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 대상 부회장 - 대상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 전략 및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현명한 리더십
임세령 대상 부회장 - 대상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 전략 및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현명한 리더십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9.0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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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경제의 힘, 창업과 산업기술 확대로 295만 여성기업이 만드는 글로벌 경쟁력
임세령 대상 부회장 [사진=대상]
임세령 대상 부회장 [사진=대상]

1956년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창업한 대상은 국산 발효 조미료인 미원을 시작으로 장류, 김치부터 서구 식품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종합식품기업이자 세계 3대 발효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식품 브랜드 청정원을 시작으로 김치 전문 브랜드 종가’, 발효 조미료 브랜드 미원’, 집에서 편하게 즐기는 온라인전용 브랜드 집으로ON’, B2B 대표 식자재 유통 브랜드 쉐프원등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건강한 식생활 확립을 이끌어왔다. 오늘을 고민하고 내일을 혁신하며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대상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73년 국내 최초 해외플랜트 수출이라는 기념비를 세우며 해외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동남아, 일본, 중국 및 홍콩,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위에 철저한 현지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더하며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대상의 발자취를 좇았다.

 

발효명가 60,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향해 나아간다

1962년 국내 최초로 발효법에 의한 글루타민산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대기업 최초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을 선보이기까지 대상의 역사는 혁신의 역사이자 최초의 역사였다. 2012년 대상그룹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임세령 부회장은 대상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식품 부문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을 총괄했으며, 2016년 전무 승진 후에는 대상 마케팅담당 중역을 도맡아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할 당시 월 1회 열리는 제품운영위원회를 관장하며 신제품 출시 계획, 출시 제품 사후관리 등을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정원의 BI 리뉴얼과 제품포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등 디자인과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이끌어왔다.

임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대상은 2014년 청정원 브랜드의 대규모 리뉴얼을 주도해 식품전문가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2016안주야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안주 HMR(가정간편식) 시장을 개척하는 등 발효명가라는 명성 위에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쌓아올리는데 성공했다. 안주야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돌파하고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현재 국내 냉동 안주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 , 찌개 등 식사 위주 제품이 일색이던 HMR 시장에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안주 제품을 선보인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변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 습득과 실행, 그룹차원의 중장기 방향에 대한 일관된 추진 끝에 얻은 결실이기에 이는 대상에게도 뜻 깊은 성과다. 이렇듯 온라인 사업 기반 마련과 HMR 흥행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긴 임 부회장은 2021년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상홀딩스에서는 전략, 대상에서는 마케팅을 주로 담당하며, 그룹 모든 계열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인적자원 양성 등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임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후 그룹의 외형은 빠르게 커져갔다. 2014258887억이던 대상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이듬해 2635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02031132억 원을 기록하며 3조원을 돌파했다. 대상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4841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국내 간편식, 신선식품 등 판매량 증가는 물론 글로벌 K-푸드 인기에 따른 김치, , 떡볶이 등 매출 확대를 비롯해 상반기 라이신 시장 호황 등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대상은 제조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소재 스페셜티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이끄는 데서 나아가 김치, 소스, 간편식 등 글로벌 주력품목을 강화하며 메인스트림 채널 확대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소재사업 강화 및 육류사업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임 부회장 역시 사업수익성 강화 및 글로벌, B2B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전략을 수립해갈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2008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편의식과 김치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미국 LA에도 1(3025) 규모의 신규 김치공장을 준공했다. 현지에서 김치를 생산하며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선도 유지, 원가 절감,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기 위함이다. 향후 미국 김치공장을 적극 가동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미국 내 대형 유통매장 김치 입점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미국 내 식품 매출을 1천억 원대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 대상은 모든 미국 가정에서 만나는 아시안 그로서리 기업이라는 미국 사업 2030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향후 김치, 고추장 등 한식을 중심으로 냉동, 냉장, 상온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핵심사업을 구축하고, 신사업을 확장해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는 할랄푸드 인증을 받은 김치, 소스, 간편식, 김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중축한다.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이슬람 문화권 전체와 중동 지역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대상 사옥 [사진=대상]
대상 사옥 [사진=대상]

