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 오로지 환자만을 바라보는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난치성 치료제 개발의 콜럼버스 꿈꿔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 오로지 환자만을 바라보는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난치성 치료제 개발의 콜럼버스 꿈꿔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1.05.03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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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미래를 선도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유지연 기자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남윤실 기자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꿈의 신약이라 불려온 치매치료제가 등장할 수 있을까. 그간 불치병으로 여겨져 온 치매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을 중도 포기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영역으로 알려졌다. 발병 원인이 불분명한데다 여러 작용기전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까닭이다. 이러한 가운데 다중기전 방식을 적용한 치매치료제 AR1001이 주목을 받고 있다. AR1001은 지난해 미국에서 210명의 경증·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을 끝마쳤다. 아리바이오는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하며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은 위약군 대비 적게 발견돼 AR1001의 안전성과 내약성에 대한 우수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라고 전했다.

 

 

환자를 중심에 둔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는 치료제가 없거나 의학적 요구가 큰 난치성 치료제 개발을 통하여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입니다.”

201010월 설립한 아리바이오는 정재준 대표가 글로벌 신약개발과 기술이전 시장에 몸담으며 느꼈던 아쉬움이 그 출발점이 되었다. 정 대표는 1985년 영국 글래스고(Glasgow) 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영국 정부 연구소와 케임브리지 대학 바이오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바이오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력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2000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신약개발 컨설팅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EU Biotech를 설립한 그는 국내외 제약 및 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신약개발 컨설팅 및 기술이전을 진행해왔다. 최근 기술이전에 성공한 SK바이오팜의 기면증 치료제를 끝으로 아리바이오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타기업에 대한 컨설팅 및 기술이전과 관련한 업무를 마무리 지었다. 정 대표는 국내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 컨설팅과 기술이전을 진행하는 동안 글로벌 신약 완성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에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의 큰 축인 신약개발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성장동력인 것은 물론 인류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산업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신약개발은 다학제 사업 영역으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많은 투자가 요구될 뿐 아니라 실패 위험성이 높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죠. 치밀하고 정교한 분석과 검증이라는 머릿돌 위에 정직한 진정성을 토대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적 연구개발이 이어질 때 마침내 글로벌 신약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정 대표는 난치병 치료제 개발은 블루오션이라 힘주어 말했다. 의학적 요구에 의해 개발된 신약이 제품화되어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공급되면 막대한 수익은 물론 기술 기반의 획기적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까닭이다. 그는 국내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을 컨설팅하는 동안 대부분의 기업들이 블루오션인 신약개발을 레드오션으로 접근해 적은 투자로 성공을 바라거나 우수한 기술임에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보다는 초기에 기술이전하고 있음을 보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신약개발의 시작점부터 임상개발 및 허가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신약개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어렵고 두려워했던 접근법을 변화시켜 신약개발에 대한 새로운 도전의식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찾은 그다. 이러한 정 대표의 생각에 공감한 국내 기술진과 파트너들은 아리바이오 설립에 힘을 모았다. 정 대표는 회사 창업 멤버들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오랜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올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자신의 모든 역량과 경험을 한국에서 꽃피우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유지연 기자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남윤실 기자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 얻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아리바이오 설립을 기획하며 정재준 대표는 가장 먼저 회사 설립의 기초가 되는 파이프라인 선정에 몰두했다. 그간 컨설팅해 온 약물 중 새로운 기전연구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 약물들을 정립하고, 후보물질을 발굴하여 개발자를 기다리는 기관과 대학교수진들의 약물을 검토했다. 무엇보다 설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난치병 환자를 위한 약을 개발하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오롯이 걸어왔다. 설립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의 파이프라인 최우선 순위에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두고 끈기와 인내로 현재에 다다랐다고 말하는 그다.

"아리바이오의 핵심기술인 ARIDD를 다중기작 약물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이를 이용하여 현재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비롯해 염증성 질환인 패혈증 치료제 AR2001, 대사성 질환인 비만치료제 AR3001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의 끈기와 인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임상개발로 이어졌다. AR1001은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얻은 후, 미국의 21개 임상센터에서 임상2상을 진행했다. 임상2상에는 초기-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 210명을 위약군, 10mg30mg 투여군으로 나누어 각 그룹당 70명씩 배정했다. 경구용 약물인 AR1001을 모든 환자에게 6개월간 11회 아침마다 복용한 결과 10mg30mg 모두 위약군에 비하여 이상 반응이 적게 나타나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 대표는 최소한 10년 이상 복용해야 하는 알츠하이머 약은 안전성 및 내약성의 확보는 약물의 가치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라 설명했다.

