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해 ㈜미래담은 대표 - 자연에서 얻은 통찰과 발견으로 새로운 미래 선사
문동해 ㈜미래담은 대표 - 자연에서 얻은 통찰과 발견으로 새로운 미래 선사
  • 문채영
  • 승인 2016.08.24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주)미래담은 문동해 대표가 찾아낸 생활 속 불편함은 새로운 제품 개발로 이어진다. 전기, 전자, 건설, 기계, 화학, 미생물 등 분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스케치해내는 문 대표에게 세상 모든 것들은 영감의 원천이 된다. 27년 간 ‘제품 개발’이라는 외길인생을 걸으며 300여 건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확보한 기업가 문 대표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만났다.

끊임없는 아이디어, 300건에 달하는 특허와 실용신안으로 빛나다

‘문동해’라는 기업가의 이름이 생소하더라도 그가 개발한 제품들을 접해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그가 젓가락질이 서투른 아이들을 위해 개발한 젓가락 보조기구는 이제 생활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농사의 수고를 덜어준 비닐자동피복장치, 공사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못총 등 문 대표는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았다.

지중관수 호스매립기계장치

 

분야를 막론하고 그가 쏟아내는 아이디어로 그는 국내 굴지의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유명인사다. 문 대표가 기술자문을 맡고 있는 회사만 97개 업체에 달한다. 현재 그는 ㈜미래담은을 운영하며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그는 국립식량과학원의 의뢰를 받아 국내 최초 ‘지정관수 호수매립기계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비나 스프링클러를 활용해 토양에 물을 공급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이 장치는 땅 속에서 물을 공급하도록 고안됐다. 이는 땅 속 습도를 컴퓨터로 체크해 물을 공급하거나 공급을 중단하도록 개발된 장치로, 문 대표는 이 장치가 보급된다면 가뭄이 와도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에서 물을 주는 방식은 물 이 스며들면서 표피층이 딱딱하게 굳으며 갈라져 표피층에 지렁이 등 유기물이 살 수 없 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향후 국립식량과학원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이 장치는 농민들에게 80%의 보조금 혜택과 함께 보급될 예정이다. 선진국형 농사기법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어린이 승하차 정지보호 표지판

그가 개발한 ‘어린이 승하차 정지보호 표지판’도 주목할 만하다. 3개월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세계 최초 무선 작동 방식으로 개발한 표지판은 양면테이프를 활용한 간편한 부착 방식과 태양열 집열판을 채택해 별도의 전원 공급 장치를 요하지 않는다. 또한 RF 무선 방 식으로 작동해 오작동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손쉬운 사용방식으로 어린이집이나 학원 차량 등에 표지판 부착 의무화에도 9%에 그치던 전국 설치율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푯말, 카탈로그, 포스터 등을 유리에 손쉽게 탈 부착할 수 있는 ‘유리 흡착패드’와 설치 비와 연료비를 대폭 절감하며 주택시공에 혁명을 가져다준 PVC 재질의 ‘온수마루’, 간편한 ‘낚시거치대’, 버섯배양액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돌, 나무, 유리, 가죽, 벽지, 타일 등에 붙일 수 있고, 1만 번까지 탈부착이 가능한 ‘다부터’는 최근 일본에 50만 세트 수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재 12가지 아이템을 동시에 개발 중인 문 대표는 올 해 아이템 개발에 집중해 안정화시킨 후 내년부터 본격적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 전했다.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을 가다

27년간 제품 개발에 몰두해온 문동해 대표지만, 순탄한 길 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지난 2002년 그가 운영하던 기업 이 급성장을 감당하지 못해 흑자 부도를 맞은 것이다. 문 대표는 전북 랭킹 8위에 꼽히던 업체가 인적 인프라 부족 으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이는 자만했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부도 이후 그가 찾아낸 원인이 104가지에 달한다. 그는 적극적으로 인재 육성 등 용하며 탄탄한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부도 이후 그가 젓가락 보조기를 구상할 당시 주변의 극심한 만류가 있었다. 구상부터 설계, 디자인, 샘플 제작 단계를 거쳐 특허출원을 마친 이후에도 아내부터 지인, 기업인들까지 100이면 100 모두가 반대하던 때였다. 2년여의 긴 고민에 빠진 그에게 대전 특허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 다. 특허를 판매하라는 권유였다. 이후 반쯤 포기하는 심정으로 3천만 원을 받고 판매한 특허가 이내 월 매출 40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둔 것을 그와 그의 아내는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했다. 문 대표는 당시의 경험으로 개발에 대한 확신과 지지를 얻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참송이 버섯 배양용기

문 대표에게 새로운 제품의 설계와 개발은 기쁨이자 보람이다. 기존의 제품을 카피하거나 역설계하는 게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만큼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들 도 많다. 그는 개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며, 설계를 생각하기 전 머릿속 구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릿속에 780개의 부품을 그려서 조립하고 가동시킨 후 확신이 설 때 설계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영역 이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움직이는 만큼 악기 연주자가 아 닌 전체를 바라보는 지휘자로써 개발에 임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70세 때까지 개발에 임할 것이라 말하는 그 의 목표는 한국제품개발연구원을 창립해 본격적인 제품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생각과 말, 행동의 적극성이라는 3원칙을 내건 문 대표는 내년부터 이어갈 그의 활동을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제품 개발의 원천이 된 ‘자연’에서 얻은 지혜 

문동해 대표가 다양한 제품 개발에 몰두하는 중심에는 자 연에서 얻은 깨달음이 자리하고 있다. 꽃의 빛깔과 황금비율을 갖춘 형태, 향기에서 창조의 신비를 발견한 것이다. 꽃 한 송이, 사과 하나에 깃들어있는 자연의 법칙은 그가 지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그는 당시의 발견 앞에서 그동안 갖고 있던 자만을 깨우칠 수 있었다며, 그날 이후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귀띔했다. 이는 모든 사물이 그에게 영감이 되는 이유다.

문 대표는 훗날 이러한 깨달음을 토대로 12권의 책을 집 필할 것이라 전했다. 인류에게 전해 내려오는 말들을 번역 하고 분석해 철학부터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을 아우르는 책으로 펴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업에 대한 철 학도 남달랐다. 그는 기업가로서의 권위의식을 철저히 배 제하고 공감을 통해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사업의 기본은 사람에 있기에, 사람들과 진심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힘으로 한 사람의 눈과 입과 귀를 막을 수는 있겠지만, 그의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충분한 대화로 공감을 얻은 후 사업을 진 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원칙이지만 이것 은 결국 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대전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상대방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떤 노력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기에, 천천히 설명하며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결국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7년 수많은 발명과 함께 기업가의 길을 걸어온 문동해 대표의 수많은 아이디어들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자연에서 발견하는 그의 통찰과 혜안은 앞으로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의 삶을 파고들 것이다.

(주)미래담은 : http://www.miraedameu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