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영 ㈜성화이앤씨 기술이사 - 철강산업이 마주한 난제에 해법 제시하고, 공정 효율 극대화 돕는 솔루션 선보이는 기술 중심 기업 ㈜성화이앤씨
김근영 ㈜성화이앤씨 기술이사 - 철강산업이 마주한 난제에 해법 제시하고, 공정 효율 극대화 돕는 솔루션 선보이는 기술 중심 기업 ㈜성화이앤씨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4.05.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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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영 ㈜성화이앤씨 기술이사 ⓒ문채영 기자
김근영 ㈜성화이앤씨 기술이사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문채영 기자] 기계-전기-제어-전산 공학모델을 비롯해 AI 등 기술이 동시에 운용되는 통합시스템인 철강 제조 공정은 대규모 설비 및 고도의 정밀성을 요하는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다. 설비에 대한 운용자의 지식과 공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도는 철강 제조 설비 운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동일 사양의 설비일지라도 운용자의 역량에 따라 생산성과 생산품질에 차이가 생기는 까닭이다. 또한, 30년 이상 가동되는 철강 제조 설비의 경쟁력을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합리화/개조 작업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연속공정시스템의 통합엔지니어링 실행·공급 전문업체 ㈜성화이앤씨는 엔지니어링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철강 제조 공정의 효율을 높여왔다.

 

엔지니어링 및 주요 단위 공정 장치 공급하며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 높여

2016년 설립한 ㈜성화이앤씨는 공정 설계·제작·조립·설치·시운전 및 성능평가 등 엔지니어링 전 과정을 상품화하여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철강 연속 공정의 냉연/표면처리플랜트의 신설, 합리화 또는 개조 시 기계/전기/계장/공정모델(M/EIC) 통합 엔지니어링 및 단위 장치의 최적 설계, 제작, 시운전을 비롯해 각 공정에 대한 공학적 원리 및 해석을 통한 정확한 최적의 설비 및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식기반 스마트 엔지니어링 업체라 설명할 수 있다. 이들은 판온 제어, 도금량 제어, 연동구동 제어, 용융도금장치 등 다수의 국내외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에 단기 공급 실적을 보유한 외에도 현대제철과 현대로템 등록업체이자 외국 철강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성화이앤씨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집약한 고유 기술에 기반하여 설치 및 장치 공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력 제품 분야로는 ▲자동차 및 가전재 강판 생산용 연속용융도금설비의 핵심 단위설비 ▲연속 공정제어/자동화 시스템이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용 정밀소형 카메라 영상제어 시스템 등 고유 기술에 기반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정용 제어시스템의 해외 공급망 추가 개척을 목표로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북남미 지역으로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성화이앤씨는 지식기반의 국내 최고 기술을 확보한 엔지니어링 업체로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있다. 김근영 기술이사는 향후 회사를 H/W와 S/W를 융합한 통합시스템 제조업체이자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기술 인력 육성 및 확충, 해외 지사 설립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우수기술 보유업체와의 협력관계(tech-network) 구축 및 신제품 공동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구체적으로는 ▲독자 Brand 장치 및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기술 제품 개발 및 판매 ▲신규 핵심 기술의 국내 국외 지식 재산권 확보 및 활용 ▲고난도 기술 개발 관련, 타 연구개발기관(학/연)과의 협력개발 체계 구축 및 연대 ▲고급 기술인력의 확충 및 연구 개발을 통한 신제품 개발 ▲중국, 인도, 동남아, 미국, 유럽 등 적극적인 국내외 시장 확대 ▲지역 고용 확대를 위한 사업 제품 아이템 확대 등이다.

