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하루에 10명꼴로 ‘쓸쓸한 죽음’이 발생하고 있다는 기사와 함께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이 떠오르고,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던 지난 5월 18일 보건복지부는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을 최초로 수립·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2022년 7월부터 남원시에서 위탁·운영하는 남원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 기획 사업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립 가구 지원 및 대응체계 구축사업 Ⅱ' 에 선정되어 고독사 예방을 위한 토대를 닦았다.
이 사업은 제도권 외에 있는 사회적 고립 가구를 발굴하는 것에 초점을 두며, 고시원, 부녀회, 지역자활센터 등 다양한 지역 주체들 간의 협업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2022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간 연차별 평가결과에 따라 차년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차 사업에서 남원사회복지관은 남원시와 함께 5개 동 지역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300가구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정책제안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 7월에 개최했다.
또한 서남대 폐교로(2018) 고립 원룸촌이 된 율치마을을 중심으로 ‘우리마을 돌봄단’을 조직하여 고립 가구를 접촉·발굴하는 한편, 당사자 중심의 소모임 및 마을 활동, 전문상담 프로그램, 긴급 위기 지원 등 다양한 돌봄 활동을 지원했다.
그 결과, 1차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8월 2차년도 수행기관으로서 다시 배분금(7천만원)을 전달받아 구도심 지역(죽항, 향교, 동충)까지 대상 지역을 확장하는 한편, 다양한 기관 및 지자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고립 예방을 위한 문제에 공동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누구도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없도록 고립 가구 발굴 및 민·관 협력체계를 통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