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농수산식품산업의 성장과 먹거리 탄소중립을 향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속가능한 노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농수산식품산업의 성장과 먹거리 탄소중립을 향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속가능한 노력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1.0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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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디지털 기술로 전환되는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도전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인류에게 도래한 유례없는 기후변화는 농어업의 거대한 전환을 예고한다. 지난해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에 발표된 ‘Warming reduces global agricultural production by decreasing cropping frequency and yields’ 라는 논문에 따르면 2050년이면 전체 식량공급의 4% 이상이 줄어들 것이라 예견했다. 온난화로 인해 추운 지역의 재배지가 확대되더라도 더운 지역에서 발생한 생산 손실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농어업 또한 점차 현실화되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채비를 갖춰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산물의 선제적 수급관리로 국산 농산물의 자립기반 조성과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농어업인의 소득 증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써왔다. 우리 농어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며 식량 안보의 첨병으로 나선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우리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어가고 있다.

 

우리 농수산식품의 경쟁력 높이고, 식량안보 지켜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967년 농어촌개발공사로 출범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수산식품의 수급 안정과 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농어업의 소득 증진과 국민경제 균형발전을 이끄는 등 농수산식품산업 진흥을 통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수급안정과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 ESG경영 등 네 가지 주요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수급관리와 전략적 비축을 시행한다.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국제 곡물가격이 불안정한 가운데 국내시장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산물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산 농수산식품의 생산 및 소비 기반을 확보하고, 민생경제와 밀접한 주요 농수산물의 물가안정에 힘쓰고 있다.

또한, 우리 농수산식품의 생산부터 수출까지 수출경영체의 규모화와 조직화를 유도하여 고품질 안전 농수산식품의 지속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광활한 신시장인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농어업과 식품·외식기업의 연계를 강화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고부가가치 제고를 통한 농수산식품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K-푸드가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생산, 저장, 가공부터 외식산업까지 아우르는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우리 농수산식품에 새로운 경쟁력을 심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촉진하고, 식품외식산업통계정보를 식품기업 등에 제공하는 한편 중소식품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농수산식품 분야의 국정 방향에 맞춘 2028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을 농수산식품산업 강국으로 이끄는데 앞장서고 있다. ESG경영 및 공공혁신 선도 농산물 수급안정을 통한 국민편익 증대 유통개선을 통한 국산 농산물 안정 공급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수출 농어업 육성 중소식품기업 지원을 통한 농식품산업 육성 등 전략목표를 통해 우리 농수산식품의 새로운 시대를 견인해가고 있다. ESG경영 및 공공혁신 선도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경영을 확산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과 국민신뢰 증진을 위한 거버넌스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선제적 수급관리와 핵심 식량작물의 수급안정, 농산물 수급관리 인프라 고도화를 이끌어가는 노력도 이어진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산물 유통채널 다각화, 유통주체 경쟁력 제고, 먹거리 선순환 기반 조성 등 유통개선을 통한 국산 농산물 안정 공급체계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육성을 위해서는 수출경영체 경쟁력 강화, 농어가 소득 연계 K-푸드 수출품목 육성, 농수산식품 수출영토 확장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펼쳐간다. 마지막으로 식품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외식산업 경영환경조성, 전통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중소식품기업을 지원하며 농수산식품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져간다는 구상이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먹거리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 글로벌 ESG경영을 선도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하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도 앞장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구촌 모두가 동참해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사는 2021년부터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및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30개국 550여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친환경·저탄소 농축산물 및 해조류 등 수산물로 만든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Net Zero)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미국 도시 중 최초로 풀러턴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재외동포 경제단체,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중남미 한국식품연합회, UAE 국제인증기관 걸프틱 그리고 글로벌 기업 아마존, 프랑스의 대형 유통매장인 까르푸(carrefour),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인 이베이 재팬(eBAY Japan) 등과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공사가 보유한 저탄소 식생활 실천 노하우를 지구촌 전역에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과는 최근 제이시 제튼(Jacey Jetton) 텍사스주 하원으로부터 1014일을 텍사스주의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로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전달받고 저탄소 식생활 가치 확산에 함께한 부분이다. 나아가 지난 9월 글로벌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데이를 선포하고 저탄소 건강먹거리인 블루푸드의 우수성과 탄소저장고인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먹거리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산 등 K-푸드 수출 확대에 앞장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K-푸드 대표 식품이자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 홍보,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김치의 날제정을 확대함으로써 K-푸드 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의 심장부 수도 워싱턴D.C(’22.6)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21.8), 버지니아주(’22.2), 뉴욕주(’22.2), 하와이주(’23.4)까지 미국 내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김치의 날을 제정 및 선포(’23.6)한 국가가 되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23.7)했으며, 영국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에서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23.7)했다. 그리고 미국 조지아주·메릴랜드주·미시건주·텍사스주 및 페어팩스 카운티에 이어 풀러턴시도 김치의 날을 선포(’23.3)했으며, 뉴저지주에서도 김치의 날제정 결의안이 하원의회를 통과(’23.1)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도 제정 확산 움직임이 일고 있어 글로벌 김치의 날제정 릴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한국인의 김치의 날Global Kimchi Day로 확대해 지구촌 곳곳에 한국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려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건강한 먹거리로 행복한 미래 열어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가와 기업, 생산자와 소비자, 농촌과 도시의 상생을 통해 우리 농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급식 식자재 조달 및 유통 선진화를 위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운영이 대표적이다. 학교와 기업, 병원, 복지시설, 군부대 등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공공급식은 연간 7조원 규모에 이른다. 이제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국민의 영양과 건강, 식문화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을 통해 안전한 식재료를 투명하게 공급하며 국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하고, 국산 우수 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하며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에 앞장

국내 농산물은 농가와 생산자단체, 산지유통인, 도매시장, 중도매인, 소매업체, 소비자 등 5단계 이상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 유통구조는 우리 농수산식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이다. 농산물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 대비 평균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수급조절의 어려움을 야기하는 까닭이다. 국민의 먹을거리를 전국 각지로 실어 나르는 국가의 순환계인 농산물 유통은 국민의 먹거리 안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산지 대량거래 체계 구축,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대책을 발표하며 2020년 대비 2027년 유통비용 6.0%(26,000억 원)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공사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산물 거래의 비효율성 개선 등을 위해 1130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출범하고 농산물 유통의 혁신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특정 구역을 벗어난 전국단위 시장으로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빠르게 거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며, 농가소득 제고, 구매 선택권 강화, 탐색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해 농어업·농어촌 미래 혁신 선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공과 민간 분야 농식품 데이터 거래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농식품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인 ‘KADX(Korea AgroFood Data eXchange)’와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선제적 수급 관리를 지원하는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 Nongnet) 구축 등 농수산식품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운영하는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도매시장 거래정보의 디지털화를 위한 전자송품장 전환 등 농산물유통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통구조 선진화와 더불어 산지조직 규모화, 유통시설, 품질향상 등 종합지원으로 산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농가소득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유일의 농식품 수출정보 전문 사이트인 KATI(농식품 수출정보, www.kati.net)에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출기업이 관심 품목과 국가를 설정하면 비관세장벽 뉴스레터 KATI뉴스 품목별·국가별·이슈별 조사 보고서 수출지원사업 안내 등 관련된 해외시장 정보를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개별 업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리 농어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농수산식품산업 진흥 전문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우리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하고, 농어민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는 신유통을 확산시키며 미래 농수산식품산업으로의 발전을 주도해가고 있다. 변화하는 삶의 방식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과 혁신적인 시스템은 농어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먹거리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구현해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우리 농수산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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