 

김근영 ㈜성화이앤씨 기술이사 ⓒ문채영 기자
김근영 ㈜성화이앤씨 기술이사 ⓒ문채영 기자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 담은 특허와 세계 최초의 솔루션으로 국내외 주목 받아

㈜성화이앤씨는 독자적인 기술을 토대로 한 기술력으로 신뢰를 구축해왔다. 성화이앤씨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연속소둔로의 판온 자동제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냉연 공정 연속 소둔 설비의 판온 자동제어 시스템을 개발 및 상용화한 제품이다. 강종 변화, 강판 size 변화, 라인 속도 변화에 대하여 작업자의 개입 없이 전자동으로 강판의 판온을 제어한다. 해당 시스템은 현대제철 순천공장 CGL에 적용되었으며, 해외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에 판온자동제어 시스템을 공급할 당시 여러 차례의 기술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한 엔지니어들은 당사의 장치 성능에 의구심을 가졌죠. 하지만 저희는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엔지니어들을 설득한 것은 물론, 해당 장치를 성공적으로 설치하여 FAT(최종 성능 보장 확인서)를 발급받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까지도 판온제어 시스템 기술은 당사가 개발·보유한 기술 중 난이도가 최상인 기술로 손꼽힙니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김근영 기술이사는 오로지 기술력으로 여러 난관을 돌파했다. 경쟁 PT에서 성화이앤씨만의 특허 기술과 공학적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거쳐 기술력을 검증한 것이다.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도 성능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계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 기술력과 신뢰에 기반한 일련의 과정은 성화이앤씨에 대한 만족도로 이어졌다. 이는 성화이앤씨가 자사만의 기술에 기반한 특허와 신기술을 축적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근영 기술이사는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장기적 이익 도출에 반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지속가능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주저 없이 단기적 이익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성화이앤씨 최고의 가치는 ‘고객 만족’이라는 일념에서다. 반품 처리 요구가 발생할 때도 고객 친화적으로 판단·처리한다.

“장치 공급 초기 장치 간 조립 공차의 제작 오류로 인해 조립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장치의 공차를 맞추기 위해 여름날 온종일 땀범벅이 되어 샌디페이퍼로 장치와 씨름했죠. 당시 수요가의 담당 엔지니어들이 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공급사 대표이자 학위를 가진 제가 직접 장치와 씨름하는 모습을 보며 ‘진짜 엔지니어’라는 인상을 받았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어요. 이 일은 수요가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은 것은 물론 성화이앤씨의 진정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수를 피할 수 없겠지만, 실수를 만회하는 과정이 때로는 더욱 귀중한 자산을 얻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교훈을 얻는 사례였습니다.”

수평형 연속 소둔로 저장력 구동제어 시스템에도 성화이앤씨의 특허기술이 녹아들었다. ACL 라인의 연속소둔로에서의 전기자동차용 모터에 사용하는 고급무방향성(Hyper NO) 전기강판을 생산한다. ACL 라인에서 생산되는 강판의 철손을 감소하기 위하여 노내에서의 저장력 조업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하여 성화이앤씨는 자사가 보유한 관련 특허 기술을 POSCO ACL 라인에 적용하여 목표한 저철손의 강판을 생산하는 데 성공하였다.

