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 - 국민의 생활이 안전하도록 국민과 동행하는 전남소방이 될 것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 - 국민의 생활이 안전하도록 국민과 동행하는 전남소방이 될 것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3.30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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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JU/JEONNAM

전남소방본부가 장흥군에 새둥지를 틀었다. 2020년 12월에 준공하고 올해 1월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 서부권에 있던 본부청사를 전남도 한가운데로 재배치함으로서 1시간대 전남 전역 육상대응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 마재윤 본부장은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소방학교와 특수구조대, 도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재난대응기관이 한 곳으로 집중되었고, 이로써 소방자원 통합관리가 가능한 소방안전 클러스터가 구축돼 더욱 강화된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남소방본부 장흥 이전으로 소방공무원 200여명이 상주근무하고 소방 관련 민원인 등 유동인구가 연간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지역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 ⓒ박금현 기자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 ⓒ박금현 기자

 

지난해 이후 전남소방본부의 달라진 조직이나 업무가 있나요?
올해는 도민의 생활민원과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는 생활안전팀을 신설하여 도민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현장지원팀, 특수구조대, 항공대 등을 결집해 특수구조단으로 확대 개편하여 화학사고, 수난사고 등의 특수재난 대응능력을 한층 더 높힐 계획입니다. 또한 5개 소방서에 현장지휘단을 추가 설치해 현장지휘체계를 강화하는 등 현장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합니다. 저는 소방 지휘관의 길을 걸어오며 직원들의 순직사고와 공상관련 문제로 홀로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을 경험하고 봐왔습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변호사를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된 법률지원 TF팀을 상시 운영하여 직원들의 공무상요양승인 및 순직관련 소송업무를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근무환경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는 인센티브 마일리지제를 운영하고 특별 승진의 기회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출산과 육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근무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자녀 이상 직원들에 대해서 희망근무지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당직근무 제외, 소방공무원 산업시찰, 모범공무원 선발 등 인사·복지 분야에 대한 우대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재난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남소방 인명구조 지도 ‘살려도’ 보급하신 소식도 들려주세요.
‘살려도’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작한 일종의 인명구조 소방활동 작전도입니다. 대상물의 현황과 시설을 모르고 소방작전을 펼치는 것과 정확히 알고 소방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층별구조, 수용인원, 소방시설 위치, 피난로 등이 담겨있는 살려도는 주로 요양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 등 재난 발생 시 자력대피가 힘든 곳에 우선 설치했으며, 화재 등 재난발생시 소방대는 도착과 동시에 건물 출입구 부근 보관함에 있는 ‘살려도’의 유용한 정보를 확보하고 신속한 인명구조와 진압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살려도’ 정보 현행화는 관계인과 상호 협력을 통해 시설 수용인원 및 입소자 현황 등 변동사항을 정기적으로 수정하여 최신 정보로 유지 관리됩니다.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이외에도 전남소방본부의 주요 내용과 역점 사업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남소방의 신청사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닌 본부 중심의 소방자원 통합ㆍ관리를 통한 소방안전 클러스터 구축을 의미합니다. 특수구조대를 본부부지 내로 재배치해 본부와 특수구조대, 시·군 소방서가 합동으로 특수 재난에 중점 대응하고, 소방학교는 강의동과 화재훈련장 및 가상현실 체험시설 보강 등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해 재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에 강한 소방대원 양성에 집중합니다. 특히 소방의 영원한 파트너인 도 의용소방대연합회도 신청사에 자리하면서 소방활동 지원단체로의 역할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등 이렇게 완성된 소방안전 클러스터는 전남소방의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전남은 전국 최초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전체 면적의 56%가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 섬의 65%가 전남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분일초가 급한 재난대응 현장활동을 하고 있는 소방 입장에서 이런 환경적 여건은 큰 걸림돌이고 전남소방이 반드시 극복해야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소방대 도착 이전 주민이 자율적으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도서지역이나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 등 화재 취약대상에 비상소화장치 33개소와 골목길소화기함 484대를 설치하였고, 올해에도 300여개를 추가 설치하고 주민 교육을 추진하는 등 안전취약지역 화재대응 기반조성을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또한 원거리와 섬지역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금년도에 구급차 11대 배치 등 2022년까지 총 29대를 추가 보강할 계획이며, 섬지역 주민의 선박을 활용하여 육상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나르미선 제도를 병행 운영하여 촘촘한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전통시장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보이는 소화기 설치와 소방차 진입로를 도로면에 표식해 정확한 출동로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안전관리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에 “재실 알림판” 등 피난시설 최우선 보강과 자체 피난안내영상 송출 등 피난약자시설의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지난해 4월부터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소방의 인사 제도, 국민 서비스에 있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지난 4월 1일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소방공무원 국가직화가 실현되면서 대통령과 시·도지사로 이원화 되어있던 임용권이 단일화 되었고, 소방정 이하 모든 계급의 승진심사 계획 및 결과 등 운영 권한이 시·도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남소방은 전라남도 사무전결 처리규칙 개정으로 도지사에서 소방본부장으로 위임되어 본부장 권한이 상향되었습니다. 