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다가온 초고령화사회에 대한 해답, 고령친화산업
현실로 다가온 초고령화사회에 대한 해답, 고령친화산업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4.01.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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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학교 융합기술진흥원 이계천 원장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 복지증진과 노인 문제 해결, 사회적 비용 지출의 효율화 등이 중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노인의 건강한 자립과 재활, 돌봄에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노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혁신적인 고령친화기술 개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령친화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비롯해 고령자들이 안정적으로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돕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 등 고령친화산업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여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대학교 융합기술진흥원 이계천 원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강남대학교 융합기술진흥원 이계천 원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고령친화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인재 양성

강남대학교 융합기술진흥원(ICTP)은 4차 혁명시대 기술발전과 산업 환경의 변화를 예측·분석하고 새로운 미래 창조를 주도하는 디지털 융복합기술 연구개발·컨설팅과 함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전문인력 양성 및 고령친화산업 DX매니저/DX지도사 자격증 제도를 운영한다. 2014년 3월 설립 이후, 디지털 융합기술개발, 스마트 공장 추진 지원 등과 창업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경영 혁신을 위한 연구와 자문에 집중해 온 데 이어, 2021년부터 강남대학교 실버산업연구소(RISI)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기술변화와 저출산·고령화의 사회변화에 우리 산업의 지속적인 생존과 발전을 위해 디지털 기반 고령친화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고령친화산업 DX매니저 및 DX지도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한다. 
강남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실버산업전문가양성을 위한 실버산업학과를 신설하여 운영한 곳이다.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는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실버산업학부를 설립하였으며, 2017년부터는 고령친화산업에 관심있는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야간과정으로 융복합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비정규직 과정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취·창업지원 교육을 수행하였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도의 중장년 지원사업 협력 대학으로 선정되어 ‘경기도 중장년 행복 캠퍼스’를 운영하는 등 청년층을 위한 정규교육과정 이외에 중장년층 대상의 노후설계 및 상담, 건강관리, 재무설계, 여가활동, 은퇴와 재취업 등 중장년층의 성공적 노후준비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강남대학교 융합기술진흥원과 실버산업연구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고령친화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반 에이징 테크, 고령친화제품 및 서비스 등 미래 지향형 디지털 기반 고령친화분야 전문인력 양성으로 산업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강남대학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상상우리, 실버산업전문가포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지털 기반 고령친화산업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 수요와 요구에 맞춘 인재를 양성한다. 특히, 시니어벤처협회, ㈜효돌) 등 50여 개의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 교육으로 청년 및 중장년 취업희망자와 디지털 기반 고령친화산업 분야 전문인력 부족 간의 미스매칭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고령친화산업 분야의 현장 중심형 인력 양성을 중점으로 하여 재직자 및 예비취·창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수요를 연계한 디지털 전환 교육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고령친화산업DX지도사, DX매니저 자격증과 지역사회 기반 특화·연계 과정을 개발하는 등 고령친화산업 디지털 전환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해나가고자 한다.

산업현장에서 쓰임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자격증 제도 도입
이계천 교수는 고령친화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DX자격증 제도를 도입한 장본인이다. 학계와 산업계에서 자격증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지만, 주도적으로 나서는 이가 없던 상황에서 이 교수가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는 현장에서 쓰임이 있는 자격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약을 맺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왔다. 자격증 제도를 승인받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유다. 자격증 제도는 올해 3월 승인을 완료했고, 10월 첫 시험을 통해 40명의 자격증 보유자를 양성했다.