국내 안주 HMR 시장의 혁신을 이끈 안주야의 안정적 매출성장곡선 발판삼아 김치육류시장에 도전장 내밀어

기업의 미래 먹거리와 신사업 확대를 위해 임세령 부회장이 택한 카드는 김치와 육류였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7900만 달러에서 20211599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대상국 또한 201161개국에서 202189개국으로 확대되었다. 종가 브랜드로 미국 현지 주요 김치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는 대상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즈(Lucky Foods)를 인수하며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했다. 2000년 설립된 아시안 식품 전문회사인 럭키푸즈는 서울김치가 전체 사업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소스, 스프링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왔다. 대상은 코로나19 이후 큰 폭의 매출성장을 달성한 서울김치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하기 위한 럭키푸즈에 대한 공장증설 및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사업의 핵심 카테고리로 손꼽히는 김치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소스류, HMR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마케팅과 R&D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상이 점찍은 두 번째 신성장 동력은 육류이다. 1인당 고기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육류 소비채널이 코로나 이후 디지털로 옮겨갔다는 점, 아직까지 시장 내 독보적 1위가 없다는 점 등에 착안한 대기업들은 앞다투어 국내 육류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임 부회장이 지난 2021년부터 제시해온 육류사업에 관한 비전 아래 대상은 지난 6월 회사 혜성프로비젼을 통해 육류 전문브랜드 미트프로젝트쇼핑몰을 정식 론칭했다. 대상은 2021년 수입육류 가공판매 업체인 크리스탈팜스와 혜성프로베전 주식 지분을 각각 70%씩 인수하며 육류가공 및 유통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을 깔아왔다. 21년의 업력을 보유한 혜성프로비젼은 글로벌 원육 소싱(구매) 네트워크와 자체 가공공장을 보유하며 고기 소싱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을 쌓아온 기업으로,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마켓컬리, 쿠팡 등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스테이크 전문몰인 미트프로젝트 쇼핑몰 또한 혜성프로비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육 선별과 도매, 가공, 소매 등 유통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며 차별화를 이뤘다. 원스톱 서비스로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D2C(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으로 토마호크, 티본, 엘본 등 외식메뉴로 인기가 높은 스테이크 부위를 비롯해 구이용, 국거리용, 불고기용 등 다양한 소·돼지 육류부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새벽배송과 지정일 배송 등 맞춤형 서비스로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육류사업 확장을 위해 대상은 2019년 디에스앤(현 대상네트웍스)를 인수하면서 육류 도매사업에 뛰어들었으며, 2021년에는 그룹 내 육가공 사업부를 분할해 대상델리하임을 설립하며 가공육 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대상네트웍스는 동네 정육점 고기를 1시간 내로 받을 수 있는 O2O 플랫폼 고기나우를 선보이며 B2C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대상네트웍스와 혜성프로비젼, 크리스탈팜스가 자아내는 시너지 위에 유통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된 만큼 미트프로젝트 또한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행보에 있어 안주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2016년 임 부회장이 전무 승진 후 제품 출시를 주도했던 안주야는 업계 최초의 안주 전문 HMR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국내 안주 H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것은 물론 철저한 위생관리로 신뢰를 얻은 안주야는 볶음, 직화 등의 냉동 제품에 이어 2020년에는 조리나 가열 과정이 필요없는 상온제품 라인업까지 확장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해 3월 출시한 먹태열풍은 출시 120여일 만에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매일 약 6000개씩 팔린 셈이다. 뉴트로 트렌드에 착안해 70~80년대 맥주 안주로 유행했던 먹태를 스낵형 안주로 재해석한 먹태열풍은 특제소스를 발라 구워내 별도의 소스 없이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스위트허니맛’, ‘매콤불닭맛’, ‘청양데리야끼맛3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주류 및 안줏값에 대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홈술용 안주로 시선을 옮긴 것 또한 안주야 매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대상그룹은 이처럼 국내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상은 최근 일본 법인과 미국 법인 산하에 각 1개씩 신규법인을 설립했다. 일본 내 소스·간편식 사업을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김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무역업을 영위하는 대상 재팬이 종가 김치홍초등 한국의 완제품을 수입해 현지 도소매상 등에 판매해온 데서 나아가 지난 118일 대상 재팬의 자회사인 ‘Daesang Foods Japan Inc’를 설립하며 직접 식품제조에도 나선다. 이미 현지 대형마트에 소스와 간편식 등 가공식품 전반이 입점해있는데다 일본 내에 한국 음식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무역법인이 확보한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며 시너지를 얻는다는 전략이다. 미국에는 법인 ‘DSF OR Inc’를 신규 설립했다. 주요 사업은 부동산업이며, 현지 식품기업 인수를 통해 김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해외진출을 위한 대상의 적극 행보에는 해외시장 확보에 대한 임 부회장의 의지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지난해 해외매출은 2018년 대비 42.7% 늘어난 만큼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 성장동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20211조원 규모를 돌파한 연간 해외 사업 매출의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0%까지 증가했다.

1962년 국내 최초로 발효법에 의한 글루타민산 생산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첫 장을 연 대상그룹은 발효 기술을 식품으로 넓혀 청정원종가로 사랑받아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대상은 글로벌 진출과 온라인 시장 개척, HMR 시장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행보를 보이며 100년 기업을 향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특유의 섬세함과 꾸준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그룹의 중장기적 비전 달성을 향해 나아갈 임 부회장의 리더십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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