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함께 원천 IP인 텍스트 콘텐츠 시장(웹소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되며 시장은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거대 플랫폼의 등장을 비롯해 출판사와 미디어 기업 등이 경쟁적으로 웹소설 플랫폼을 런칭하고 있으나 작가와 플랫폼의 절대적인 숫자만 늘었을 뿐 ‘좋은’ 작가와 작품은 여전히 한정적이어서다. 작가 한 명의 퍼포먼스에 모든 것이 집중되는 구조는 높은 비용과 리스크, 낮은 확장성으로 이어진다. 이에 우주문방구㈜는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세계관 공동 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바탕으로 공동집필의 장을 열며 콘텐츠 다양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스토리네이션 속에서 유저들은 세계관부터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간다. 낮은 비용과 낮은 리스크, 높은 확장성을 가져다주며 콘텐츠 제작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접근한 것은 우주문방구가 세계 최초다.

‘세계관 공동 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 속에서 끊임없이 재탄생·재확산되는 세계관
‘세계관 공동 창작 플랫폼’을 모토로 내건 우주문방구는 사용자들이 등장인물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손쉽게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언어모델 ‘라마’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창작 AI ‘토리AI’와 스테이블 디퓨전 기반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은 사용자들이 등장인물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손쉽게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누구든지 세계관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웹소설을 연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앱 ‘캐릭터네이션’과 인공지능을 통한 소설 쓰기 앱 ‘먀노벨’ 등 커뮤니티 기반의 협업적 창작 환경을 구축해왔다. 모바일 앱 형태로 출시한 후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과 유통까지 유저가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방식은 모든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곳이 바로 세계관이죠.”
사용자들은 스토리네이션 속에서 캐릭터와 설정, 배경을 만들어 자신만의 세계관을 펼쳐간다. 박호준 대표는 세계관 공동 창작이라는 개념은 웹소설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지만,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이야기는 여러 사람에 의해 살이 붙어 구전되는 방식으로 완성되어왔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 2차 저작물로 파생될 수 있는 원천 IP로서의 웹소설의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다. 스토리네이션은 웹소설 창작 및 유통 방식을 혁신하며 IP 수명의 증대와 주제의 다양성을 보강하고 있다. 창작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캐릭터네이션과 토리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설정을 구체화해나간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칠 수 있는 장이 열린 것이다. 또한, 참여자들은 플랫폼 내에서 다른 참여자들이 만들어낸 캐릭터와 설정, 배경을 본인의 이야기에 반영하거나 의견을 주고받는 등 세계관을 확장해나간다.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해 함께 세계관을 고도화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세계관 안에서 다시 각자의 작품을 집필하는 환경이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의 세계관은 또다시 다른 독자들을 통해 확장된다. 한 번 유통되었던 콘텐츠라 할지라도 이야기의 주요 설정을 뼈대로 삼아 다시 유저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에 콘텐츠를 무한히 재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콘텐츠 제작 속도가 소비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유저 중심의 콘텐츠 재생산은 이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점에서 우주문방구는 또 한 번의 차별화를 꾀한다. 기존의 세계관을 활용한 작품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다시 공동 배분하는 것이다. 작품 회차판매로 수익이 발생하면 작가 60%, 플랫폼 30%, 세계관 참여자 10% 비율로 수익이 자동 분배된다. 이때 세계관 참여자 할당분은 플랫폼 비중을 세계관 제작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작가의 수익감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일련의 프로세스를 위해 우주문방구는 세계관 길드와 레벨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물, 배경, 주요사건 등 간단한 설정만으로 유저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즉시 오픈한다. 이는 길드형식으로 운영되며, 함께 세계관을 키워갈 길드원을 모집한다. 길드원들은 글과 이미지, 캐릭터 제작툴을 이용해 세계관을 구체화해나가며, 모든 설정은 승인·투표제를 통해 공식 설정으로 등록된다. 스토리네이션의 모든 설정은 ‘승인제도’를 통해 등록·운영되기에 세계관 내 추가 설정을 원하는 사용자는 최초 생성자에게 설정 추가를 ‘신청’해야 한다. 이는 원작의 훼손과 무분별한 설정 추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다. 박 대표는 향후 설정승인·투표 제도를 ‘위원회 제도’로 변경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세계관 창시자(1인)와 세계관 활동 점수가 높은 상위 10%가 위원회를 결성하여 모든 설정과 세계관 운영을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관 1인 독재의 위험성을 방지하고, 이해관계자들이 공평하고 민주적으로 콘텐츠를 공동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원작자인 세계관 창시자는 위원회의 투표 결과에 불복하는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관 구체화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세계관 및 유저의 레벨이 부여되며, 유저 레벨은 수익분배 시 기여도 측정에 사용된다. 박 대표는 세계관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수익감소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참여하는 세계관의 작품을 상호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보조작가 토리AI는 초보 작가도 쉽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을 기반으로 표현력과 문장을 보강하기에 유저는 모바일 상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손쉽게 장문의 묘사를 구현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와 함께 개발·발전하는 토리AI를 통해 최소한의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한, 토리AI는 텍스트뿐 아니라 다양한 포맷의 이미지를 지원하기에 소설과 웹소설, 웹툰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연재가 가능하다. 아울러 참여형 콘텐츠 시스템은 다음 회차의 전개에 관한 독자 투표 방식을 도입하여 독자와의 소통과 교감을 강화하고 있다.
