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좋은 대안 ‘수소화 사회’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좋은 대안 ‘수소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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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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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신 블루에프씨 대표
황용신 블루에프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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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후 변화는 우리의 삶과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기존 탄화수소만을 사용하던 에너지 사용 패턴에서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각 국가가 처한 기후 변화 위기의 정도가 다르고, 경제적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같은 비중으로 기후 변화 위기를 다루지는 못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갖는 일부 국가의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조 공정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있으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기업에서는 환경을 오염시키며 값싸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기후 변화 위기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15년 파리기후변화 협정 체결과 같이 국제 협약을 만들게 되고, 유럽 연합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배출되는 탄소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세를 적용할 예정이며,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 2022년 2월 7일 기준 349개의 글로벌 기업이 가입하였고, 계속 가입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1)

이러한 국제 사회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국내 또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증대시켜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해야 하나, 국토가 작고 64%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한국형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에 부합하여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019년 기준 한국의 석탄발전 비중은 41.5%로 미국(23.6%), EU(17.5%) 등을 상회하며, 탄소 집약적 제조업의 비중이 커서 탄소 국경세 등 조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증대시키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소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게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여기서 생성된 전기 에너지를 어떻게 이동시켜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배터리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기 적합한 매개지만, 무게가 무겁고 저장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에너지 캐리어로서는 적합한 형태가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화 사회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EU는 수소경제 규모를 2030년까지 1,400억 유로 규모까지 키우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은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 시장 규모를 연간 1,400억 달러로 키워 일자리 70만 개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러한 에너지 캐리어로서의 수소는 향후 전기 사용료보다 더 싸질 가능성이 있으며, 수소가 에너지원의 가격 경쟁력이 생겼을 때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분야 또한 급격한 성장을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수소 사용기술인 연료전지 기술의 성숙도가 높은 나라이다. 향후 수소 사회로 나아갈 때 국내 기술이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술로 성장할 것이며, 이러한 기술 우위를 통하여 반도체와 같이 또 하나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해본다.

[사진=2020.07.08. 한경국제, "수소경제 띄워 경기부양"…EU, 10년간 70배로 키운다]
  1. 1) 2022.02.07. Greenpeace, “RE100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RE100에 대한 8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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