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선방하는 골키퍼가 되고 싶어요.”
대전중앙초 신동해가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모습을 꿈꿨다.
18일 대전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5구장에서 열린 전국초등리그 대전권역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전중앙초가 하성윤의 멀티골에 힘입어 대전P&SFC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리그 3위가 확정돼있던 대전중앙초는 7승 5패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신동해는 “당연히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게 결과로 잘 나온 것 같다”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신동해의 페널티킥 선방 장면이었다. 대전중앙초는 2-1로 앞서가던 중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신동해는 상대 키커의 페널티킥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선방해 극적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페널티킥 선방 장면 외에도 신동해는 경기 내내 결정적인 선방들을 수차례 보여주며 최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신동해는 “긴장되긴 했어도 제 스스로 페널티킥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특히나 리그 마지막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페널티킥을 선방한 것이어서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상대 슈팅이 되게 많았는데 잘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또 상대 공격수들의 압박이 강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무리하게 짧은 패스를 연결하지 말고 필요할 땐 공을 멀리 차내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런 부분들을 수행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신동해는 이날 경기에서처럼 월드컵에서도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골키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동해는 “선수로서 당연히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걸 항상 꿈꾼다. 이번 경기에서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막았듯이 월드컵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하는 장면을 꿈꾸곤 한다.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막는 골키퍼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내년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신동해는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그는 “초등학생 신분으로 마지막 경기까지 마쳤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팀원들과 헤어지는 건 섭섭하지만 나중에 국가대표가 돼서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