“AR1001 30mg 단독 투여에 의하여 인지기능 평가지표인 ADAS-Cog 13이 임상 시작 전보다 4점가량 향상되었고,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입니다. 추가 분석결과 고도비만이 아닌 경증과 중증도 환자에서 모두에서 30mg 투여에 의하여 위약군 대비 인지기능이 4점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임상약 30mg 효과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AR1001의 약효를 입증하는 외에도 유의미한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 대표는 그간의 힘겨운 노력에 대한 보람을 느끼며, 설렘 속에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임상2상을 통해 임상 환자군, 평가지표, 약물 상호작용 등 임상3상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조건에 대한 검증 완료한 만큼 임상3상 성공에 거는 기대가 컸다. 더불어 환자군별 심도 깊은 추가 임상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며, 해당 결과는 오는 7월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 AAIC 2021(Alzheimer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2021)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임상3상은 내년 상반기 내 개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FDA 임상3IND 신청과 임상 약 생산 등에 따르는 제반 절차를 준비하는 동시에 올해 3분기 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 대비하고 있다.

AR1001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 데에는 고전적인 접근법인 ‘One Target, One Drug’ 방식이 아닌 여러 요인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다중기작 약물개발 방식이 유효했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아리바이오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다중기작 약물을 개발하는 프로덕트 컴퍼니로 성장해왔으나 앞으로는 글로벌 치매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 컴퍼니로 거듭나고자 준비 중이라 전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중기작 약물개발 및 다중기작 기전 분석 연구와 뇌와 장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그리고 치매의 발병 원인 규명과 특정 단백질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치매치료제 접근방법으로 구성하고 이를 통합(Integration)하며 글로벌 치매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500여 개의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중 허가를 받는 물질이 나온다 하더라도 하나의 약물로 모든 치매를 치료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항암제 발전의 역사와 유사하게 치매 또한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파킨슨성 치매 등 종류별, 진행단계별, 특정 유전자 및 바이오마커와 관련한 여러 종류로 세분화되어 개발되어야 하. 아리바이오는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치매치료제 개발의 포문 여는 콜럼버스 기업 될 것

알츠하이머병의 유병률은 65세의 경우 10명 중 1, 85세는 3명 중 1명에 달한다. 초고령화 시대가 시작된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127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 예측된다. 이와 함께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치매치료제로 단기적 증상개선제인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메만틴 등의 5개 제품이 허가되어있다. 치료 효과가 미미함에도 전 세계 13조 원, 국내 약 3천억 원 정도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질병 요인에서 발생하기에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에 고전해왔다. 치료제 개발이 까다롭고 어렵기에 절대 강자가 없는 분야이자 실패율 1위로 손꼽히는 분야로 알려졌다. 정재준 대표는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한국의 바이오기업에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보다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치매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며 기반기술을 키워갔으면 한다는 바램을 말했다. 그는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누군가 가능성을 열어주면 다른 기업들도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며, 아리바이오는 첫 번째 콜럼버스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약개발은 공공의 영역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을 통해 사람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야 하죠. 무엇보다 정직과 성실을 토대로 오로지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야 합니다.”

정 대표는 치매치료제 개발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환한 웃음과 건강한 삶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임상3상과 허가 등의 절차를 남긴 가운데 아리바이오는 기다림의 시간 동안에도 환자와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자 치매 환자들의 기억력 감퇴를 완화하는 프로그램인 MemoRe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MemoRe는 가족들의 소중한 기억을 담고 있는 사진, 영상 등을 가족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설명하며 치매 환자에게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환자들이 가족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조금이라도 오래 간직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MemoRe의 첫 번째 버전은 AAIC 2021에서 공개할 계획이며, 향후 인공지능과 접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음악 메모리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치매 환자인 아내를 10년간 돌본 경험을 담은 책 <CARE> 출판한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 아서 클라인만과 하버드 의대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들을 개발·공급하며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MemoRe아리바이오가 펼쳐갈 사회공헌의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료제가 남은 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환자들에게 다다를 때까지의 시간 동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찾은 방법이죠. 환자에게 남아있는 메모리를 자극하고, 가족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노력하며 안타까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줄 것입니다.”