세계 최초의 ‘고성능 라인연동구동 제어시스템’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연속 공정설비에서의 강판의 이송 및 표면결함을 최소화하는 라인연동구동 제어기술은 기계장치 및 전기제어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기술로, 수백 개의 모터가 동시에 구동되는 연속 공정설비를 활용해 강판을 안정적으로 이송하는 제어시스템 기술이다. 설비의 생산성 및 표면 품질과 직결되기에 설비 기술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에 속하며, 고도의 제어기술이 요구되는 복합 기술이기에 전문인력이 아니면 접근조차 어렵다. 현재로서는 유럽의 철강 엔지니어링 업체 또는 일본의 철강공정 제어장치 공급사가 주도적으로 관련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연동 구동제어에 관한 전문적인 공학 분석 체계를 정립하는 등 국내 최고 기술력을 확보한 성화이앤씨는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제품을 고도화해가고 있다. 또한, 회전체 및 직진형 프레임이 수백 개의 모터로 동시에 구동하는 연속 공정 설비에 대하여 조업 조건에 따라 변하는 장력 및 모터 부하 등을 전산 시뮬레이터를 통하여 분석하는 기술을 운용한다. 수천억 원에 해당하는 설비의 구동제어 거동 및 성능을 미리 전산장치를 활용하여 예측하고, 구동 제어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관련 설계 인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연속용융도금장치에 대한 고성능 장치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온 성화이앤씨가 특허 기술을 활용해 완성한 알루미늄 용융도금 스노클(Snorkel) 및 메탈 펌프(Metal Pump) 장치는 AI 고온 용융액의 과도한 용식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내용식성 및 내열충격 특성이 우수한 특정 파인 세라믹이 적용한 것이다. 그간 알루미늄 용융도금공정에 있어 용융액의 특성상 금속에 대한 용식성이 매우 강하여 알루미늄 용융도금공정에서 사용되는 장치를 구성하는 부품의 재질에 제한이 있어 왔다. 고가의 특수 재질을 다량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지만, 제품 가격이 높아져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더불어 AI 용융도금라인용 메탈 펌프 장치의 세계 최초 개발을 진행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해외 AluSi CGL Line에 첫 적용될 전망이다. 김 기술이사는 내용식성을 지닌 저가의 재질 적용 또는 일반 재질에 특수 처리를 한 재질을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알루미늄 연속 용융도금공정에서 임펠러 방식의 메탈 펌프를 적용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당사가 개발한 알루미늄 용융도금용 메탈 펌프는 고속회전에 의한 원심형 펌프를 대신하여 저속 회전 시에도 소정의 유량을 이송할 수 있는 스크류 형식의 세라믹 재질 임펠러입니다. 욕조에 침지되는 부분도 특수 세라믹 재질로 코팅하여 내용식성을 강화했죠.“

연속 용융도금라인은 아연 및 알루미늄을 강판에 도금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설비로서,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설비들이 설치 운용중에 있다. 내부식 특성에 의하여 자동차뿐만 아니라 건축자재로 널리 사용되는 용융도금강판은 향후 건축 수요가 증가하는 개발도상국에 더욱 많이 사용될 것이다. 이러한 설비에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에어 나이프(Air Knife)는 도금두께를 조절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는 대부분 유럽의 전문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성화이앤씨는 에어나이프의 와이핑(wiping) 원리를 역학적으로 정립하였으며, 와이핑 능력을 극대화하는 최적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자사의 에어나이프 모델로 상품화하여 유럽업체들과 경쟁에 이겨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화이앤씨는 중국 대형 철강사에도 공정장치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유럽 엔지니어링 업체 대비 기술력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 자율주행차, 드론 등 모빌리티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고성능 영상 안정화 장치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외에도 고성능 강판 냉각 시스템, 알루미늄 연속용융도금 공정장치, 강판 정정 제어시스템, 용융도금 포트롤 유닛(Pot Roll Unit), 용융도금 AI 코팅 공정의 프리쿨러(Precooler), 용융도금 도금두께 자동제어시스템, 연속소둔설비의 furnace 엔지니어링 및 노내 연소제어·분위기 가스제어 시스템, 열간 및 냉간 압연 공정 설계 기술, 연속공정설비의 라인연동구동 제어시스템, 선재 압연롤의 공형 마모 형상 측정 장비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연속 용융 도금공정 부문에서는 고온의 용융금속 욕조(pot) 내에서 작동하는 롤 및 베어링 장치와 관련해 용식성이 강한 분위기에서의 장치의 수명 연장 및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치를 고안·설계·제작·공급했다. 초창기 시행 착오를 거쳤던 성화이앤씨 고유의 제품은 유럽의 전문가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제철소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김 기술이사는 철강 생산량이 현재의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 전망하며 신규 설비투자보다는 현 설비의 고기능성 장치로의 전환이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저탄소 및 에너지 절감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설비 형태 및 가동방식이 전환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지식기반의 공정 설비 및 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공급해온 성화이앤씨의 국내외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기술이사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자동화 및 인공지능 방식의 최적 운용 제어 시스템 중심의 설비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전했다. 우수 기술보유 업체로 탄탄한 신뢰도를 쌓은 만큼 주력 제품 및 신제품 판매를 목표로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근영 ㈜성화이앤씨 기술이사 ⓒ문채영 기자
김근영 ㈜성화이앤씨 기술이사 ⓒ문채영 기자

