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재창출과 세계화를 향한 전략적 산업 육성 이끌 것
섬유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재창출과 세계화를 향한 전략적 산업 육성 이끌 것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3.07.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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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강 ECO융합섬유연구원장
서민강 ECO융합섬유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서민강 ECO융합섬유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섬유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국제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지난 2001년에 전라북도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섬유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키 위한 기능 확대와 융복합섬유기술을 통한 Eco-friendly(친환경) 명품 섬유연구원 실현을 위해 섬유 및 패션 산업을 크게 발전시켜 온 전문생산연구소이다.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섬유산업의 구조고도화를 통한 청정 섬유산업 육성, 친환경 섬유패션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확대, 소재 융복합 얼라이언스 운영을 통한 수요기업 중심의 전략적 섬유산업 육성 등 기업지원 전략을 바탕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성장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취임과 더불어서 친환경 섬유패션 활성화와 기업지원 확대, 섬유산업의 경쟁력 고도화에 힘쓰시겠다는 포부를 밝히신 바 있습니다. 현재 기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 사업 성과와 그 가치에 대해 언급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CO융합섬유연구원에서는 패션산업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어 여러 사업을 진행·계획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친환경 섬유패션 활성화와 기업지원 확대를 위한 대표적인 사업은 친환경 섬유소재와 이를 이용한 융복합 소재 및 섬유제품 개발입니다. 특히, 전북의 전통 섬유산업과 연계 또는 융복합화하여 친환경 섬유소재를 활용한 섬유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친환경 셀룰로오스계 생분해성 소재 및 원사 개발, 생분해성과 내구성을 갖춘 한지사를 이용한 제품 개발 등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천연섬유 재활용 의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천연섬유 재활용 의류소재/제품 자원순환 시스템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주기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천연섬유 재활용 의류를 이용한 제품 생산 및 이에 대한 성능평가와 품질을 확보하여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연계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섬유패션 기업유치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합니다. 세 번째로 전통 섬유산업과는 별도로 친환경 산업용 섬유를 이용한 응용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적 난제 및 애로사항 해결 등을 통해 기업의 소부장 역량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친환경 소재, 기능성 소재, 메디컬 섬유, ICT 융복합섬유, 환경정화 및 에너지 소재용 탄소섬유, 안전보호용 슈퍼섬유, 자동차용 슈퍼섬유 개발 등을 위한 여러 국가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과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을 통한 활성탄소 소재/제품 인프라 구축 및 공정실증, 시험평가·신뢰성 확보 등 전주기 통합지원시스템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산업용 섬유 핵심 및 개발품목에 대한 애로 및 난제 기술에 대한 기술지원 및 자문, 시제품 개발・제작 지원, 기술교류, 협업 연구 등을 기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융복합 섬유 신기술을 전문으로 국가 섬유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ECO융합섬유연구원의 주요한 역할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산학연관 협력 기업간담회 개최, 산학연 협업을 통한 중장기 사업과제 발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안공모사업 발굴 등 시책추진을 강화하여 섬유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육성 방안, 미래 섬유산업 성장을 위한 비전 제안을 통해 국가 섬유산업 성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첫째, 섬유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소재기술 혁신을 통한 친환경 융복합 청정 섬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청정소재를 이용한 응용부품 개발은 연구원이 수행 중인 스마트특성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핵심 청정소재·응용부품의 활성화 및 국산화를 위해 수요 대기업과 공급 중소기업간 협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융복합 청정소재를 이용한 응용부품개발 지원을 위한 기업 구조고도화 및 신규 사업 기획 추진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친환경 섬유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의 확대입니다. 경기도의 「2022년 섬유산업 육성 추진계획」 수립 및 추진, 산업부의 친환경 소재 개발 및 공정 혁신을 제안 등과 더불어서 리사이클 섬유를 사용한 제품 생산 확대 및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 선점을 위해 리사이클 섬유 육성 및 수출산업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국내 섬유패션기업이 COVID-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국제적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연구원에게 요구했었던 금융·고용지원확대, 기업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 섬유패션산업 활성화 방안마련, 섬유패션기업 현황파악 및 네트워크 구성, 기술자 고령화로 인한 인력양성, 실질적 비용절감 지원 등에 관하여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하여 친환경·리사이클 섬유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결방안과 지원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셋째, 세계 최고의 ICT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신유망 섬유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가 이루어질 경우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개선은 물론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국들과의 경쟁력 우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국내 섬유산업의 걸림돌을 극복하고 우리의 강점들을 활용하여 성장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성장전략 마련이 시급합니다. 