아리바이오는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후원도 꾸준히 지속해왔다. 2014년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한 것이 계기였다. 아리바이오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기능성 미네랄 워터를 공식후원했다. 이를 시작으로 정 대표는 장애인체육 분야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대표의 자리까지 오른 선수들의 모습에 경이로움과 존경을 느꼈다며, 리우페럼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서 함께 합숙 생활을 하며 선수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여러 방법을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세상은 모든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죠. 서로 공유하고 나눌 때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유지연 기자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남윤실 기자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One Target, One Drug’ 방식을 벗어나 아리바이오만의 다중기작 약물개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어려움도 뒤따랐다. 회사 설립 당시 희망 가득하던 계획들은 수시로 변하는 국내 초기자본조달 시스템 및 조건 등으로 인 난관에 부딪혔다. 정재준 대표는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모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자료도 신약 가치평가에 대한 외부전문가의 부재로 인해 미래가치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아리바이오가 개발해온 패러다임 자체가 최근에야 논의될 정도로 설립 초기에는 각광을 받지 못했기에,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해 수 많은 고민과 끊임없는 해결책을 마련했어야 했다.

현재는 난치성 질환인 치매에 다중기작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10년 전만 해도 신약개발 주류에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해외의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조사에는 AR1001이 포함되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2~3년을 제외하고는 아리바이오가 치매치료제 개발 회사로 간주되지도 않을 만큼 관심 밖이었죠.”

정 대표는 최근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여러 국책 사업들을 기업 또는 시장 연계형으로 전환한다면 보다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보다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융합을 통한 새로운 접근법과 의료 및 의약관련 빅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오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위해 바이오 생태계는 반드시 필요하며, 다양한 바이오 생태계 구축은 신약개발 성공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임을 확신했다.

아리바이오는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샌디에고에 미국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자문위원단을 구성하며 임상시험 성공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 정 대표는 시련과 난관이 올 때마다 고통받는 환자들을 생각하며 목표만을 바라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저 묵묵히 인내하며 이겨내는 것만이 아리바이오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신념에서다.

임상2상을 진행하던 중 환자들이 보내온 메시지는 아리바이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임상 참여 전에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했으나 임상 후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는 이야기나 임상 후 기억력이 상당히 개선되어 연장 시험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피드백이 돌아온 것이다. 정 대표는 임상2상 진행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해 환자모집과 임상진행에 대한 염려가 컸으나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며, 긍정적 결과를 얻은 것은 물론 마침내 해내었다는 보람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환자 중심의 신약개발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길임을 재확인한 계기였다.

어려움을 묵묵히 견뎌내며 스스로 단단해지는 과정을 경험해온 정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주인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청년들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주인인 만큼 각자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서 꿈을 품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동료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하는 그다. 그리고 직원과의 소통과 더불어, 청년들이 실무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며 자신의 역량을 잘 펼칠 수 있는 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다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기계가 아닌 사람입니다. 회사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른 생각을 가져야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한 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죠. 실력과 능력 전에 인성이 첫 번째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인간성과 모습이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죠. 직원들 없이는 결코 약을 개발할 수 없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도 임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위한 치료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아리바이오의 치료제는 반드시 성공에 다다를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유지연 기자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남윤실 기자

치매로 훼손된 인간의 존엄성, 회복 향해 나아갈 것

정재준 대표는 치매는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질환이기에 반드시 해결방법을 찾아야만 한다고 말한다. 한 인간의 시작인 가족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간으로서 갖는 존엄성이 상실되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치매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치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비전이다. 그러나 치매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한 회사의 기술과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아리바이오는 신약개발 네트워크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간 축적해 신약개발 및 글로벌 임상개발, 인허가의 노하우를 국내외 연구자 및 연구기관, 바이오기업들과 공유하며 진정한 의미의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정 대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치매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차세대 보건의료와 바이오 의약품 연구기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각 기술 분야 간의 융합이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죠. 가까운 미래에 원인별 질병 치료를 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와 치료요법의 탄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보건의료분야가 보이는 속도감 있는 발전의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아리바이오는 내부 신약개발 AI 플랫폼 팀을 구성해 새로운 융합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IT 강국인 대한민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바이오 신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 내다봤다. 정부, 기업, 학계 등이 힘을 모아 융합기술을 적용한 치료제와 혁신적인 치료방법을 개발한다면 우리의 보건의료기술과 바이오산업은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 확신하는 그다. 나아가 자기 분야만을 고집하던 자세를 바꾸어 열린 마음으로 융합에 임한다면 의료산업과 바이오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제가 오랜 외국 생활을 접고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자부심과 열정이 컸죠. 융합의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때 더 밝은 미래를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는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죠.”

끝으로 정 대표는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환자 모두는 누군가의 가족이자 아낌없는 희생과 노력으로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들이라는 생각에서다. 이에 아리바이오는 우리 이웃에게 건강한 삶과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주고자 열정을 다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리바이오가 우리 모두에게 가져다줄 치매의 고통이 없는 행복한 세상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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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나미 2021-05-06 05:31:00
대표님과 회사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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