 

최적의 공정 설계 및 자동화에 초점 맞춘 엔지니어링 기술 고도화하며 산업의 효율성 극대화한다

김근영 기술이사는 모든 자연 현상에는 물리-화학-수학적인(Engineering) 원리가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장치들은 기계분야-전기분야-계측분야-해석분야(AI 포함) 등을 부분적 혹은 통합적으로 적용하여 설계제작된 것이다. 이처럼 기술은 자연 현상 속에서 작동하는 제반 원리들을 파악하고, 이를 응용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이로운 장치들을 개발하여 사용하며 발전해왔다. 김 기술이사는 사람이 사유하고 분별하고 행동하도록 결정하는 모든 사건을 사람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술의 발현 수준은 당대의 기술력에 제한되지만, 앞으로 그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더욱 정교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화이앤씨는 온 지식을 총동원하여 공정제어시스템의 개발 및 제품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기계 단품으로서의 가치, 기계에 제어망을 덧입혀 구동시키는 기계-제어 통합 상품으로서의 가치, 기계에 실행 명령을 스마트하게 인가하는 지능형 통합 시스템으로서의 가치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김 기술이사는 장치의 부가가치를 높여 수익을 극대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철강 엔지니어링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의 엔지니어링 업체는 기존의 수동 또는 반자동 설비 운용 방식으로부터 준-자동 혹은 전-자동 조업이 가능한 설비 제어시스템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공정설비의 기계 파트에 해당하는 H/W 설계수준은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H/W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사람이 직접 운전해 개입하거나 조업 조건을 판단하여 운용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 기술이사는 사람이 주도하는 설비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어 품질 편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생산성 또한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성화이앤씨는 최적의 공정 설계 및 이를 구현하는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해나간다. 많은 경험과 고도의 지식을 토대로 최적의 기계 설계, 목표 기능 및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기-계측 제어 기술을 보완·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설비 제어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기 위한 R&D도 진행 중이다. 최근 공정 제어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설비 제어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은 요원한 상태다. 수많은 공정 변수의 동시 설정 문제, 설비의 용량 제한, 안정성 측면에서 실용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과제여서다. 성화이앤씨는 특정 공정 제어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 적용 기술을 개발하며 미해결 과제 극복에 도전하고 있다.

기능성 로봇 분야 연구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성화이앤씨가 보유한 기계장치의 최적 설계 기술 및 공정제어 기술을 확장 적용하기 위함이다. 또한, 자율자동차 및 드론 등에 탑재할 수 있는 영상안정화 장치 개발에도 착수했다. 자율자동차 및 드론에 영상 장치가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만큼 영상장치의 안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성화이앤씨는 관성에 의한 장치 교란을 최소화하는 영상 짐벌 제어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되는 변속기에 대한 유성치차 train을 적용하는 전자제어 변속기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해당 전자 변속 장치는 도요타 자동차사의 e-CVT 시스템과 유사하면서도 보다 우수한 구동 특성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오로지 기계공학’ 외길 걸으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전수하며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의 진일보에 기여하고파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근영 기술이사는 졸업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직 기계공학이라는 한길만을 걸어왔다. 김 기술이사는 좋아하는 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긴 시간을 돌아보았다. 대학 시절 쉽게 이해되지 않는 교재를 공부하면서도 교재에 나온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넘긴 적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깊이 몰입했던 그다. 때로는 단 한 페이지도 넘기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몰입의 경험은 그가 일을 하면서 맞닥뜨린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일을 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이해하고, 해를 얻을 때까지 줄곧 그 문제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잠결에도 실마리를 찾느라 피곤한 아침을 맞이하는 때가 비일비재하다. 김 기술이사는 이러한 기술 승부 성향이 오랜 시간 기계공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었던 힘이라 말했다.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던 어느 프로젝트 하나 수월하게 진행된 적은 없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시스템이라고 여겨진 경우에도 실제 설계를 하다보면 예외 없이 처음 접하는 난제가 발생하였으며, 이를 해결해야 하는 중압감에 압도되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겪곤 했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난제 중에는 확률적으로 접근해야만 하는 문제들도 있다. 100% 확신할 수 없기에 실패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선택과 고뇌의 순간들이다. 반복적으로 공급하는 제품인 경우에도 언제든지 새로운 현상 혹은 문제가 발생하기에 늘 노심초사하여 기업을 이끌어온 김 기술이사다. 그는 감사하게도 현재까지 개발하거나 공급한 제품 중 실패로 끝난 프로젝트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기술이사가 기술을 기획하고, 전문 엔지니어들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감당해온 것이야말로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는 일터에서 함께하는 동료들이 가정적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동료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제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만큼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창출해가겠다는 다짐이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몸담았던 회사에서는 지정된 업무만을 수행해야 할 뿐, 제가 그리는 기술의 성취를 이루기는 어려웠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실제 설비 운용에 있어 성능이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고, 저만의 뜻을 펼치고 싶다는 마음에서 사업에 도전했죠.”