“우리나라는 자격증 종류가 아주 많아요. 운전면허증 같은 효율 높은 자격증도 있지만, 이름뿐인 자격증도 다수입니다. 저는 현장에서 쓰임이 있는 자격증으로 인정받으려면 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어떤 커리큘럼의 교육이 필요할지 자문을 구했고 이에 따라 교육 과정을 정했습니다. 더불어 자격증을 수료한 이들을 우대해 주겠다는 협약을 26개 기업과 체결했어요. 다행히 자격증을 보유한 학생들의 현업 적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현대자동차에서 20년간 근무한 이 교수는, 다양한 성과를 내며 회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소위 일당백 직원이었다. 회사의 지원으로 국내외 학위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회사의 만류에도, 훌쩍 낮아진 급여에도 학교로 자리를 옮긴 것은 그동안 운 좋게 쌓은 경험을 필요한 곳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때문이었다. 산업현장의 중심에서 학교로 온 그가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현장과 교육 사이의 차이를 줄이는 일이었다.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그 한계가 명확했기 때문이다. 문제를 발견한 그는, 고령친화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기업들을 참여시켰다. 그 결과가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무를 체험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이다. 그는 또, 관련 분야에 있는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산업체와 학교가 함께 연구개발하고 교육하는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단단히 했다. 실제로 직무를 체험하면서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이 현장과 교육의 차이를 좁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고령친화산업 분야 기업의 전문 인력 수요와 미취업 청·중장년 간의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는 키를 이 교수는 산업 수요와 기업 요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교육에 적절하게 반영해 나가고 있다.
“대학에서는 현장실습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직무를 경험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일은 없기 때문이에요. 산학협력 기반의 교육 커리큘럼을 짜는 데에는 기업에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기업에서 여러 직무를 경험하며 다양한 산학협력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체계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애써왔다. 그동안 채용과 연계해 직무체험을 제공한 기업 또는 기관만 60여 개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고령친화산업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 양성지원사업의 참여자 및 관계자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가 특강이나 홈커밍데이,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운영해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해왔다.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노력과 이에 대한 성과로 이 교수는 2020년 12월 산학협력엑스포에서 산학협력유공으로 부총리겸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금년 11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고령친화산업 육성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관련 산업 분야 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령친화산업 분야의 수요자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고령친화산업 DX 자격증 제도 도입 및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국내 고령친화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은 것이다. 그는 단순 전문인력 양성을 넘어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 활동을 통해 기술개발 협력, 정보공유,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인적자원 교류 확대 등으로 고령친화산업이 지속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강남대학교 융합기술진흥원 이계천 원장 / 사진 박성래 기자
강남대학교 융합기술진흥원 이계천 원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세 가지 교육과정으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융합기술진흥원은 실버산업연구소와 함께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재직자 과정, 예비취업자 과정, 예비창업자 과정 등 세 가지 교육과정과 고령친화산업 DX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 먼저, 재직자 과정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업의 디지털전환 기획 전문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72시간의 디지털 기반 고령친화산업 이론교육과 함께 사업기획 실습 및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2021년부터 3년간 70여 명의 재직자가 참여했으며, 교육을 통해 기업 현황에 맞는 디지털 전환 신사업 기획과 기존사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기획을 수립하고 추진했다. 대표적인 디지털전환 사업기획으로 보이는 보행 청진기 ‘Elegaite’, 시니어의 체력과 인지 향상을 위한 공동체 여가 AI 솔루션 ‘캘리에스’, 돌봄 종사자를 위한 태블릿 활용 콘텐츠 제공 서비스 ‘케어런’등이 있으며, 이 같은 신사업 기획을 통해 200% 이상의 매출 증대를 이루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예비취업자과정은 디지털 기반 고령친화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및 중장년 예비취업자와 기업 간의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동시장 수요와 산업계 요구에 맞춘 인재 양성이 핵심이다. 해당 과정에서는 50여 개의 관련 기업이 교육과정 기획 및 모집·선발·운영·효과 검증 등 전 과정에 참여하여 실무 중심형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22시간의 이론과 160시간 이상의 산업현장 직무체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3년간 중장년층 20명을 포함, 총 65명이 해당 교육을 수료했으며 39명의 교육생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이뤘다.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 과정은 디지털 기반의 고령친화산업 분야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고령친화산업 및 디지털전환 관련 이론 교육과 함께 창업사업계획서 작성 실습, 멘토링 등으로 성공창업을 연계하는 과정이다. 3년간 총 31개 팀이 본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11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중장년층에게 최적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세대공감투어㈜, 고령자의 노화, 질병, 낙상사고 등 건강상태 변화에 대응하는 집수리 사업을 수행하는 내집연구소가 대표적이다. 