우주문방구가 내건 또 하나의 차별화 포인트는 ‘아웃링크 시스템’이다. 독자 개발한 아웃링크 시스템은 스토리네이션 속에서 탄생한 스토리가 타 플랫폼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스토리네이션 속에서 탄생한 세계관이나 작품이 타 플랫폼에서 연재되거나, 타 플랫폼에서 연재하던 작품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숙련된 개발자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신세대 만들어내는 우주문방구 유니버스
작가 1인에게 의존하던 창작 프로세스를 본질적으로 개선해낸 스토리네이션에 쏟아지는 반응도 뜨겁다. 스토리네이션은 서비스 런칭 50일 만에 활동 작가 1,978명, 세계관 2,049개를 확보하였으며, 685개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서비스 이용자 2명 중 1명이 직접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콘텐츠 계약 및 제작 비용은 0원이다. 박 대표는 작가만의 일방적인 소통에 피로감을 느낀 독자들에게 양방향 소통을 제공하고, 창작 초기 어려움을 느끼는 창작자에게는 생성형 AI 기술을 토대로 도움을 제공하며 창작의 진입장벽을 해소한 것이 성장 배경이라 진단했다.
더불어 스토리네이션이 제작·운영 중인 50여 개의 오리지널 세계관 및 작품은 다양한 장르의 퀄리티 높은 세계관과 작품을 탄생시키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과거에 집필했으나 인기를 얻지 못했던 지식재산(IP)이 스토리네이션 생태계 속에서 다시 생명력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동아시아 출판사, 21스튜디오 등 출판사를 비롯해 유명 기성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여기에 순천향대학교, SBS게임아카데미 등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진 작가 및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하고 있다. 이는 세계관의 퀄리티를 보장하기 위한 플랫폼 주도적 장치다. 나아가 자체콘텐츠 관리 시스템(CMS)를 통해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작품의 인기도, 활성화 정도를 매일 확인하고, 수준 높은 작품이 사용자에게 우선 노출되도록 전문인력이 관리·운영한다.
박호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 정보문화학과를 졸업한 후 공동창작 기반 시나리오 제작사인 스토리파운틴의 대표이사, 컴퍼니 빌더 전문 기업인 게임체인저의 서비스 기획 팀장/이사, 가구회사인 리체의 서비스/콘텐츠 총괄, 그리고 삼성SDS 서비스기획을 거친 인물이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시스템과 문화를 경험하고자 했다며, 당시의 경험을 우주문방구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통제 속 자율이라는 철학 아래 구성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무게를 싣는다. 또한, 리체와 게임체인저의 창업멤버로서 조직을 만들어가는 경험은 우주문방구만의 확고한 운영철학을 다지는 토대가 되어주었다. 박 대표는 게임체인저의 자회사인 스토리파운틴 대표를 역임하며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콘텐츠의 핵심인 세계관의 가능성과 한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우주문방구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떤 회사를 만들든 원자재를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도체라면 희토류를 들 수 있고요. 그리고 원자재를 바탕으로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을 그렸습니다. 이를 콘텐츠에 대입한다면 그 원자재는 세계관이 될 수 있겠죠. 우주문방구는 세계관을 독점하고, 무한히 만들고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우주문방구는 넥슨 게임DB팀 팀장, 스마일게이트 DBA팀 팀장 등 경력 22년의 손재락 CTO를 비롯하여 넷마블앤파크 클라이언트 팀장, 웹젠 PD 등 경력 17년의 강동진 개발총괄 등 평균 2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한 개발팀은 단시간 내 스토리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우주문방구의 기술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박호준 대표는 풍부한 개발 디렉팅 경험을 갖춘 베테랑 개발팀이 매주 마이너 업데이트, 매월 메이저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주문방구가 6개월 이내에 플랫폼의 IOS, Android, PC 버전은 물론 자체 CMS까지 구축할 수 있었던 힘이다. 더불어 작가, 콘텐츠 총괄 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 등 모든 실무에 강한 콘텐츠팀과 투자심사, 디자인총괄 등 모든 것이 가능한 서비스/사업기획팀을 꾸렸다.
“콘텐츠 생산의 본질적 구조를 뒤바꾸는 기업을 설립하며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 이러한 아이디어를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숙련된 개발자가 필요했습니다. 우주문방구는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과 스타트업 씬에서 5년 미만의 사업기획 및 개발 경험을 가진 신세대가 공존하는 조직입니다.”
AI 기술이 콘텐츠 창작과 유통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AI의 윤리적 사용과 창작권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주문방구의 ‘토리AI’가 사용자들의 창작 데이터를 학습하고 스토리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보호와 창작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회원이 가입, 작가등록 절차를 진행할 때 약관 동의를 통해 포괄적인 사업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진행한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적인 ‘사업권’을 모두 우주문방구에 귀속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권리문제 발생 우려를 배제한 것이다.
