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전남도의원, “의대 없는 전남, 공공의료ㆍ필수의료체계 이미 붕괴”
최선국 전남도의원, “의대 없는 전남, 공공의료ㆍ필수의료체계 이미 붕괴”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3.10.20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전남도의회 ‘의과대학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 촉구 건의안’ 채택 “전남 의대 신설하고, 지역의사제 도입해야”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 목포1)

[월간인물] 전라남도의회가 10월 20일, 제3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 목포1)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의과대학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의과대학 정원만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안이라는 언론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라남도의회가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최선국 위원장은 건의문을 통해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정부 방침은 환영할 일이지만 기존 의과대학 정원 확대만으로는 의사의 수도권 쏠림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의과대학 신설 없이는 정부가 약속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에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남의 의료 현실을 지적한 최선국 위원장은 “전남은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의료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병원이 없어 매년 83만 명의 전남도민들이 다른 시도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이로 인한 의료비 유출은 연간 1조 6천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남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3.7명, 우리나라 평균 2.5명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남 지방의료원과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은 최소한의 의료인력마저 구하지 못해 필수 의료과가 문을 닫고, 공중보건의마저 감소하고 있어 의대 없는 전남의 공공의료와 필수의료체계는 이미 붕괴되고 있다”며 전라남도 의과대학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역 의과대학 신설과 함께 지역의사제 도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의사들의 진로 선택의 자유가 국민의 생명권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선국 위원장은 “200만 전라남도민이 지난 30년간 외쳐온 처절한 생존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전라남도에도 대한민국 국민이 살고 있다”고 전라남도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