이계천 교수는 컨소시엄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인 재직자과정 참여기업, 미취업자 및 창업 준비 중인 팀 등 전체 수료생을 대상으로 후속 멘토링 및 협력 네트워크 제공 등 후속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교육과정은 고령친화산업 분야에서 그야말로 유의미하다. DX 고령친화산업 네트워크 구성과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다양한 고령친화산업 영역에 있는 기업들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여 적절한 전문 인력을 양성했고, 자격증 과정을 도입하여 향후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까지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대학생을 포함한 20대에서 60대의 다양한 세대융합인력양성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수요자별 요구에 따른 다양한 교육체계 또한 수립했다. 무엇보다 현장중시형전문가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기업 요구에 기반한 이론과 신사업 기획 멘토링 및 직무체험중심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초고령사회 대비 성장형 장수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기반 교육 및 산업 현장 중심의 고령친화 DX자격증 제도 운영,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공동연구개발, 인적자원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산학협력 활동 등 강남대학교 융합기술진흥원과 실버산업연구소는 앞으로도 협력하여 선도적인 사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교수 역시 우리나라 고령친화산업의 발전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쓸 것을 다짐하며 해당 산업의 발전과 고령인구의 사회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국가와 지자체, 기업과 대학, 개인이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지속가능한 고령친화산업 생태계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다. 저출산·고령화는 ‘낮은 생산성’, ‘역성장’ 등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고령사회(14%)를 넘어선 18.4%로, 초고령사회(20%)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이며, 일부 지자체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지역소멸의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 이동 등을 중간 수준으로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에서 합계출산율은 오는 2025년 0.65명으로 저점을 찍는다. 이러한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인구구조의 변화가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가능인구의 급속한 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3천 738만 명에서 2040년 2천 852만 명으로 급감하고, 2060년에는 2천 66만 명으로 줄어든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복지 차원뿐 아니라 국제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저출산·고령화라는 문제에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한 때이다.
강남대학교 이계천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한 기업의 가치사슬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특히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고령친화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고령자들이 사회·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베이비붐 세대 등 고령층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인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 전반에 인식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고령친화산업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현재 산업현장은 여러 여건상 정년연장이 쉽지 않은 상황인 반면, 법정 정년 60세를 넘어선 65세~79세 고령자 중 절반 이상은 계속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근로 희망 연령은 73세로 집계됐다.
"생산가능연령을 65세로 한정하는 건 이후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점차 연령을 높여가야 해요. 고령자들에게 급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한다는 사실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하고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따라 청년들에게 교육하는 것만큼 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교육과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평균 수명이 늘고 출생률이 낮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것은 필연적인 현상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초고령사회를 두려워하는 이유로 노인이 늘어날수록 생산 동력은 떨어지고 젊은 세대의 사회 부양 의무는 늘어만 가게 된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발전시키면 이 또한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먼저, 고령친화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 직접적 수혜자는 고령자이지만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청년인 만큼 청년 일자리도 확충되는 것이다. 또한 이는 세대 간 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다. 2020년 7조 원 수준이었던 고령친화산업의 규모가 2030년에는 168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추진 중이다. WHO가 정의하는 ‘고령친화도시’는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고령자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다. 거스를 수 없는 변화를 위기로 둘지, 기회로 활용할지는 우리의 몫이다. 우리 경제와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찾아야 하는 변곡점에서 국가, 지자체, 기업, 대학, 지역사회, 개인까지 모든 주체가 지속가능한 고령친화산업과 고령친화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면 우리 모두가 함께 경제적 자유를 얻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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