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훈 키엘연구원장 - 광·IoCT·에너지 융복합 기술혁신 선도하는 키엘연구원, 글로벌 종합 연구기관으로의 도약
조현훈 키엘연구원장 - 광·IoCT·에너지 융복합 기술혁신 선도하는 키엘연구원, 글로벌 종합 연구기관으로의 도약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4.05.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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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미래 경쟁력 강화하는 융합의 눈, 핵심 광학 기술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비전

키엘연구원은 조명산업 발전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목적으로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 출연하여 민법상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1999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조명전문연구기관이다. 크게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2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영역에서 구축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상호 활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가는 데 특화된 구조 또한 주목할 만하다. 광·에너지 융복합산업분야의 새로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화 기술 등과의 융·복합화 기술, 홀로그램, UV 등 신광원 활용기술, 조명기기 에너지효율화 기술, 녹색건축물, 건축자재, 에너지수요관리 등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KS, KC,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효율등급 서비스와 무선 인증시험, 유럽 및 북미 해외인증 등 다양한 전기·전자제품의 시험·인증서비스를 관련 분야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신뢰 기반의 최상의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자 힘쓰고 있는 키엘연구원은 융복합 첨단 조명기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 속에서 신뢰 기반의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조현훈 키엘연구원장 [사진=키엘연구원]
조현훈 키엘연구원장 [사진=키엘연구원]

안녕하세요 원장님. 월간인물 5월호 「광학산업 특집」 기획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올해 새롭게 준비하고 계신 내용이나 연구시험 사업, 프로젝트 방향성이 있다면 무엇일지 언급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세계 조명시장은 2022년에는 약 100조 규모에서 인간중심조명, 스마트팜, 모빌리티 솔루션 등 응용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2030년에는 220조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선진국은 물론, 오스람, 필립스 등 글로벌 조명기업을 중심으로 기존 조명산업에 AI·IoT, ICT 기술 등과 융복합화된 첨단조명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도 국내 기업의 글로벌 기술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인간중심 조명 및 IoCT 스마트가로등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기업과 공동 기획하여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차년도 사업으로 ‘수출시장 맞춤형 혁신서비스·시스템을 위한 첨단부품(센서), 제어기술(AIoT·데이터·SW), 현지화 기술(현지 규제 대응)을 통합 개발’하는 연구개발과제도 추가로 연구기획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특정 식물별로 특화하여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스마트팜 조명기술 및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공동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A자동차社와는 미래 모빌리티 조명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수년 째 공동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증강현실(AR) 3차원(3D) 헤드업 디스플레이(HUD:Head Up Display)의 광학성능 측정 방법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연구개발 성과 창출을 위해서도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기관 차원에서 최근 주목하고 계신 분야 내 중요 이슈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한 원장님의 의견과 함께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지 여쭙고 싶습니다.
탄소배출량 증가에 따라 기후위기가 도래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탄소중립 달성이 국가별 필수목표가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세부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가장 실효성 있는 감축 수단의 하나로서 자원순환경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산업부, 환경부 등 주요 관계 부처는 산업별 자원순환 연구개발 추진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조명산업의 경우, 유럽은 LED 조명 부품의 재활용률이 80% 이상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12%에 머물고 있어 국내 조명산업이 자원순환형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 수립·추진이 그 어느 산업분야보다 시급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희 연구원은 국내 LED조명산업분야의 재활용률을 대폭 제고시키기 위한 자원순환형 모듈러 LED조명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검증하고 실현할 수 있는 LED 모듈러 조명 기반 순환자원센터 구축 등을 위한 사전 연구기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지원의 일환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기술 지원 및 건물 에너지진단 등의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발전사와 공동으로 서울 소재 대형 H호텔의 건물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서울 A경찰서를 포함한 다수의 관공서를 대상으로는 건물 내 건축, 기계, 전기, 신재생 부분에 대해 첨단진단장비를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점검 및 진단을 실시한 후, 보다 효율적인 유지관리, 에너지절감 방안 등을 제안하는 형식의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연구시험 거점으로 활용 기술 확보 노력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키엘연구원이 최근 한국조명ICT연구원에서 지금의 키엘연구원으로 명칭 변경하신 배경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연구원은 조명산업의 발전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서, 그간 그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으며, IoT, ICT, 에너지산업 등과 융복합화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수행을 통해서도 인적/물적 인프라 축적과 함께 연구 역량 또한 충분히 확보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는 조명전문시험연구기관이라는 기능과 역할의 제한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광·IoCT·에너지 융복합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목표를 담아 연구원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키엘(KIEL)’은 한국을 뜻하는 ‘K’, 광융합기술(IoCT)과 혁신의 ‘I’, 에너지·전기/전자·환경의 ‘E’, 빛과 삶을 의미하는 ‘L’을 조합한 것입니다.

그동안 활동에 임하시며 가장 보람되었던 기억이나, 사례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원이 그간 팀 단위의 세부조직 내에서만 간헐적·제한적으로 수행해오던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연구·시험분야를 보다 선택·집중화하기 위한 별도 조직이 필요했고, 정부가 2050년까지 확대·강화하고 있는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제도상의 인증기관으로 신규 진입하기 위한 실현 조직으로서 ‘그린에너지본부’를 원내에 신설하였습니다. 또한, 조직 내에 에너지분야 최고의 전문인력들을 충원함으로써 우리 원의 성장 방향성 제시는 물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동 조직이 중심이 되어 에너지 수요관리(에너지수요관리, 모니터링, 건축물에너지 효율평가 등),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건축자재효율화, 탄소배출권, 온실가스 저감)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한편, 표준·인증·서비스, 시험평가분야 등 영역으로의 업무역량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우리 연구원이 광·에너지 융복합 디지털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시험기관으로 도약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원장님의 원동력에는 무엇이 있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더불어  평소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하시는 내용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현재의 제가 존재하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과 업무는 “무조건 할 수 있다”로 대응해왔으며, 해결할 수 없는 일의 경우에는 “반드시 대안을 찾아 제시한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지난 30여 년간의 직장생활에서 함께 했던 상사, 동료 그리고 부하 직원들과의 업무관계에서 이 원칙을 상호 공유하면서 이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으며, 키엘연구원의 원장직을 수행하는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한편, 키엘연구원의 모든 임직원들에게는 첫째, “누구보다 먼저 혁신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자.” 둘째, “올바른 기준과 원칙에 따라 일하고 직장동료 상호 간에는 서로 존중하면서 연구원의 능력과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 노력하자.” 셋째, “우리의 고객인 기업과는 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자”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원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 모두가 ‘줄탁동시’의 자세로 서로 혼연일체가 되어 다가오는 미래 30년을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이해(利害)와 환란(患亂)을 함께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는 매우 복잡한 국제정세, 에너지·기후 위기 등에 직면해 있고, 국내는 물가상승, 정치혼란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기로운 우리 국민들 모두가 힘을 모아 일심협력한다면 아무리 거센 파도라도 거뜬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하며,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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