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농상생 모델의 표본,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이 꿈꾸는 사회적 농업의 미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농상생 모델의 표본,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이 꿈꾸는 사회적 농업의 미래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1.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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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석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 대표·㈔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장
권영석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 대표·㈔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권영석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 대표·㈔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치유농업은 농업이나 농촌 경관을 의료적·사회적 치유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3년 치유농업의 개념을 정립한 후 2020년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치유농업의 효과와 다양한 연구 및 지원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치유농업과 일반농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치유농업은 농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의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농업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바쁜 현대사회 속 지친 도시민들이 농업·농촌에서 마음의 안정과 치유효과를 얻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치유농업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치유산업과 관련된 정책기반 마련도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장이자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의 대표로 활동 중인 권영석 대표 역시 국내 최대 도농복합도시로서 치유농업에 특화된 용인특례시를 기반으로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의 화훼사업 분야 노하우를 통해 치유농업이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돕는 치유농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일상 속 자연을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화훼재배와 원예사업,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은 친환경, 자연 유기농이라는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추어 ‘생활 속에 함께하는 자연’을 표방하며 화훼상품의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종묘 사업 분야에서는 식물 자원화에 대한 우수 품종 발굴 및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3,000여 평의 농장 재배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리니쉬는 삶에 녹아드는 플랜테리어 상품 개발을 위해 롯데마트 전국 20여 개 지점에 원예특화복합매장 ‘page green’을 운영하고 있다. 화훼 유통과 관련해서는 6,500여 평의 그리니쉬 전용 용인화훼유통센터를 확보하며 열악한 화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화훼 유통의 신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 1,500여 우수 농가에서 생산한 작물과 네덜란드, 일본, 태국, 중국 등 외국의 좋은 품종을 수입하여 900여 화훼 도매상을 연결하는 교두보로서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유럽 천연이끼로 유명한 스칸디아모스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으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된 우수한 화훼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고급 원두와 다양한 식음료를 접목시켜 도심 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모토로 가드닝카페 사업 및 화훼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화훼사업뿐만 아니라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는 경기도의 착한기업으로 선정되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특별한 것은 ‘치유를 위한 고용’을 통해 인근지역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치유농업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부터 정신질환 장애인을 위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근무 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했고, 지역사회 공헌 인정 기업으로서 용인특례시와 사회적 약자·귀농인·귀촌인·청년 창업농을 위한 교육 및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권영석 대표는 그리니쉬의 정체성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품고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것이라며, 장애인들이 행복해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들의 서툰 작업으로 인해 생산성이 부족한 부분은 첨단 설비를 기반으로 메꿔나간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후배 농업인을 양성하는 데에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화훼농업 분야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도움에도 적극적이다.