또한, ‘신고제’를 운영하며 다른 작품의 설정과 플롯을 의도적으로 도용하는 경우를 철저히 모니터링한다. 신고 발생 시 관리자 판단에 의해 조치가 취해진다. 박호준 대표는 역설적이게도 스토리네이션은 모든 세계관 설정 및 작품들이 공개되어 있기에 표절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만의 강력한 세계관 탄생 돕는 전무후무한 세계관 공동 창작 플랫폼 꿈꿔
스토리네이션의 수익모델은 작품 회차판매와 작가 후원아이템 등 ‘웹소설 플랫폼 사업모델(BM)과 댓글 및 프로필 꾸미기 아이템’, 캐릭터 제작 아이템 판매 등 ‘커뮤니티 플랫폼 BM’, E-book 출판수익, IP 판매 등 ‘콘텐츠 공급사 BM’으로 구성된다. 서비스 런칭 이듬해 흑자 전환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미 버전 ‘스토리네이션: 빌드 마이 유니버스(Build My Universe)’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월 출시 후 석 달 만에 MAU 기준 8만 명이 1만 개 이상의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준 대표는 유명한 소설, 영화, 게임, 드라마 등의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유저들이 각색작품을 써나가는 방식은 영미권에서 이미 ‘팬픽션’이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된 창작방식이라 설명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등 흥행작들의 세계관에 유저들이 살을 붙이며 이야기를 확장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PC통신 초기부터 지금까지 ‘팬픽’이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해외의 경우 이러한 방식으로 발전한 스토리가 메인스트림으로 넘어와 메이저 제작사의 영화, 게임 세계관으로 발전한 케이스도 존재한다. 박 대표는 서브컬쳐 매니아들의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자발적 생산자들의 제작, 유통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 제공된다면, 대형 콘텐츠 제작사와 팬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우주문방구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서브컬쳐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작품 제작과 유통이 동시에 지원되는 플랫폼이 전무한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는 2017년 기준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웹소설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박 대표는 콘텐츠 기획단계에서부터 OSMU 계획을 반영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 일본 시장은 2차 창작이 중심이 되는 자사 플랫폼 확장에 최적화된 시장이라 설명했다. 서브컬처 문화가 주류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플랫폼과 연계된 작품 집필 스튜디오 솔루션은 없기에 시장독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차 창작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에서 플랫폼을 서비스한다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빠를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공동 세계관 집필이라는 컨셉을 내건 플랫폼으로서 한국 시장에서 플랫폼의 유효성과 성장성을 증명한 후 해외로 나아가고 싶은 포부가 있습니다. 철저한 언더독 회사로서 우주문방구만의 워킹모델을 세상에 증명하고자 하는 간절함이야말로 우주문방구만를 관통하는 정신입니다.”
기존의 콘텐츠 창작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접근에서 출발한 우주문방구는 한국 고유의 세계관을 가진 IP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크툴루 신화를 만들어낸 러브크래프트와 같이 전 세계인을 매료시킬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가 제시하는 최종적 비전은 ‘스토리 메타버스’다. 로블록스와 언리얼 엔진을 합친 형태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공유하며, 함께 룰과 규칙을 만들어가는 스토리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그는 기존 메타버스가 실패한 이유를 물리적 구현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진짜 메타버스의 핵심은 함께 공유하는 스토리와 이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야심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주문방구는 꾸준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마크앤컴퍼니, 라구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데 이어, 팁스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연구개발(R&D) 자금 지원도 확보했다. 현재는 ‘대박 IP’ 창출을 목표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확보된 투자금은 오리지널 IP 확장을 위한 크로스 미디어 전략 전개 및 북미시장 등 글로벌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콘텐츠를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장의 흥행여부가 아닌 다양성을 기준으로 삼아 콘텐츠 생태계를 육성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이 콘텐츠 강국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나 지속가능성에는 여전한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만의 세계관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관 없는 개별 스토리의 성공은 결코 긴 생명력을 담보할 수 없으니까요. 우주문방구의 최종 목표는 스토리 메타버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성장엔진인 스토리이자 이데올로기, 곧 세계관이 그 핵심에 있죠.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처럼 세대를 뛰어넘어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한국만의 세계관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저의 사명은 다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100년, 200년을 이끌어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당부드립니다.”
세계관에 특화된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은 작가와 독자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를 자처한다. ‘함께’ 쓰는 것이 이익이 되는 집필 구조와 분배 시스템은 IP 확장을 하나의 ‘놀이’로 만든다. 최첨단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과 심층 데이터 분석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창작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부터 전문적인 작가와 아티스트까지 누구나 직관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형태의 공동 창작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다. 박 대표는 스토리네이션은 웹소설로 시작해서 영화, 게임, 드라마, K-POP 등 모든 콘텐츠가 독자들의 손을 통해 끊임없이 재탄생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 자부했다. 우주문방구가 세계관 공동 창작을 통해 대중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