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최근 2020년 제3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본 포럼은 미래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2019년 미래전략포럼을 신설해서 운영하였으며, 올해에는 ‘초불확실성 시대의 도전과 대응’이라는 큰 주제에 대해 시리즈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지난 1차와 2차 포럼에서 초불확실성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과 코로나19 사태와 보건‧사회 시스템의 대응을 논의한데 이어, 최근 개최한 3차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시스템의 대응을 주제로, 코로나 사태와 거시경제 정책, 기업‧지역경제의 회복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본 포럼에서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류종기 IBM 전문위원, 홍사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 및 논의를 이어갔다.
김소영 교수는 ‘코로나 사태와 거시 경제정책’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우리경제가 직면한 도전요인으로 유동성 증가와 위험, 저성장 고착화, 탈세계화 등을 들며, 적절한 유동성 관리 및 코로나 이후 거시정책 정상화와 생산성 향상 및 기술혁신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마지막으로 무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무역 대상국‧품목 및 생산라인 다변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류종기 전문위원은 ‘넥스트 노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효율성’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에 처한 기업에 가장 좋은 솔루션이지만, 역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효율성’보다 ‘회복력(resilience)’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기업 위험지표 모니터링 정보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사흠 연구위원은 ‘코로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코로나19는 단기적으로 유동인구 감소, 도심 상업지구 황폐화 등을 초래하므로, 상시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취약 공간‧지역(유동인구 급감 지역, 점포‧상가 공실 현황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회복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경제 회복력 평가‧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및 다각화, 이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를 통한 주민 주도적 사업 육성 등을 제시해주었다.
그간 3차례의 포럼 내용을 종합하여 기획재정부는 오는 12월 4일에 ‘제2차 미래전략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