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 -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인다
김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 -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인다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1.05.01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망찬 미래를 선도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김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지연 기자
김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지연 기자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해 1991년 개교한 후 올해까지 약 1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게 되었다. 김숙영 학장은 우리 대학은 40명의 정원으로, 학생 수가 적은 만큼 소수의 뛰어난 인재들에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교수님들의 많은 관심과 열정으로 체계적인 학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30, 더 나아가 미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숙영 학장으로부터 의과대학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1,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조금 늦었지만, 취임 소감과 각오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실 학장으로서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학장단을 꾸렸습니다. 제가 학장이 된 후 전임학장님께서 의과대학에서 학장하기라는 책을 선물하셨습니다. 책머리에는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학장이 될 수 있을까? 의과대학 학장직을 잘 수행하고 싶은 분을 위한 해답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책의 내용 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상위 1% 이내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의과대학에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이 특권을 정말 특별하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수를 만나는 학생들은 행복하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격려하고 지원해주는 학장을 만나는 교수들은 행복하다. 학생과 교수들이 행복하다면 그 학장은 행복한 학장이다저는 학생과 교수들이 행복하다면 그 학장은 행복한 학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우리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을 갖고, 진심으로 우리 의과대학의 구성원인 학생, 교수, 행정직원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학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의과대학 내 중요 현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우리 대학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과대학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5년 평가에서 6년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다시 우리 대학의 교육여건과 교육과정에 대해 철저한 평가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준비의 일환으로 우리 대학 교육과정 원리와 원칙에 대한 개정도 하고 의과대학 연구과제로 졸업 성과 및 시기, 과정성과 개선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항상 학생 교육을 대학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 모자라는 점이 있고, 이 부족한 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분석, 평가,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의과대학 건물인 루가관의 시설과 환경을 정비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멋진 학교를 만들고 가을에 개교 30주년 행사를 의미있게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우리 학교 1회 졸업생들의 졸업 25주년 기념 홈커밍 행사를 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역량 있는 의료인을 양성하고 의학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대학의 사명을 실현하고, 학생과 교육, 연구, 봉사 및 사회적 책무 영역의 핵심가치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의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수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수학습법, 학생평가, 교육평가, 학생상담 등의 분야에서 교수님들께 여러 가지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매년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교수 연구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의생명 연구원을 개설하여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임교원 연수회를 개최하여 신임교수들이 의과대학 교수로서의 업무를 조기에 파악하고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기초의학 교수들의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기초의학 교수 워크숍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대구가톨릭대학교의 교육이념인 사랑과 봉사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와 의학교육 및 연구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인, 사회봉사와 발전에 기여하는 소명의식을 가진 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가톨릭의대 고교생 의학인턴쉽 [사진=대구가톨릭 의과대학]
대구가톨릭의대 고교생 의학인턴쉽 [사진=대구가톨릭 의과대학]

기억에 남는 보람찬 사례나 향후 기대되는 부분, 혹은 소개하고 싶으신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실시한 세 주기의 의과대학 평가인증에서 모두 최고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ASK 2019 평가인증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단순히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을 다루며 가슴이 따뜻한 미래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의학교육을 개선하며 사회와 환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의료인문학 교육과 더불어 우리 대학 교육환경의 장점을 살려 10명 이상의 교수님들이 각각 3~4명의 학생들과 소그룹을 이루어 다양한 의료인문학적 주제를 다루는 의료인문 테마스쿨이라는 수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학기의 수업이 끝나면 의료인문 테마스쿨 종합발표회를 개최하여 각 조별로 학생들이 느끼고 배운 것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학생들의 사회적, 감성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따뜻한 가톨릭 학교의 분위기 속에 교목신부님과 심리학을 전공한 수녀님이 계신 교목실과 학생 상담센터는 의과대학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치유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수개발을 위한 런천아카데미에서 상담센터 수녀님을 초청하여 의료인의 마음 건강과 심리방역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사태에 교육, 진료, 연구에 지친 교수들에게 심리적 치유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의학의 발전을 위해 타 분야 및 타 대학과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하실 텐데요. 알려지지 않아 아쉽거나 소개하고 싶으신 학과 관련 사업이 있으실까요?

우리 대학은 2016년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교 의과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과 교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 일본과 대구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학생들이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으나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교류가 잠시 중단되어 많이 아쉽습니다. 세계의과대학생연합(IFMSA)에서 주관하는 의과대학생들의 교환학생 프로그램(SCOPE)에 우리 학생들이 활발히 참여하여 세계 각국에서 학생 인턴과정을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의 안목과 경험을 넓히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단되었으나 올해 겨울에는 다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생 의학 인턴쉽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의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우리 의과대학 교수와 학생들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의과대학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4회 대구가톨릭의대 고교생 의학인턴쉽 [사진=대구가톨릭 의과대학]
제4회 대구가톨릭의대 고교생 의학인턴쉽 [사진=대구가톨릭 의과대학]

의과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대학은 정원이 40명으로 적습니다. 소수의 학생 정원이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보다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의학교육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원확보가 필요합니다. 정책적인 부분이어서 상당히 어렵지만, 현재 정원이 적은 대학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입니다. 정원이 적은 의과대학의 정원 확대가 절실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갈수록 개인정보보호나 개인의 프라이버시 존중의 관점에서 의학과 3~4학년은 병원에서의 임상 실습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임상 실습생은 피교육자로서 다양한 실습을 경험해야 하는데 많은 과,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학생들의 임상 실습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의학교육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현실적으로 국민들의 인식이나 개념상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상현실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교육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실천적이며 실용적인 의료인 배출 과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생명을 다루는 의학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방대한 의학지식을 효과적으로 학습시키는 강의식 교수법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내재된 경험과 인지 활동을 통해 지식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의학지식의 폭발적 증가와 빠르게 바뀌는 지식의 유효기간을 고려해 볼 때 학습에 대한 주인의식이나 학생의 자율성, 스스로 탐구하고 실험하는 능력, 그리고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 중요한 학습환경 등 새롭게 요구되는 미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사고뿐만 아니라 의과대학의 리더쉽과 교수의 교육철학이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2021학년도 흰가운 착복식 [사진=대구가톨릭 의과대학]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2021학년도 흰가운 착복식 [사진=대구가톨릭 의과대학]

후배 및 제자들에게 전하고픈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환자를 잘 진료하는 좋은 의사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꿈입니다. 하지만 진료를 하는 의사 이외에도 기초의학을 전공하여 후학을 양성하는 일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또한 연구 분야, 보건 행정 분야와 최근 각광받고 있는 4차 산업 분야 등 다양하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라는 본연의 정해진 길을 향해 갑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또한 그 일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당한 일이라면 훨씬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좌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 후에 그만두는 사람이 있고, 실패 후에 귀중한 경험을 얻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런 용기 있는 의사를 길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인내와 노력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인내와 노력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성취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학장님께서 갖고 계시는 소신과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의학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의학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학교육을 통하여 의사로서의 바람직한 태도를 갖추고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의학교육의 핵심입니다.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학교의 시스템을 미래지향적이며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학생, 교수, 교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서로 아끼며 사랑하는 분위기 속에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학장직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예쁜 손녀와 함께 발레를 배우러 다니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법인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