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주니어’ 염선우의 꿈은 국가대표 센터백!
‘염기훈 주니어’ 염선우의 꿈은 국가대표 센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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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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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주니어축구클럽 권혁진 총감독(왼쪽)과 염선우(오른쪽).

[월간인물] 올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예고한 염기훈(수원삼성)의 아들 염선우는 아버지의 유니폼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염기훈주니어축구클럽U12팀의 주장 염선우는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장기간 활약한 미드필더 염기훈의 장남이다. 아버지와 달리 아들의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 또래와 비교할 때 뛰어난 체격 조건과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날카로운 왼발 킥이 강점이다.

염기훈주니어축구클럽 권혁진 총감독은 “(염)선우는 선수로서 가지고 있는 무기가 참 많은 친구다. 또래에 비해 체격 조건이 좋아 공중볼 경합이 뛰어나고, 왼발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라며 “생활적인 면에서 모범을 보이는 동시에 어떤 경기든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염선우는 이번 시즌 후 수원삼성의 유스팀 매탄중(수원삼성U15) 진학을 확정 지었다. 아버지의 소속 구단 유스팀에 입단한 소감에 대해 그는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껴진다. 집에 아빠의 수원삼성 유니폼이 많이 걸려 있는데, 그 옆에 제 수원삼성 유니폼을 거는 상상을 하니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염선우의 꿈은 아버지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다.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그는 “월드컵은 물론이고 유럽에서 활약하는 수비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축구를 시작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엄마 말로는 태어난 지 50일쯤부터 아빠 경기를 TV로 가만히 지켜봤다고 하더라고요. 아빠랑 가끔 공을 차기도 했고, 축구와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이모부(권혁진, 前 인천UTD)도 선수 출신이고, 외할아버지(김성기 감독관)도 K리그 경기 감독관으로 근무하시는 만큼 집안이 축구와 연이 깊어요.

-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버지와 달리 팀에서 수비수로 뛰고 있어요.

처음에는 공격수를 봤어요. 그런데 코치님께서 제가 또래에 비해서 신체 조건이 좋기도 하고 플레이 스타일상 수비수가 더 어울리겠다고 하시더라고요. 2학년 때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지금까지 수비수로 뛰고 있습니다.

- 수비수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타이밍을 보다가 공을 뺏는 수비를 잘해요. 또 제가 왼발잡이인데 왼발 중거리 슛에도 자신 있습니다. 팀에서도 왼발 프리킥을 전담하고 있어요. 제가 왼발로 공을 뿌려주고 아빠가 왼발로 마무리 짓는 그림을 상상하기도 합니다(웃음).

- 초등리그와 전국대회를 치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작년에 5학년 팀으로 초등리그에 참가해 6학년들 사이에서 당당히 리그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고등리그 꿈자람 페스티벌(구 왕중왕전)에 나서 3위를 했어요. 형들을 상대한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우리만의 플레이로 만들어 낸 결과라 가장 뿌듯한 순간입니다.

1학년 2학기에 이 팀(염기훈주니어축구클럽)에 입단해 지금까지 축구생활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어요. 축구를 다시 배운 곳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 말고도 많은 팀원들이 포항스틸러스, 수원FC 등 프로 산하 유소년 팀 진학을 확정했는데, 친구들과 먼 훗날 프로 무대에서 맞붙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올 시즌 후 수원삼성의 유스팀인 매탄중(수원삼성U15) 진학이 확정됐어요.

집에 아빠의 수원삼성 유니폼이 많이 걸려 있는데 그 옆에 제 유니폼을 거는 상상을 하니 너무 설렙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이기도 해서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는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껴져요. 최근에 수원삼성 유소년 형들과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잘하더라고요.

- 롤모델이 누구인가요?

당연히 아버지가 1순위이고요. 평소 제 부족한 점들을 잘 짚어주셔서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의 코치님 같기도 해요.

수비수 중에선 대표팀의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선수와 세르히오 라모스(무소속) 선수를 닮고 싶어요. 김민재 선수는 외국인 선수와 붙어도 경합에서 안 밀리고 오히려 밀어내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라모스 선수는 수비수이지만 많은 골을 기록하는 부분을 배우려고 합니다.

- 나중에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나요?

주변에서 아빠보다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감사하지만 아빠를 무조건 따라가려고 하는 것보다 저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고 싶어요. 잘 성장해서 월드컵은 물론이고 유럽에서 활약하는 수비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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