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반드시 지켜야 할 마지노선 ‘1.5℃’, 탄소중립 문화 조성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베리워즈
인류가 반드시 지켜야 할 마지노선 ‘1.5℃’, 탄소중립 문화 조성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베리워즈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6.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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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지난 100년간 지구 지표 온도가 1.1올랐다. 상승 폭과 속도는 과거 10만 년 간 유례가 없던 현상이다. 그리고 1.1라는 수치는 가뭄과 폭우, 폭염과 한파라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탄소중립은 가야만 할 길인 셈이다. 베리워즈는 기후변화 컨설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및 국가차원의 탄소중립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속도라는 절실함에서다.

 

개인과 기업이 능동적으로 기후변화 대응활동을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문화 플랫폼 팝플(POPLE) World’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 대응책을 고민하며 실천에 옮겨온 베리워즈가 선보이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눈길을 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 컨설팅은 물론 컨설팅 과정에서 얻은 사업아이디어를 구체화한 탄소중립 문화 플랫폼 팝플(POPLE) World’가 그 주인공이다. 김성우 대표는 새로운 시각으로 탄소중립 사업모델을 개발하여 기업과 개인이 탄소중립 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팝플 World 플랫폼은 탄소중립시대를 위한 e-모빌리티 에코시스템과 자발적 탄소 감축 행동 플랫폼을 통하여 개인과 기업의 능동적인 탄소중립 문화조성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검증받아 기록하고, NFT로 저장함으로써 개인과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정도를 시각화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보다 쉽고 재밌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즉각적이고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조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낀다는 답변이 90%에 달했습니다. 2019년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도는 비슷한 수준이었죠. 그러나 이러한 인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찾기 힘들어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원하며 탄소중립 문화를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죠.”

2003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컨설팅 분야에 몸담아온 김 대표는 2017년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베리워즈를 설립했다.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과정에서 구글과 애플을 방문해 진행했던 인터뷰는 컨설턴트로 활동하던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기후위기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전인 2018년부터 이미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는 구글과 애플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아 기후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변화된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탄소중립 사업모델 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김 대표는 e-모빌리티 사업과 팝플 World 플랫폼 출시까지의 여정은 재창업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전적인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당시의 경험을 담은 저서 <ESG 머니전략>을 출시하기도 했다.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가 선진국 위주의 규제 정책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전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데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리고 2018, 여전히 규제 대응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던 국내 기업들과 달리 글로벌 빅테크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었죠.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노력과 같이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2019년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앙코르와트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e-모빌리티로 누비는 탄소중립투어

베리워즈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온실가스 감축 사업 또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관광객과 일반 사용자에게 e-모빌리티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의 탄소중립투어 상품이 대표적이다. 베리워즈는 캄보디아 시엠립에 e-모빌리티를 활용한 탄소중립 문화 복합공간인 팝플스테이션을 개설하고,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 이륜차를 충전하고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탄소중립투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휴 맺은 온실가스 저배출 식당과 호텔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까지 팝플 World 플랫폼에서 포인트를 쌓아 충전 서비스 및 식당, 호텔 이용에 활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팝플스테이션 및 탄소중립투어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했던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은 팝플스테이션 개소식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의 재생에너지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완성된 프로젝트인 팝플스테이션은 탄소중립을 위한 이상적인 사업 모델이라 평가했다. 팝플스테이션이 시엠립 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탄소시장 관련 일자리 창출, 청정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시엠립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였다.

앙코르와트를 재방문해 저희의 e-모빌리티를 활용한 여행을 즐기셨던 고객들은 시엠립에 이렇게 볼 게 많았냐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를 즐기면서도 환경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았죠. 베리워즈의 탄소중립투어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2020년 기준 캄보디아에 등록된 오토바이 수는 약 520만 대로 한국 대비 2배 규모의 오토바이 시장을 가진 국가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최대 42%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담은 탄소 중립을 위한 장기전략을 수립·발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도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앙코르와트라는 유적지를 품고 있는 시엠립이 e-모빌리티 사업 모델 개발의 최적지라 판단했다며, 탄소중립 투어에서부터 배달과 택시 등으로의 사업 모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엠립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으로의 진출도 구상 중이다.

가파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인류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을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로부터 지키고자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팝플스테이션이 친환경 관광을 실현해갈 것입니다.”

지난 3월에는 캄보디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은행 캄보디아와 캄보디아 내 e-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측은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지역 내 10곳의 전기 오토바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전국 140개 지점에 확대 설치하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베리워즈는 최근 캄보디아 내 1위 배달대행업체인 푸드판다(FoodPanda)와 업무협약을 맺는 한편 캄보디아에 e-모빌리티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2024년 캄보다아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구축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결국 인류의 삶 무너질 수 있어

저는 국내에서 기후변화 컨설팅을 하기 시작한 첫 세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교토의정서가 채택·발효되며 생기는 변화에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컨설팅을 준비해왔죠. 기후변화가 심각해질수록 기업들이 확보한 마켓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마켓 보존이라는 차원에서도 기후변화에 면밀히 대비해야 하는 셈이죠. 기후변화에 미리 대응하지 않는다면 산업이 무너지고, 결국 우리의 삶 또한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김성우 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즉시성을 강조했다. 고도화된 기술 보다는 지금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활용해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그는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처할수록 인류가 살아남을 시간 또한 늘어나는 것이라 강조했다. 베리워즈의 사업 목표 또한 최대한 빨리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데 있다. 캄보디아에서의 사업 또한 수익 극대화보다는 빠른 보급에 초점을 맞춘다. 김 대표는 다른 기업들과는 사업의 목적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면 그 효과는 30년 혹은 40년 뒤에나 나타나요. 반대로 말하면 현재까지 배출해온 온실가스의 영향이 앞으로 3~40년 간 나타날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죠. 조금만 더 빨리 노력한다면 인류가 기후위기로 인해 겪을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미래 세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 대표는 가장 빠르게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문화라 판단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실천에 옮겨질 수 있는 까닭이다. 또한,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소비자라며, 선택의 기준에 탄소중립이 놓일 때 보다 빠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내부적으로도 우리는 문화를 만드는 사람임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개척정신이죠. 기후변화 컨설팅과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사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우리안의 신념을 공고히 다지고, 모델을 고도화해가며 지속가능한 문화를 창조해가겠습니다.”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기업의 책임 다하며 환경산업의 유의미한 변화 이끌어내는 베리워즈

베리워즈는 e-모빌리티 생산부터 서비스,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e-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밸류체인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김성우 대표는 스타트업이 이 모든 것을 관할하는 것이 때로 벅차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영향을 미치는 전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바로 기업의 역할이라 설명했다. 이러한 진정성은 캄보디아 정부는 물론 여러 국제기구의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배터리 재활용 센터를 통해 2차 폐배터리의 재사용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UN 등 국제기구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 것이 전기 오토바이를 개도국에 보급하는 일이에요. 오토바이가 내뿜는 대기오염물질이 상당하거든요.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와 접근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태양광으로 충전 가능한 e-모빌리티는 이러한 두 과제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턴키가 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올해 캄보디아에서 e-모빌리티 3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불러올 수 있는 수치다. 그는 캄보디아 내에 전기 오토바이를 보급하고, 인식을 바꾸는 동시에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려가는 한해를 만들어갈 것이라 전했다. 베리워즈가 일으킨 변화들을 하나의 글로 엮어 공유해가며 더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베리워즈는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 일상을 변화시킬 팝플(POPLE) World’ 서비스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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