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0편 작품 접수, 시·산문 16편 수상작 선정
[월간인물] 거창군은 거창사건의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제7회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 수상작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5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140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지난 8월 1일 거창문인협회 심사위원 5명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 16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구분해 대상 2명, 특별상 2명, 최우수 4명, 우수 4명, 장려 4명이다. 고등부에서는 남해군 창선고등학교 최은지 학생의 ‘여전히 기억 속 감자를 먹고 산다’와 중등부에서는 거창여자중학교 신은빈 학생의 ‘빨갛게 물들어 간 아픔에 대하여’가 각각 대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감정적으로 솔직하면 거칠어지고, 이성적으로 보면 차가워질 수 있는 거창사건인데 이를 보는 관점이 담백하고도 솔직하게 잘 표현됐다”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작이 결정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 총평에서는 “올해 청소년 문예공모전은 지난해보다 관외학생이 관내학생보다 더 많이 참여해 거창사건에 대한 진실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비극에 대해 서술한 우리 청소년들의 글 속에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별도의 시상식 없이 시상금은 개인별 계좌로 지급되고, 상장은 해당 학교로 송부될 예정이며, 자세한 수상내역은 거창사건추모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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