“식물을 키우고 출하할 때면 정말 자식을 키우는 것처럼 애틋한 감정이 듭니다. 오랜 경험으로 식물재배가 사람의 감정을 치유시키고 큰 힘이 되어준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감정들을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소외될 수 있는 장애인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싶었죠. 그분들도 사회에 나가서 역할을 하게끔 일종의 사회적응 훈련이자 삶의 자존감이나 근로 의욕도 고취시킬 수 있고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일하고 있는 사회적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 저희의 큰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부모로서 그리고 한 기업의 대표로서 현재 어엿한 청년농업인이 된 제 자녀들에게도 사회적 역할이 뭔지 꼭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부모가 모범적인 회사를 운영해야 제 아이들도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저희 그리니쉬는 앞으로도 꽃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은 용인특례시의 사회적 농업 실현을 위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학력과 나이, 성별과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 장애인들의 고용 창출에 노력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삶, 사회의 아픈 이면을 보듬으며 치유와 협동의 자세로 고용 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슬로건 아래 ‘사회적 농업’과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의 교육 및 전문인력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일상 속 자연을 담아냄과 동시에 사회적 따뜻함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용중심의 한국형 치유농업 모델 개발 필요…정부와 기관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농가와 시민의 관심 필요해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가치평가 연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유농장을 방문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이 농업·농촌을 ‘쉼, 치유’의 공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치유농장 방문 이유는 38.9%로 ‘휴양·쉼’이 가장 많았고 34.9%인 ‘신체·정신 건강 회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81%에 달했다. 이처럼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산업인 만큼,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는 농업·농촌 자원을 치유자원으로 만들어 안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보급과 사업화, 전문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구 110만 명의 대도시인 용인은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알려져 있다. ㈔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권영석 대표는 총 인구 대비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화훼비중이 높은 만큼 농촌과 도시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치유농업은 용인특례시가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는 연구를 거듭하며 치유농업의 발전과 정착에 기여하고, 치유농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의 증대와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인은 치유농업에 있어 가장 특화된 도시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용인특례시 처인구를 중심으로 접경지역인 수지구, 기흥구가 함께 고용 중심의 치유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치유농업을 이끌어갈 협의와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저의 목표는 한국형 치유농업 모델을 만들어 지역민들이 치유농업의 효과를 경험하고 생산과정을 체험하면서 농업인과 도시민들이 하나로 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는 인구 대비 79%에 달하는 땅 면적을 갖고 있다. 또한, 용인특례시는 도농복합 도시임과 동시에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는 등 개발하기 좋은 땅을 갖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도농상생 도시개발과 관련해 우수 사례가 용인에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대표는 치유농업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치유농업이 무엇이고 어떤 영향과 효과가 있는지 등 근본적인 교육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직 농민들이 치유농업에 대해 잘 모르고 도입하지 못한 농가가 많은 만큼, 정부와 기관 차원에서 정책 마련의 부족함을 꼬집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의 치유농업추진단이 전국 광역시도의 농업기술원을 통해 치유농업센터 설치 및 광역별 치유농장 품질관리와 경영체 교육을 전담하는 것이 꾸준히 이어져야 하지만, 올해 사업 역시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이에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련 지원과 함께 농업·농촌의 자원을 바탕으로 치유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더불어 일하는 치유농업 모델을 기반으로 고용 중심의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다.

나아가 한국치유농업협회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며 치유농업의 의미를 체득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산업으로서의 농업에서 벗어나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농업의 완성을 위해 치유농업의 발전과 정착을 위한 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와 권 대표의 역할이 더욱 막중하게 느껴진다.

 

권영석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 대표·㈔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권영석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 대표·㈔한국치유농업협회 용인특례시지회장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위기의 농업을 기회의 농업으로… 농촌의 활력 위한 도농교류의 새로운 모델 정립

“지금은 치유농업의 의미와 사회적 역할에 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이점이 다 갖춰진 용인시 처인구의 농업 환경을 기반으로 지역 농산물 홍보를 비롯해 시민들과 함께 도농교류·상생의 개념을 부각시키고 싶어요. 농업은 인류의 기반이자 우리가 반드시 가져가야 할 가장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삶에 필요한 부분으로 치유농업이 자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을 이끄는 대표로서, 또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회의 회장으로서 권영석 대표는 농업의 중요성과 치유농업의 기반 마련이라는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 늘 잠겨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 위주에서 소비 위주로 생각을 전환하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리니쉬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의 새로운 유통환경을 구축하고 농촌 융복합을 통한 6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업인의 경우, 특성에 맞는 일자리 및 창농 지원을 비롯해 장애인과 경력 단절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취업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화훼교육을 이어가고 있으며, ICT 기술을 접목한 AR 탑재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및 스마트 유통센터 구축을 통해 스마트형 생산·유통 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여 지역 농가에 보급 및 지원을 통해 작물 육종·조직배양 연구 기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농업의 가장 어려운 점인데, 젊은 청년들이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들하고 같이 일한다는 게 절대 쉬운 게 아니에요. 물론 노하우와 경험치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힘도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위기의 농업을 기회의 농업으로 만들고 싶어요. 화훼·원예농업이 특화된 용인시를 중심으로 청년농을 육성할 수 있는 모체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농업의 혁신 주체를 바꾸고 도농복합 도시를 농촌변화의 중심으로 만드는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 권 대표는 농업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길을 갈고닦는 여정을 지속 중이다. 그는 오늘도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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