 지금이야 말로 외연 확장에 나서야 할 때라는 판단에서다.

“주변에서 이런 업종이 15년 이상 유지된 적이 없다며 대단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물론 고생도 많았죠. 폐기물업을 운영하는 방법도, 외국인 노동자를 관리하는 방법도 몰랐기에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늘 원칙을 지키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깨끗한 환경에 기여하고자 노력했죠. 품질과 신뢰만 바라보며 노력한 결과이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력 확보에 있어서도 그는 새로운 길을 찾으며 방안을 마련해왔다. 부족한 인력을 채우고자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산업연수생 제도를 이용했다. 기업이 제시하는 채용조건과 해외 구직자를 매칭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돕는 것이다. 그린테크는 최근에도 미얀마와 라오스에서 직원을 채용했다. 전 대표는 20대 초반의 어린 직원들이 입사하면 최대한 보살피며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인력에 대한 복지에 신경을 쓰며 오래도록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그린테크는 직원들과 여러 여행지로 워크샵을 떠나며 결속을 다지고 있다.

직원이 성실하게 근무하며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전 대표에게 보람이자 기쁨이다. 입사 직후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직접 회복을 챙겼던 사원 후안우는 어느새 9년차 성실사원이 되어 영주권 취득을 위해 E-7-4 비자를 신청했으며, 산업재해와 관련해 재판정에 선 사원 죠우뎃을 위해서는 선처를 호소하며 근무를 지속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추방될 위기에 처한 청년을 바라보며 기업 차원에서 이미 벌금과 보상을 한 만큼 개인에게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변론을 펼친 것이다. 전 대표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다행히도 죠우뎃은 비자를 갱신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성실히 나아가고 있다. 전 대표는 3D 업종이라 때론 고될 텐데도 10년씩 성실히 근무해준 직원들은 고마움을 넘어 이제는 진짜 자식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7-4 비자는 영주권을 획득해 가족들도 데리고 올 수 있는 비자에요. 한국이 인구 절벽 위기에 도달한 지금 이 친구들이 우리 사회에 잘 융화되어 살아간다면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일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친구들이 우리 국민으로 잘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는 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강조한다. 건강하고 즐겁게 근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지금까지도 늘 현장의 CCTV를 확인하며 위험상황을 체크한다. 화재의 위험이나 물이 고이는 등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늘 현장에 전달한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근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에서다. 또한, 외국인 직원들에게는 처음 한국에 올 때의 마음을 기억하고, 한국에서 좋은 것들을 다 배운 후 좋은 기억을 품고 귀국할 것을 조언하는 그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만큼 가족과 같은 사이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만남도 좋지만, 이별을 잘 해야 한다는 삶의 철학을 갖고 있다며, 무슨 일이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임하며 자신의 뒷모습을 책임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린테크 전정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그린테크 전정애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순환경제 속도 내는 세계...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할 것

㈜그린테크는 평택의 경제 발전과 환경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해왔다. 전정애 대표는 고덕반도체공장의 크레인 불빛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고 설렜다며,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세계적 도시로 발전해가는 평택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기업을 꾸리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그의 고민은 안전망을 수거해 원료로 자원화하고, 안전용품이라는 제품으로 생산해 현장에 되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 그린테크의 안전용품은 시장의 호평과 함께 지속적인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되었기에 ESG경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전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고자 한다며, ESG경영, 친환경 등 시대적 흐름에 따르며 환경사업이 갖추어야 할 시스템을 갖추며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 전했다.

실제로 세계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는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용기에 재생원료를 30% 이상 사용하도록 했으며, 2025년부터 유럽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 폐식용유, 사탕수수 등을 활용해 생산한 바이오 항공유를 2% 이상 급유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삼성전자 또한 2050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에 100% 재활용 플라스틱만 적용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순환경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수단이 된 셈이다. 정부 또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용가치가 높은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지정하여 원료로의 이용을 장려하고, 순환경제 규제샌드박스를 신설해 혁신기술의 발전을 독려한다는 구상이다.

“재활용 관련 사업을 한다고 하면 아직까지는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기업인 모임 등에 참석할 때면 당당하게 어필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자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재활용을 통해 이익과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을 납부한다는 면에서 늘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전 대표는 자원순환 사업을 이어갈 미래세대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폐자원을 제공하는 업체가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만들어 돌려주는 모델 또한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했다. 그린테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주차장에 적용되는 카스토퍼와 트래픽콘(traffic cone)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향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생산하며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3월에는 한 대기업과의 MOU를 앞두고 있으며, 안전용품을 앞세워 수출길을 열어갈 전망이다. 전 대표는 폐안전망을 녹여 펠렛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또 다른 자부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원을 재활용하는 사업구조는 지역민과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때로는 어려움 지점에 도달하기도 한다. 소규모 산단과 지역민과의 상생은 그린테크가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 말하는 전 대표다. 그는 지역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망은 지역 기업으로 전해지고, 지역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은 다시 지역의 현장에 적용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여러 샘플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산업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진다. 3년 전 무역협회에 가입한 그린테크는 리사이클 제품 수출길과 수요를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수출을 위한 채비를 갖추어가고 있다. 항공화물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하며 무역에 대한 꿈을 그렸던 전 대표다. 그는 중동, 유럽 등을 타겟으로 삼고 수출규제라는 장벽을 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커져가는 ESG경영에 대한 요구는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그린테크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착한기업’, 자원순환의 성공적 모델 제시하길 기대

자원순환에 앞장서며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환경지킴이로서 활동해온 ㈜그린테크는 지난해 10월 평택행복나눔본부 착한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월 정기후원을 실천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결과다. 전정애 대표는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일원으로써 조금이나마 지역에 보탬이 되고자 착한기업에 가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착한기업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월 일정액 나눔을 실천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업종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기업 운영에 도움을 준 평택시와 기관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 또한 착한기업으로의 가입을 이끌었다. 한 기업 간담회 자리에서 받은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어두운 길이라 답하자 평택시가 가로등을 설치해주고, 장마로 길이 무너졌을 때는 빠르게 보수해준 덕에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역의 지원사업으로 사내 기숙사 시설을 정비하기도 했다. 그린테크는 착한기업과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행복홀씨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를 청소하는데 앞장서며 쾌적한 지역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50L짜리 봉지와 집게를 들고 지역을 청소하는 활동에는 전 대표를 비롯해 여러 직원들이 솔선하여 참여하고 있다. 형사조정위원회 조정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전 대표는 규모가 작으면 작은 대로, 금액이 적으면 적은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러 봉사활동을 하면서 세상이 각박해져간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자꾸만 어두워져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죠.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가해자에게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이끌어내고자, 피해자에게는 더 큰 위로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평택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전정애 대표는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시·기관 등이 지역 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적합하고 합리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면 지역의 경제 또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약소기업에게는 작은 지원이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까닭이다. 그는 가로등이 없어 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던 캄캄한 길에 5개의 가로등이 설치되는 모습을 보며 그간의 시간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며 돌아봤다. 자신이 받은 지원과 위로를 다시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보답하고 있는 전 대표는 그린테크 역시 지역민들과 서로 도우며 상생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약속과 함께였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테크가 사회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우량자원으로 제품화한다는 자부심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건설현장에서 나온 안전망을 원재료로 제작한 안전 용품을 건설현장에 환원하는 모범적인 사업모델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어가는 그린테크의 노력이 자원순환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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