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9시 26분경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15일 오전까지 사망자 9명, 부상자 95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피해가 속출하는 것은 주민들의 퇴근시간인 밤 9시 26분쯤 강진이 발생한데다, 진원의 깊이가 약 11㎞로 얕아 충격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강진 여진이 이어진 것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현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들 중 8명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나머지 한명은 집 안에서 넘어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현재까지 최소 95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NHK는 구마모토현에 마련된 505곳의 피난소에 현재 4만4449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경찰관 1915명, 자위대원 1600명, 소방대원 1337명 등의 인력이 동원돼 구조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주민의 안전을 제일로 여기고 구명, 구출,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회사 JR규슈(九州)는 이날 규슈신칸센 전 구간의 운행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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