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글로벌 진출에 앞장설 것
애니메이션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글로벌 진출에 앞장설 것
  • 김예진 기자
  • 승인 2020.12.3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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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리에이티브 박현우 대표
㈜위크리에이티브 박현우 대표

 

[월간인물 김예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신년을 맞이할 겨를도 없이 모든 행사와 분위기가 축소된 가운데, 얼어붙은 분위기를 깨듯 취약계층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예인과 기업의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선한 영향력이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권위주의가 아닌 이타적인 권력으로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의미한다. 선한 영향력은 기부와 같은 직접적인 사례도 있지만,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간접적인 형태의 영향력도 있다. 지역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위크리에이티브의 박현우 대표를 만났다.

 

지역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 행사

㈜위크리에이티브는 지난해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2020 충남 지역 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에 참여해 당진시의 기지시 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3D 애니메이션인 ‘지푸라기 마녀 마법으로 풀스윙(기지시 줄다리기편)’을 기획 제작했다. 충남을 소재지로 성장한 ㈜위크리에이티브는 대한민국 충남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다양한 콘텐츠를 타깃별로 기획해 제작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지자체의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공모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지역특화 소재 콘텐츠로 글로벌 콘텐츠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새로 빌드업된 제작 파이프라인으로 도전해보는 첫 기획 프로젝트여서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과 소재로 설화 속 이야기를 현재의 문화와 연결시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낸 콘텐츠였는데요. 다만 코로나로 제작기간이 짧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추가 작업을 한 후에 글로벌 OTT 서비스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사진=위크리에이티브]

 

㈜위크리에이티브는 2008년 ‘백상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콘텐츠 제작 회사다. 12년 동안 콘텐츠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2D/3D TV시리즈, 광고, 애니메이션(극장판/단편), CF, 프로모션 영상, 모션 그래픽 등 캐릭터 제작과 VR/AR 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영상기반의 전방위 콘텐츠를 제작해 온 박현우 대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무엇일까.

“첫 4D 애니메이션이었던 무령왕릉 가디언즈가 기억에 남습니다. 단편으로 만들었던 지역설화 고마나루 전설을 바탕으로 만든 단편 ‘사랑비’가 외국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터라 어떤 소재든지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있었고, 첫 중편 프로젝트다 보니 욕심이 나서 재미는 물론 공주와 백제의 문화정보도 잔뜩 담아냈죠. 지역에서는 우수 지역콘텐츠로 장관상까지 받았지만, 글로벌 무대에서는 과한 문화색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시장과 체감형 콘텐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위크리에이티브는 지역 소재의 콘텐츠 제작을 비롯 새로운 환경에 앞서나가고자 모션 캡처와 엔진전담 연구팀, 산학 공동 연구소 설립을 통해 적극적인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위크리에이티브만의 독자적 기획과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작품마다 새로운 스타일과 기술로 표현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역문화,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 콘텐츠의 성장에 기여

‘세상을 바꾸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회사를 설립했다는 박현우 대표에게 ㈜위크리에이티브를 어떤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은지 물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개발된 기술과 콘텐츠가 접목된 차세대 융복합 전문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회사, 직원이 안정적인 복지를 누리고 생활을 영위하는 회사, 충남에서 성장한 회사,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넘어 세계를 아우르는 콘텐츠 회사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콘텐츠를 향한 박 대표의 이와 같은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은 ㈜위크리에이티브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콘텐츠 제작에 앞서 대상에게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며 정보와 재미가 적정한 비율로 어우러진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위크리에이티브는 앞으로 해외기업 2곳과 공동제작유통, 합작 법인 설립을 목표로 활동하면서 지역특화 콘텐츠와 자체 IP로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글로벌 시장에서 행보를 이어가고자 한다. 또한, 충남 지역 기업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VR/AR 콘텐츠의 길을 만들 계획이다. 대한민국 충남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박 대표에게 지역에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충남은 도내 18개 종합대학과 7개 전문대학에 154개의 문화콘텐츠 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한 해 동안 7,529명의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는데요. 훌륭한 교육 과정을 마친 인재들이 우리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기업들이 살아남기 좋은 환경이라고 소문이 나면 더 다양한 기업이 모이게 되지 않을까요. 그럼 지역의 문화와 자연환경, 자원을 가지고 있는 충남 콘텐츠가 한 층 더 성장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위크리에이티브는 박현우 대표가 애니메이션전공 박사과정 중 동아리 방에서 시작해 학교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하면서 법인으로 전환해 만들어진 회사다. 그의 말대로 대학에서, 창업센터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한다면 지역에서도 제2의, 제3의 ㈜위크리에이티브가 생겨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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