또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시대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확산,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변화와 같은 글로벌 메가트랜드로의 변화에 적극적 대응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여 섬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요기업 중심의 전략적 섬유산업 육성과 신규 사업발굴 등 융복합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정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섬유산업과 미래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스마트 농생명, 탄소융복합, 자동차·기계, 그린에너지, ICT 융합 등 신성장동력산업과의 융복합 연계를 통해 수요산업 중심의 섬유형 소재부품 개발로 미래 유망 섬유산업 육성을 추진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서민강 ECO융합섬유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서민강 ECO융합섬유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소개할만한 기술 사업이나 연구 내용, 연계 프로젝트 내용이 궁금합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혁신적인 변화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습니다. 섬유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며 ECO융합섬유연구원 또한 이를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위기가 국내외에서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물 부족 위험성이 높은 국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패션산업의 가치사슬 중 염색 및 가공 단계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폐수의 15~20%가 패션산업에서의 염색 공정에서 발생하며, 원사 염색의 전체 물 소비량은 1kg당 약 60리터에 달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 상황에서 갈수록 깊어지는 공업용수 부족에 대한 해결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ICT 기반 의류제조산업 혁신공정 구축을 통해서만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정부가 80년대 주력산업이었던 섬유패션산업을 살리기 위해 봉제·염색·가공 등 섬유패션산업 전 생산과정에 ICT를 융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어 시스템을 갖춘 생산체계를 구현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ECO융합섬유연구원에서도 친환경 제조공정을 갖춘 그린&클린팩토리 조성을 위한 친환경 염색가공 및 환경오염시설 설비 전환 지원을 주 목적사업으로 선정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용섬유 중심으로의 섬유산업 구조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은 올 하반기에 새롭게 준비하고 계신 연구내용이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전북의 방산산업 특화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하여 K-방산을 위한 전북도 추진정책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친환경 탄소소재기반 방산부품 국산화에 기여하고자 탄소산업기반조성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과 관련 기업들의 보유기술에 방산기술을 접목한 신규 친환경 탄소기반 전북특화 K-방산 핵심기반구축사업을 기획 중에 있으며,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의 방산제품 개발 및 품질인증을 위한 기업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근접전투 수행 병사의 안전보장 및 지휘통제 체계화를 위한 슈트플랫폼(근력증강용 외골격 기동 보조장치), 에너지 하베스팅 및 개인 보호구(방탄복, 방독면, 센싱) 소재기술 개발 등 전북형 미래병사체계를 위한 기업안착화 지원입니다. 둘째, ECO융합섬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안전보호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를 활용하여 기술난이도가 높은 방위산업 안전보호구의 기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방산기업으로의 전환에 기여하고자 하는 신뢰성평가 지원입니다. 셋째로, 양산화 인증 기술지원을 위한 기반구축사업과 연계하여 방산·에너지 산업의 핵심소재인 활성탄소·활성탄소섬유 기업에 대한 원천기술 지원을 통한 전북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을 내용으로 하여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민강 ECO융합섬유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서민강 ECO융합섬유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소통이란 말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소통의 가장 큰 핵심은 들어주기, 즉 경청입니다. 들어주고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저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 연구원들에게 소통이라는 창구를 통하여 여러 사람들이 배워 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 발전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기관의 설립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통한 주어진 환경을 인지한 후 배경을 디자인하고 난 다음에 비로소 빈칸에 가장 걸맞은 사람을 채우는 방식인 사람 중심의 기관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기관 고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먼저 전략목표를 세우고 정책과제를 도출하여 각각의 세부 과제별로 다양한 성공적 경험을 축적하는 일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섬유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 미래 산업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기업지원을 위한 목적사업 발굴과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원장이 취임한 이후 기관의 성공적인 출발은 최우선 과제입니다. 원장 새내기로서 3개월 정도를 일해 보니 ‘사람·인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원들의 존재가 가장 큰 힘입니다. 기관에 주어진 미션 달성을 위해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열심히 맡은 바 주어진 업무를 수행한다면 성공의 길은 활짝 열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ECO융합섬유연구원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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