기계공학에 대한 깊은 몰입과 해답을 구하는 쾌감으로 오랜 시간 기계공학 분야에 몸담아온 김 기술이사는 최근 또 다른 원동력을 찾아냈다. 후배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축적된 데이터의 양과 질이 중요한 엔지니어링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양질의 기술을 전수할 때 비로소 유지·발전될 수 있다. 김 기술이사는 오래 전 해외의 설비 엔지니어링 업체의 기술인력과 기술적 회의에 참석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한 젊은 엔지니어가 단독으로 기술회의를 주관하였는데, 당시 그의 기술력이 놀라울 정도였기에 깊은 인상으로 남은 것이다. 대다수의 엔지니어는 그저 선진적 기술자가 설명하는 내용을 받아 적기에 급급했다. 김 기술이사는 젊은 엔지니어가 짧은 업력에도 고급기술을 함양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선배들의 기술 전수 및 오랜 시간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 덕분임을 강조했다. 머지않아 오랜 기간 몸담아온 현재의 분야를 떠날 때 후배들이 자신보다 뛰어난 엔지니어링 기술을 습득하여 자유자재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하는 그다.

 

세계적인 철강의 도시 포항, 성화이앤씨의 기술력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힘 보탤 것

㈜성화이앤씨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견고한 회사로 나아간다. 김근영 기술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며, 도전적으로 활기차게 일하는 회사로 꾸려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기술적으로는 지식기반의 엔지니어링 업체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간다.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은 물론 성화이앤씨만의 고유 기술을 제품화 및 상용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성화이앤씨의 강점 분야인 공정제어기술이 자동화 분야에 널리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기능성 로봇 및 공정제어용 인공지능기술 강화에 무게를 싣는다. 김 기술이사는 성화이앤씨의 강소기업의 면모를 갖고, 이를 후배들에게 전하여 그들이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미래를 그렸다.

성화이앤씨가 자리한 포항시는 POSCO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들이 들어선 도시다. 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업체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포항에서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른 성화이앤씨는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경제를 이끄는 기업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는 사업 확장을 위한 공장 건립 단계에서도 포항에의 재투자를 택했다. 김 기술이사는 포항시가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왔다며, 성화이앤씨 또한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받아 지속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최근 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주관하는 포항 인근의 산업단지를 배정받은 성화이앤씨는 연구동을 신축해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에서 근무하다가 젊은 나이에 포항으로 이직한 김 기술이사는 포항에 정착해 성화이앤씨를 창립, 성장시켜왔다. 김 기술이사는 포항은 제2의 고향이라며, 삶에서 가장 오래 지내온 고장이자 인생의 끝을 맺을 장소라 말했다. 그는 포항을 더욱 활력 넘치는 고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이어 은퇴자는 노후를 즐기는 고장, 청년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능력을 펼쳐나가는 활기찬 고장을 함께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그 역시 기업가로서 포항시와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는 말도 함께였다. 사람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마주한 난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자사만의 기술력이 담긴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생산 효율과 품질 향상에 기여해온 성화이앤씨가 대한민국 산업의 기술 저력을 높이고 있다. 성화이앤씨가 만들어 갈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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