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FESCARO)가 올해 글로벌 제어기 개발사들의 키관리시스템(Key Management System, 이하 KMS) 구축 프로젝트를 5건 연달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Defined Vehicle)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차량 통신 연결성 및 해킹 위험의 증가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의 UN R155, 국내 자동차관리법, 중국의 GB 44495-2024 등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완성차 제작사(OEM)들은 규제 요건 충족 및 차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제어기 개발사(Tier)의 생산라인에 KMS 구축을 요구하는 추세다.

KMS는 디지털 자물쇠의 ‘열쇠’ 역할을 하는 ‘암호 키(Cryptographic Key)’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저장·배포·업데이트·폐기까지 평균 15년에 이르는 차량 생애주기에 걸쳐 전 과정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제어기 내외부의 데이터 통신을 보호하고, 인증된 사용자만 제어 권한을 갖도록 보장해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매년 약 1억 대의 차량이 생산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은 각 차량의 암호 키와 인증서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막대한 보안 과제에 직면했다.

KMS가 차량 보안 인프라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 특성 및 대규모 보안 관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파트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페스카로는 이런 복잡한 산업 구조와 진화하는 보안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KMS를 설계했다. 시스템 구축부터 규제 관련 인증 심사 대응, 지속적인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및 자동화하여 보안 신뢰성과 관리 효율성을 모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미 주요 완성차 제작사 및 제어기 개발사에 도입되어 안정성과 실효성을 입증했으며, 국내 1위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의 2025년 KMS 사양 및 규격을 준수하도록 기능 업데이트도 완료되었다.

페스카로 구성서 상무(CSO, 최고사업책임자)는 “페스카로는 다양한 성공사례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 현장에 최적화된 KMS를 제안할 수 있다”며, “기존 생산라인의 변경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스카로 KMS 구축 시 다양한 OEM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에 글로벌 Tier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페스카로는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부품 단위의 보안솔루션 공급을 넘어 차량 전체 시스템과 라이프사이클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의 국제 4대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CSMS, SUMS, VTA, ISO/SAE 21434) 획득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국내 유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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