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뷰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담은 맞춤형 플랫폼 드리머리
헤어·뷰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담은 맞춤형 플랫폼 드리머리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11.27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리머리 심건우·이태훈 대표
㈜드리머리 심건우·이태훈 대표 ⓒ유지연 기자
㈜드리머리 심건우·이태훈 대표 ⓒ유지연 기자

자신의 모발 상태와 원하는 스타일을 미리 설정하고 이에 가장 적합한 디자이너를 찾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헤어디자이너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상세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헤어디자이너를 선택할 수 있다. 드리머리가 제공하는 헤어플랫폼 서비스 드리머리를 통해 서다. 드리머리는 최근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그 가능성과 차별성을 입증했다

 

중심의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 제공하는 드리머리

드리머리는 개인화되어가는 뷰티시장의 트렌드에 착안하여 설계한 헤어디자이너 중심의 예약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은 플랫폼에 게재된 헤어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와 리뷰, 서비스 가격 등을 바탕으로 원하는 헤어디자이너를 선택한 후 사전 상담을 바탕으로 원하는 헤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드리머리 플랫폼이 탄생하기까지 이태훈 대표의 경험이 유효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지인인 예비 헤어디자이너가 무료로 머리를 잘라준 적이 있다며, 그때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5년간 그 예비 헤어디자이너에게 커트를 맡겼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예비 헤어디자이너들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머리를 손질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접목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했다.

드리머리 플랫폼 개발 당시 심건우·이태훈 두 대표는 직접 500곳 이상의 미용실들을 찾아다니며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고, 어렵사리 30명의 예비헤어디자이너를 확보하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비스의 성장 과정에서 경력 헤어디자이너가 지속적으로 신분을 속이고 가입하는 등, 샵 중심에서 개별 디자이너 중심으로 옮겨가는 헤어뷰티시장의 트렌드를 포착하였다. 경력헤어디자이너의 가입을 허용하자마자 디자이너 수는 급속도로 증가해 단숨에 1천명을 돌파했고, 팀은 이 부분에 더욱 집중해 현재의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예비 헤어디자이너와 고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현업에 있는 헤어디자이너들의 접근이 이어졌죠. 처음에는 가입을 막았으나 그 이유를 들여다본 결과 온라인상에서 그간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자신만의 페이지에 대한 니즈가 높음을 확인했습니다. ‘개인화된 온라인 채널, 나만의 브랜드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임을 확신했죠.”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반응과 자신만의 온라인미용실을 갖고 싶다는 헤어디자이너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드리머리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한해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작년 동기 대비 거래액 14, 누적 3만 건 이상의 예약 및 1,000명 이상의 헤어디자이너를 확보하며 영향력을 과시한 것이다. 이들은 분기별 평균 240%의 성장을 달성하는 한편 프로페셔널 브랜드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공유 헤어살롱 팔레트에이치등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11월부터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드리머리 심건우 대표 ⓒ유지연 기자
㈜드리머리 심건우 대표 ⓒ유지연 기자

변화하는 헤어뷰티 시장, 그 본질에 집중하다

과거 샵 중심으로 움직이던 뷰티 문화는 이제 디자이너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련 플랫폼들은 디자이너가 이직하면 기존 데이터들은 폐기해야 했지만 드리머리는 헤어디자이너 개개인의 온라인샵 처럼 활용되기에 헤어디자이너 고유의 이력과 특징, 고객데이터 등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드리머리 어플은 기존 웹에서 제공하던 기능에 매출 분석 및 고객 피드백을 시각화해 제시하는 등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얼굴형이나 이목구비에 맞는 스타일과 이에 특화된 헤어디자이너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시술 전에는 문진표에 작성된 자신의 모발 상태나 원하는 스타일을 바탕으로 헤어디자이너와 상담을 진행하고, 시술 후에는 헤어디자이너의 시술노트와 고객의 평가가 작성된다. 헤어디자이너에게는 자신만의 마케팅 채널이 생기고,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뷰티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소비자에 제공되는 기능과 디자이너에게 제공되는 기능에 차별을 두었습니다. 디자이너는 온라인미용실을 토대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소비자에게는 보다 개인화된 헤어디자이너 및 스타일 추천이 가능하죠. 향후 사업 영역을 넓혀 다양한 수익 공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드리머리는 살롱 겸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했다. 예비 헤어디자이너 위탁 교육을 담당한 것이다. 두 대표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헤어뷰티 시장에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헤어디자이너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 전했다. 향후 헤어 분야를 넘어 메이크업, 네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갈 방침이다. 두 대표는 헤어디자이너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접목한다면 보다 세밀하고 직관적인 추천 결과를 제시하고, 사용자의 취향과 컨디션에 적합한 화장품이나 샴푸 등 관련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헤어뷰티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 본질을 플랫폼에 담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플랫폼 내 축적된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고, 커머스와 구인·구직 등으로 확장하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플랫폼 사용자의 꿈을 이루는 공간, 드리머리

