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동맹 70주년 사진 공모전
국방부, 한미동맹 70주년 사진 공모전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3.10.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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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속 국민들의 사연, 사진전에서 만나요
공모전 결과 홍보영상 섬네일

[월간인물] 국방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한미동맹의 발자취를 되새기기 위한 특별한 사진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9월 11일(월)부터 10월 8일(일)까지 약 한 달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70년의 동행, 70년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1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70년간 한미 양국의 동행과 우정의 순간이 담긴 총 500여 점의 사진과 사연들이 접수됐다.

공모전 결과 7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수상작 총 200점은 10월 24일부터 공모전 공식 웹사이트(한미동맹70사진.com)에서 사진에 담긴 사연과 함께 1년간 온라인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는 한미동맹 70년의 발자취와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수상작을 활용한 영상을 10월 24일부터 국방부 홈페이지, 누리소통망, 공모전 웹사이트에 게시한다.

한편, 수상자들에게는 상품권과 함께 국방부 한정판 기념품이 수여된다.

수상작에는 6·25전쟁 당시 한미가 함께한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사진과 뜻깊은 사연들이 포함됐다. 특히,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인 김점곤 육군소장의 자녀는 전쟁 당시 사진과 함께 아버지의 사연을 보내줬다.

‘다부동 전투의 영웅’을 주제로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신 김난희 씨는 6·25전쟁 당시 한미연합작전인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지휘관 중 한 분인 고 김점곤 육군소장의 차녀이다. 김점곤 육군소장은 6·25전쟁 당시 제1사단 제12연대장을 맡아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다부동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한미 간 긴밀한 연합작전을 통해 승리를 거두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미국 은성·동성훈장과 함께 태극·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김난희 씨가 보내주신 사진에는 아버지인 김점곤 육군소장(당시 육군중령)이 다부동 전투 당시 미군과 함께 작전회의를 하고 있는 사진 등 6·25전쟁 당시 한미동맹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국군 창군 주역의 후손인 한 국직부대 군무원과 특전사 아버지를 둔 현역 육군 장교는 세대를 뛰어넘는 한미동맹의 가치와 굳건함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응모했다.

‘당신 덕분에 웃을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사진과 사연을 보내준 국직부대 군무원 정세훈 씨는 조부가 국군 창군 구성원이자 6·25전쟁 당시 훌륭한 업적을 쌓은 고 정진완 육군소장이다. 정진완 육군소장은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여러 미군 동료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한미 간의 우정을 돈독히 쌓았다. 특히, 6·25전쟁에서 통신감(병과장)으로 유엔군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미 트루먼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공로훈장을 받았고 참전유공자로서 을지·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휴전 이후에도 국방부 관리국장, 육군 제5군단 부군단장으로 역임했다.

또한, 정세훈 씨의 진외종조부(아버지의 외삼촌)도 국군 창군의 주역인 고 이형근 육군대장이다. 이형근 육군대장은 6·25전쟁에서 제2사단장, 제3군단장, 제1군단장 등으로 역임하며 전공을 세운 바 있다.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육군 대위로 임관해 미 군정청에 의해 국군 군번 1번을 부여받은 것으로 유명하며, 백선엽 장군의 뒤를 이어 두 번째 대장이 됐다. 휴전 이후에는 초대 연합참모본부 총장(현 합참의장), 제9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역임하는 등 1950년대 군 주축 세력으로 활약했다. 1955년 연합참모본부 총장(현 합참의장)으로 재임 당시에는 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아 백선엽 장군(당시 제1야전군사령관)과 함께 미국 지휘관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정세훈 씨는 조부께서 미군 동료들과 함께하는 사진들과 본인이 군무원으로 함께 근무하는 미군과 찍은 한미 간 우애가 돋보이는 사진을 응모하여 세대를 넘어 70년간 이어 온 한미동맹의 우정을 보여줬다. 또한, 진외종조부께서 유엔군총사령관에게 훈장을 수여받는 사진 등을 추가로 보내줬다.

‘함께 뛰면 무섭지 않아’를 주제로 사진과 사연을 보내준 박상민 육군대위는 특전사로 복무하신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군인의 꿈을 키워 현재 직업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박상민 대위의 아버지는 제11공수특전여단에서 근무하신 박광모 육군중사로 7년동안 군에 몸담으며, 연합 강하훈련 등을 통해 미군과 많은 추억을 쌓았다. 박 대위는 특전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임관 후 특수전 부대인 제9공수특전여단에서 장교 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 육군 제1기갑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상민 대위는 아버지가 특전사 시절 미군과의 훈련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군인으로서 아버지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또한, 군인으로 복무하신 아버지와 함께 백령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미군 덕에 생명을 구했던 정종민 씨의 사연도 화제다.

‘어린 생명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주제로 사진과 사연을 보내준 정종민 씨는 부사관으로 복무하신 아버지 정동식 중사와 함께 백령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정종민 씨는 백령도로 이사한 직후인 생후 3개월 갓난아기 때에 급성 호흡곤란 장애로 사경을 헤맸었는데, 미군이 빠른 시간 안에 구조용 헬기를 보내 민간병원으로 긴급 의무후송을 해준 덕분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정종민 씨는 다시 아버지가 근무하셨던 백령도 주둔 부대에서 군무원으로 재직하며 조국에 보답하는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종민 씨는 해당 사연이 당시 신문 기사로 실렸던 사진을 응모했다.

국방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이 특별한 사진 공모전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뜻깊고 소중한 사진과 사연들을 통해 국민들께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굳건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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