신규 채용에 있어서도 거주지 제한이 없어지고 각 시·도에서 원서를 접수하던 것을 소방청 인터넷 원서접수 시스템으로 일원화 되었고, 전남소방도 2022년까지 부족한 현장인력을 모두 보강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도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적인 소방서비스 제공·수혜 문제도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점차 사라져 국민 모두가 균등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국민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도 강조되어 코로나19 관련 대구·경북 및 서울·경기 지역 구급차 동원령 사례처럼 재난총력 대응체계로 좀 더 효율적으로 신속 대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안전한 전남이 되기 위해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노력과 코로나 19에 대해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간 전남지역 주택 화재는 2746건(연평균 549.2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체 화재 1만3169건 중 21%를 차지하며 사망자 비율은 전체 102명 중 58명으로 57%에 달합니다. 주택화재의 인명피해 비율이 높은 이유는 야간에 불이 나는 경우 거주자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소방시설이 없기 때문이고, 특히 고령층이나 장애인의 경우 초기대피가 힘들어 상대적으로 인명피해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남소방은 현재 연평균 11.6명인 전남의 주택화재 사망자를 50% 감소한 5.8명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료 보급과 함께 도민들의 자발적인 설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주택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추진으로 인명피해 저감 효과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약속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각 방마다 화재알림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남소방은 화재 구조 구급 활동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감염병 위기대응 지원본부를 운영하면서 확진· 의심환자 및 유증상자 이송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백신접종 장소에 구급차를 배치해 접종 이상반응 환자 이송을 돕고 있으며, 백신예방 접종센터 등 코로나19 관련 시설에 대해 긴급 화재안전점검을 추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전남도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대응하고 있지만 집단면역이 완성 될 때까진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그때까지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 ⓒ박금현 기자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인 만큼 보람과 사명감도 크실 것 같습니다.
소방관으로서 국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항상 되뇌이며 지금까지 근무해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광주(15대)를 시작으로 전북(15대), 전남(15대) 등 호남권역 본부장을 모두 경험하여 이 지역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그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이 남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가직 이후 소방안전교부세 비율이 향상되긴 했지만 아직도 시·도 예산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지방 소방의 훈련시설이나 교육시설, 예산, 장비 문제 등을 개선하고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람을 이야기 한다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소방의 첫번째 가치이자 국민 곁에 소방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반복 숙달훈련과 현장대응 매뉴얼 연찬 등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일촉즉발 현장에서 대원들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호우경보가 내린 새벽시간에 다수의 거동불편환자가 입원한 고흥 윤호 21병원 화재 당시 현장대응 및 인명구조 활동에 나선 현장대원들, 아파트 화재로 대피하지 못한 어머니와 6개월 아기를 경량칸막이를 이용해 옆 세대로 차분히 대피시킨 상황실 직원들, 집중호우와 연속된 태풍으로 1만 여건의 신고 접수와 24시간 비상대기 근무에 임하고 비번시간 봉사활동을 마다하지 않고 따라준 대원들까지 이런 활동 하나하나는 결국 소방을 향한 국민의 지지와 성원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전남소방의 수장으로서 무척 감사하고 보람된 일입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 ⓒ박금현 기자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 ⓒ박금현 기자

 

전남소방본부를 이끄는 운영철학과 직원 분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선을 다해 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 돌아오라” 지난해 소방의 날 대통령의 말씀입니다. 저 역시 지휘관의 길을 걸어오며 직원들의 안전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남소방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후 첫 지시사항으로 본부, 소방서, 안전센터 등 모든 사무실에 소방정신과 소방공무원의 직업윤리 문구를 걸도록 했습니다. 국민 앞에 명예롭고 신뢰받는 소방관이 되기 위한 우리의 헌신에 고귀한 생명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국민들은 당연 119를 부를 것이고 우리는 거기에 응당 대응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합니다. 소방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완성된 국민의 소방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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