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미래행복센터 ‘방과후 돌봄 포럼’
완주미래행복센터 ‘방과후 돌봄 포럼’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10.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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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을 막는 방과후 돌봄” 기관단체 의미 되짚어
완주미래행복센터 ‘방과후 돌봄 포럼’

[월간인물] 완주군이 한 해의 방과후 활동을 돌아보고, 방향성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완주미래행복센터에서 주관한 ‘완주 방과후돌봄 포럼’이 지난 21일 150여 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행사는 지역소멸 상황에서 방과후 돌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짚어 보고 올 한해 방과후 활동 결과물을 전시 발표하는 자리였다.

주발제자인 강영택 우석대 교수는 “지역소멸의 원인 중 수도권 집중의 교육불평등으로 인한 청소년, 청년들의 지역 유출이 중요한 원인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일본과 미국의 ‘카뮤니티 스쿨’의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계를 만들어 주는 교육과 어른들 평생학습이 함께 가면서 떠나는 교육이 아니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교육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정주를 위한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오미숙 화산지역아동센터장은 “지역 빈부차, 이주민-원주민간의 차이를 센터에서 친구로 만나며 해소해 나가고 있고 초등과 중등 교육장과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과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역 아이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기숙 이서 따라주협동조합 대표는 “학부모들이 모여 직접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학교와 함께하며 방과후 돌봄의 어려움을 해결해 왔다”며 “혁신도시로 확장되면서 이주한 사람들과의 괴리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공동체가 해체되고 학부모들이 소비자로 전락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지적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과 공동체 육성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뒤이어 방과 후 프로그램인 ‘소양 중학생 기자단’ 사례 소개로 나선 정세현 마을강사는 “기자단 출신으로 대학생이 되어 선생님으로 돌아왔다”며 “자신의 사례가 소양 교육공동체의 성과라는 선생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오늘 확실히 이해했다”며 “지역의 문제를 알고 동참할 수 있는 성인으로 자라게 됐고 돌아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삼우초 학부모들이 마을공부모임을 통해 지역의 주민들의 이야기와 기록들을 모아 만든 ‘밤실마을 나들이’ 사례, 학생들이 여행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함께한 ‘동네너머세상’, 선거부터 전체회의까지 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우리도 사회구성원입니다’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 끝까지 참여한 권요한 도의원, 이주갑 의원은 “지역의 노력에 정책이 따라가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닌가 자성하는 시간이었고,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아이들의 지역유출을 막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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