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운항만 관련협회, 신항만 비즈니스센터건립 대정부 건의 잇달아
경남 해운항만 관련협회, 신항만 비즈니스센터건립 대정부 건의 잇달아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3.08.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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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32선석 운영되는 2026년 이전까지 조속한 센터건립
경남 해운항만 관련협회, 신항만 비즈니스센터건립 대정부 건의 잇달아

[월간인물]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촉구하는 해운항만 관련협회의 대정부 건의문이 잇따르고 있다.

신항만 경쟁력을 위해서는 신항만 주변에 행정기관을 모아 통합(One-stop)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항만이용자의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지원 시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2일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를 시작으로 창원상공회의소와 한국관세물류협회 부산협회에 이어 지난 11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에서 관련 업계와 회원사의 의지를 담아 ‘신항만 비즈니스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관련 협회에서는 “항만의 경쟁력 결정요인으로 항만 서비스 수준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통합 행정지원 서비스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며, 항만 이용자의 편의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센터의 건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는 진해신항 1단계가 2030년 완공되면 부산항 신항과 아울러 물동량 처리 기능이 강화되고, 물류비용 절감과 부가가치 창출 확대로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켜 세계 3위의 항만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전체 해운항만산업 사업체(10,953개) 중 신항만 주변에 소재한 사업체 수(702개)가 6.4%에 불과해, 열악한 기업생태환경을 우려하며, 신항만 경쟁력 강화와 기업활동 여건개선을 위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건의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항만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부산항 신항과 새로이 조성되는 진해신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련 행정지원 체계를 갖추어 항만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부가가치를 더해줄 항만물류산업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화주, 운송대리업, 선사, 창고업 등의 항만물류업과 통관, 검역 등의 행정서비스, 금융·보험 등의 지원기관, 항만 전문인력 교육기관을 집적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의 건립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관세물류협회 부산협회는 네델란드 로테르담의 월드포트센터, 싱가포르 PSA 인터내셔널, 홍콩 Ever Gain Plaza, 광저우 해운항만센터 등 세계 선진항만은 행정기관 및 항만․물류 관련 업체의 입주공간에 전시장, 국제회의장, 홍보관 및 유통센터 등 부가서비스 기능까지 갖춘 항만 비즈니스센터를 건립․운영하는 해외사례를 들었다. 이에 부산항 신항 인근에도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 구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신항만 비즈니스센터의 5년 내 건립과 2024년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기본구상용역비 지원을 건의했다.

분위기는 한국무역협회까지 이어졌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신항만을 중심으로 부산항이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항만물류 기능도 신항만으로 집중되고 있지만, 관련 행정기관(세관·검사·검역·출입국 등)이 부산에 산재해 있어 항만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에 항만·물류 행정기관과 물류기업들이 입주하여 효율적인 통합 물류·행정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부산항의 글로벌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건의했다.

해외사례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울산항과 평택·당진항, 광양항에 마린센터를 건립해 관련 행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국내 최대항인 부산항 신항에 아직도 업무지원 시설이 없어, 관련 협회들은 어려움을 토로하며 조속한 건립을 요청했다.

부산항 신항은 서컨 2-5단계 부두 3선석이 내년 하반기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고, 2026년까지 서컨 2-6단계 등 3선석이 추가로 준공되어 총 32선석의 부두가 운영되는 명실상부한 중심 항만으로서 위상제고가 절실한 시점이다.

2026년 이전까지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조속히 움직여야 한다. 특히, 부산항 신항 나머지 부두 6선석과 진해신항 1단계 9선석이 완공되어 총 47선석이 운영되는 2030년에 늦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지금이라도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용역에 꼭 착수해야 한다는 게 지역 업계의 의견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부산항 신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1만 4,970만TEU의 세계 11위권 규모의 항만으로서 연평균 3.36%씩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항만이용자와 수출입 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업무지원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있다”며, “신항만의 기능과 규모에 부합하는 업무지원시설의 적기건립에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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