헤어샵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기존에도 있었다. 그러나 과거 브랜드를 중시하던 분위기 속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사라져갔다. 심건우·이태훈 대표는 드리머리라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에 서비스를 론칭했기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매스미디어보다는 개인 채널을, 브랜드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부합하는 디자이너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두 대표는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매달 50여 명의 헤어디자이너들이 등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리머리는 꿈꾸는 공간, 꿈을 이루는 공간이라는 뜻이에요. 예비 헤어디자이너가 정식 헤어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거쳐야 할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꿈을 이루어가자는 의미를 담았죠. 이제는 보다 의미를 확장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공간, 헤어디자이너나 창업자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두 대표는 드리머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었다. 배달의민족 서비스가 음식 배달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듯 드리머리 서비스가 헤어뷰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하는 이들이다. 두 대표는 전화로 음식을 주문하던 시대에서 당연히 어플을 사용하는 시대로 변화했듯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네일, 메이크업 등의 뷰티 서비스를 받기 위해 드리머리를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때가 올 것이라 힘주어 말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드리머리 이태훈 대표 ⓒ유지연 기자
㈜드리머리 이태훈 대표 ⓒ유지연 기자

꿈을 현실화하는 혁신, 행복 주는 기업 꿈꿔

드리머리의 공동대표인 심건우·이태훈 대표는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 드리머 리팀은 KU-LICS(린 스타트업 챌린지) 1위를 시작으로 고려대 SW중심대학 창업경진대회 대상, 고려대 Campus CEO 창업경진대회 1위 등 여러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두 대표는 대회를 준비하며 얻은 아이디 어를 구체화하며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자신들 이 기획한 서비스가 헤어뷰티 업계에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데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드리머리를 이끌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서비스 이용자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올 때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런 연고가 없던 분야에 저희가 기획한 서비스가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것이라는 데에서 자부심과 희열을 느끼죠.”

두 대표는 공동으로 사업을 이끌어간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입을 모았다.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발생하는 다양한 시행착오들에 대한 대처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객관화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이들은 대부분 창업을 하면 3년간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그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수정하며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대표가 함께 사업을 이끄는 덕에 지속적으로 방향성을 확인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드리머리가 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의 힘든 시간 속 두 대표를 지탱해준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었다. 당장 성과를 낼 수 없더라도 한 분야에 집중하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결코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이들이다. 드리머리의 폭발적 성장 또한 초기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시장의 변화상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변화에 대비한 결과였다. 이 대표는 어떤 일이든 일단 도전해 추진하고자 한다며, 방향성과 가능성을 확신한다면 이를 구체화해가는 것이야말로 혁신의 시작이라 말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일론 머스크는 모두가 고개를 저을 때 자신이 확인한 가능성을 향해 묵묵히 도전했습니다. 그 근간에는 세계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깔려 있죠. 비록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 할지라도 세계의 변화상을 토대로 계획을 짜는 역량과 비현실을 현실로 만드는 역량이야말로 혁신가의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드리머리는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기업을 꿈꾸고 있었다. 사람들의 일상에 더 많은 행복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두 대표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일단 도전하는 망상가가 되고 싶다는 두 대표. 자칫 무모할 수 있는 도전들이 현실이 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혁신이라 부른다. 비록 완벽한 길을 걸을 수는 없겠지만 드리머리가 그 속에서 가치를 만들어가며 혁신을 이루어낼 것임을 확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