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 팔레트스튜디오미술교습소 인터뷰
Q 대표님과 업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팔레트는 그림이라는 시각적인 요소를 통해 어른들은 추억을 곱씹고, 아이들은 미래를 꿈꿉니다. 저희 미술 학원은 만 3세~70대의 성인을 대상으로 캐릭터, 일러스트, 펜 일러스트, 오일 파스텔, 아크릴, 수채화, 색연필, 패션, 디자인 등을 가르칩니다. 서울 영재교육에서 배웠던 프로그램들을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수강생의 성향 파악을 하여 그에 맞춰 그림의 진도를 나갑니다. 아직 그리기가 미숙한 수강생은 그림보다도 미술의 흥미를 먼저 가질 수 있게 하면서 결과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다양한 재료의 경험을 통해 기본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수업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기본기가 탄탄하게 잘 숙지 된다면 그다음에는 재료를 익히고 그리고 싶은 그림들을 자유롭게 그립니다. 전 연령층이 미술로 하나되어 이야기하니 너무나도 재미있으며 아이들은 순수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고 어른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그림을 그립니다.
Q 설립하게 된 동기가 어찌 되시나요?
A 저는 어릴 적 미술을 배우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입시 미술 빼고는 미술 학원에 다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미술을 좋아하는 열정 하나로 그림을 독학했습니다. 혼자서 공모전도 준비해서 입상도 많이 했고, 고등학교 때는 서울시에서 미술 영재로 선정되어 1년간의 좋은 프로그램과 대상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후 캐릭터 사업을 하면서도 전국 초·중·고 학교에서 멘토링 강의를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그림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던 마음에 항상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러다 조카가 4살이 될 무렵 조카를 시작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그림을 제대로 재미나게 알려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학원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Q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미술은 재능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대하려고 합니다. 재능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그림에 대한 열정도 식고 나태해지기 때문입니다. 재능이라는 건 노력과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고났다는 오만함보다는 항상 기본기에 충실하고 노력하고 성실한 것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잘 된 결과물도 좋지만, 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모습과 힘들었던 과정을 이겨낸 노력에 더 칭찬을 해주는 편입니다.
Q 팔레트스튜디오미술교습소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A 우리 학원에는 다른 학원에서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4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독학, 영재교육, 멘토링, 여행입니다. 어릴 때 미술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했던 노하우와 영재 프로그램 때 배웠던 커리큘럼과 초·중·고 학생들의 멘토링을 해오면서 아이들이 제일 궁금해하던 부분들과 성인을 오랫동안 그림으로 가르쳐온 노하우,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그림 전시회를 보면서 느꼈던 공부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보니 다른 학원과 커리큘럼이 다르다는 것이 제일 큰 차별성입니다.
Q 본 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시다면?
A 제 수업을 들으러 왕복 2시간을 꾸준히 몇 년 동안 다녔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 친구의 고등학교에서 진로 강의를 하면서 또 만나게 됐고, 지금은 대학에 가서도 친구처럼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꾸준히 방학 때마다 찾아오는 몇몇 아이들, 멀리서도 매주 방문해 주시는 어머님들, 정말 많은 학원 사이에서 이 학원을 선택해 주셨다는 것에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림 잘 그리는 우리 팔레트의 수강생분들 그림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고, 전시회를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너무 좋습니다.
또한, 10년 전 그림을 가르치면서 꼭 전시회를 열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일이 2023년 9월 13~19일까지 도봉 갤러리에서 제1회 팔레트 전시회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만 3세부터 70대까지 모든 연령층이 각자의 개성에 맞게 그리고 싶은 것과 생각하는 것을 표현한 전시회였습니다. 이 일을 선택하면서 전시회를 연 순간이 제일 꿈만 같았습니다. 저를 믿고 배우러 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제게는 이 모든 결과물 하나하나가 다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A 학교 진로 강의도 병행하며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시대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려주는 AI와 모든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는 쳇GPT가 나왔고 앞으로 메타인지 등 더 발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똑같은 학교에 가서 똑같은 수업과 똑같은 학원에 다니면 같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지식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시되는 시대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같은 그림의 수업보다는 개인의 영향력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도록 개인의 브랜드화를 시킬 수 있도록 아이들 개인의 성향 파악을 통해 맞는 그림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미술이라는 분야는 단순히 손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걸 그릴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와 슬픔, 분노, 기쁨의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와 같이 각종 지각 능력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이어져 있는 중요한 분야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도 미술교육이 풍부한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고 소중한 아이들을 믿고 보내주시는 부모님들께 머리를 숙여 항상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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