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Now] “K-푸드의 세계화”…식품시장 1천조원 규모로 키운다
[Monthly Now] “K-푸드의 세계화”…식품시장 1천조원 규모로 키운다
  • 박성래
  • 승인 2023.11.0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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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성장 속 푸드테크 도입 돌파구
농식품부,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
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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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등을 필두로 이른바 ‘K-푸드의 세계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관련시장 규모를 1,000조 원 이상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 식품시장이 최근 성장세를 지속하는 흐름 속에서 식품에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푸드테크 심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수준 ‘K-푸드보폭 넓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재가공해 지난해 글로벌 농림축산식품 시장 규모를 전망한 결과 전년 대비 4.9% 오른 79,800억 달러로 추정됐다.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 세계 식품가격은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 주요국들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함에 따라 유기농 시장, 식물기반 식품시장 등 친환경 식품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세계 식품시장 성장 흐름 속 우리 정부는 ‘K-푸드의 세계화기류를 공고히 한다. 특히 푸드테크 심화등을 통해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 해외 수출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난해 88억 달러였던 농식품 수출 규모가 202715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식품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한편, 내년부터 관련 기업, 연구기관, 지역대학 등이 집적된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물가, 기후위기, 식량 공급망 위기 등을 배경으로 푸드테크가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투자·개발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식품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란 업계 관측도 나온다. 관련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4(2023~2027)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식품산업 환경과 전망을 분석하고, 앞으로 5년간 성장 전략을 제시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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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식품산업 규모를 2021656조 원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9%1,100조 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 수출액도 지난해 882,000만 달러에서 2027150억 달러로 확대하는 한편, 농업과 연계를 통한 국산 원료 사용량도 2021594만 톤에서 2027800만 톤으로 늘린다. 식품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는 ‘K-푸드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5대 정책분야, 14개 세부 과제를 도출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첨단기술 통한 식품산업 성장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 식품산업과 농업간 연계 강화 식품산업의 성장 기반 확립 등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푸드테크 등 첨단기술 확대 적용

우선 농식품부는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전반적인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푸드테크 관련 10대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별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가칭)를 조성해 푸드테크를 활용한 중소식품기업의 경쟁력도 제고한다. 아울러 기능성식품·고령친화식품 등 미래 유망 식품도 적극 육성한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라면·배 등 수출 유망품목을 ‘K-브랜드로 육성하고, 현재 11개인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2027년까지 20개로 확대한다.

또 이미 높아진 한식 인지도를 내수-관광-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2027년까지 미식관광 상품인 15개 규모의 ‘K-미식벨트를 조성하는 한편,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도 확대해 국산 식재료 수출 확대로 연결 짓도록 한다. 김치·전통주·장류 등 전통 식품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모은다. 김치는 안정적 원료공급 기반 마련, 자동화 공정 개발·보급 등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로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인다. 전통주의 경우 명주육성으로 수출길을 확대하고, 장류는 발효기술 과학화를 통해 소스 산업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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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식품산업 간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식품기업-농가 간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원료중계 플랫폼을 조성하고, 원료 생산단지 확대, 식품 소재·반가공 산업 활성화, 국산 원료 사용 우수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및 포상 확대 등을 통해 협력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사회가치경영(ESG)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식품기업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컨설팅 지원 등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 외국인력 고용 규제 완화와 계약학과 운영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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