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울산광역시 강남교육지원청 교육복지안전망센터는 지난 9일부터 2주간 사례관리 대상 초·중·고등학생 24명을 대상으로 교육복지사와 함께하는 ‘스스로 준비하는 신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스로 준비하는 신학기’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새학기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역할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참여 학생들은 새학기에 필요한 물품 목록을 사전에 직접 작성하고, 지역 내 쇼핑몰을 교육복지사와 함께 방문해 구매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일정 금액 이내 학습 용품과 꾸밈 물품(의류, 잡화 등), 가족·친구 선물 구매 계획을 세워 교육복지안전망센터에 제출한 후 담당 교육복지사와 상의해 계획에 맞는 소비활동을 체험할 예정이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이 활동으로 학생들이 경제관념을 배우고,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나아가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쓰는 과정을 통해 관계 회복과 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 학생들은 “제가 원하는 물건을 쇼핑몰에 와서 직접 사는 건 처음이라 너무 신기해요”, “운동화가 작아져서 발이 아팠는데 예쁜 운동화를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복지사 선생님이랑 같이 맛있는 점심도 먹고 엄마 선물도 사고 재밌었어요”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강남교육복지안전망센터 관계자는 “요즘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미리 계획해 온 목록대로 물품을 고민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