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땐 119, 힘겨울땐 129’
아버지의 복막염 수술비를 내지 못해 고민하던 40대 남성은 병원 로비 TV에서 이 같은 자막을 보고 무작정 129 보건복지콜센터로 전화했다.
콜센터에서는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자체로 연계했으며 지자체에서는 현장조사 결과 긴급의료지원 대상자로 결정해 도움을 줬다.
‘희망의 전화 129’ 보건복지콜센터의 실제 사례다.
보건복지부는 129 보건복지콜센터가 11월 개원 10주년을 맞았다고 5일 밝혔다.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29번’만 누르면 국민보건과 복지에 관련된 정보와 긴급지원, 자살·학대 등 위기 대응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개통 당시 2만 7000여 건에 불과하던 월간 상담 건수는 10주년인 올해에는 월평균 12만여 건으로 늘어났다.
10년 동안 총 상담건수는 1118만건에 달했다.
주요 상담 분야를 보면 보육사업과 기초생활보장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질병정책, 기초연금에 대해 묻는 경우도 많았다.
복지부는 ‘희망의 전화 129’ 개통 10주년을 맞아 6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상담원의 헌신적인 노고에 힘입어 복지부의 주요 정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콜센터가 앞으로도 20년, 30년 계속해서 큰 발전과 성장이 있도록 계속해서 힘써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 사회복지, 인구정책 등 보건복지와 관련된 일반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긴급복지지원, 아동·노인 학대 및 자살예방 등 위기대응상담은 24시간 365일 연중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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