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라이즈컴퍼니 대표 - 멜로디가 가미된 언어로 소통을 이루다
박준성 라이즈컴퍼니 대표 - 멜로디가 가미된 언어로 소통을 이루다
  • 문채영
  • 승인 2016.11.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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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악기가 아니어도, 웅장한 멜로디가 아니어도 진심이 담긴 노래 한 소절이면 우리는 충분히 마음이 뭉클해진다. 라이즈컴퍼니 실용음악학원과 기획사를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즈 밴드의 리더, 대한민국 예술인협회 등 음악 관련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박준성 대표. 그에게 음악은 철학적인 의미도, 특별함도 아닌 그저 사람들에게 건네는 인사와 같은, 평범하지만 따뜻한 언어다.

라이즈밴드 리더 겸 라이즈컴퍼니실용음악학원 박준성 대표

수준 높은 수업을 저렴한 수강료로 듣다

학창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었던 박준성 대표은 문득 자신이 더 이상 운동에 열정이 없음을 느끼고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질풍노도의 시기였기에 태권도를 그만두고 방황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본조비의 ‘It’s my life’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고 음악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다.

누구보다 어렵게 시작했기에, 그는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음악의 기쁨을 전달하고 싶었다. 저렴한 수강료로 인해 종종 오해도 받지만 모든 입시원생들이 전원 합격하는 등 실력으로 수업의 수준을 증명해 보였다.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현직 뮤지션 강사들이 원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음악을 하는 이유에 맞춰 그들에게 필요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고, 입시와 오디션 합격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입학과 합격을 목표로 수업해야죠. 뮤지션이 되길 원한다면 음반 발매까지 돕고 있습니다.”

단순히 몇 달, 몇 년을 생각해서 학원생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박 대표는 음악에 자신의 미래를 맡긴 음악인들에게 미래를 밝혀주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한다면 학원 분점을 설립해주고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앨범 발매며 레코딩, 작곡, 작사, 믹싱, 마스터링 등 프로듀싱 진행도 가능하다.

박 대표가 원하는 것은 열정과 끈기 그리고 바른 인성이다. 노래나 악기는 배우면 실력이 일취월장하지만 열정과 끈기는 배운다고 해서 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수강료를 낸다고 해도 그는 열정이 보이지 않는 학생은 수업에서 배제한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단호하게 중도포기를 시키는 것이다.

라이즈컴퍼니의 신예 '구름'

무대의 화려함에 빠져 음악을 시작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음악적 난관에 부딪혔을 때 쉽게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그에게 열정과 끈기, 인성은 그 어떤 음악적 자질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인성과 음악적 자질을 고루 갖춘 아티스트를 발굴하는게 그의 목표일 터, 박 대표는 ‘아티스트 비기너’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신예 구름의 10월 10일 발매된 앨범과 11월 발매를 앞둔 엘리시엔의 앨범에도 애정을 갖는다. 작곡, 작사, 각종 악기 연주 등 음악에 뛰어난 소질을 보일뿐 아니라 인성도 갖춘 실력파들이기 때문이다.

대표라는 타이틀 보다는 자신도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기에 뮤지션과 뮤지션이라는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학원생들과 소통하는 것이 그의 또 다른 장점이다. 박 대표는 이미2002년부터 약 3000회가 넘는 공연을 해 왔으며 5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라이즈의 정규앨범 막바지 작업과 솔로 뮤지션으로써의 앨범 역시 작업중이다.

'독도는 우리땅' 박문영 작곡가와 박준성 대표

음악으로 행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지난 해 ‘독도는 우리 땅’을 리메이크했던 박준성 대표. 그는 평소에도 꾸준히 공연장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며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를 바라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박문영 작곡가와 인연이 닿아 리메이크까지 하게 되어 그는 뛸 듯이 기뻤다고 말한다.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박 대표에게는 큰 보람이기 때문이다.

학원 수강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이유도 어려운 환경에서 음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서였기에 그는 그동안 자신이 했던 공연의 수익금을 독거노인, 불우 아동을 돕는데 사용했다. 박 대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라고 말하며 유엔 난민 돕기 역시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성 대표, 구름, 엘리시엔 거리 공연

피아노를 앞에 놓거나 책상 앞에 앉아 음악을 떠올리기보다는 산책을 하면서, 새벽에 드라이브를 하면서 문득 서 있다가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는 박 대표. 그에게 음악은 그저 삶의 일부고 자연스러운 소통이다. 그래서 그는 누군가 자신의 음악 한 소절에 진심으로 위로 받을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제가 노래로 화답하는 것이 음악이잖아요. 음악은 저에게 ‘소통’입니다. 편하게 ‘식사하셨어요?’라고 묻는 것 같은.”

끝으로 그는 고아원에서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봤지만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부담 때문인지 연락이 오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며 비용 걱정 없이 연계해서 자신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음악이 갖는 가장 아름다운 정서는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박준성 대표는 1등 음악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후배 음악인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하는 그의 향후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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