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빌딩 구현에 중추적 역할하며 에너지 절감 및 탄소중립 앞당기는 친환경 기능성 도료,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향해 나아가는 ㈜이유씨엔씨
제로에너지 빌딩 구현에 중추적 역할하며 에너지 절감 및 탄소중립 앞당기는 친환경 기능성 도료,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향해 나아가는 ㈜이유씨엔씨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6.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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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씨엔씨 최장식 대표
㈜이유씨엔씨 최장식 대표
㈜이유씨엔씨 최장식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우리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ZEB(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 및 활성화 정책 역시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ZEB 의무화 로드맵에 의거해 2020년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의무 기준을 확대해 2025년 이내에 모든 건축물의 실질 탄소배출량을 ‘ZERO’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ZEB 인증제도 도입 이후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유씨엔씨는 건축물, 산업설비 등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특수 도료를 선보이며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이 기업의 가치를 좌우한다는 일념, 세계 최고 성능 자랑하는 친환경 단차열 도료를 탄생시키다

친환경 에너지 세이빙 도료 전문기업 이유씨엔씨는 방염코팅제, 태양열 차단 온도저감 기능성 코팅제 등 특수 도료를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하며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차열 성능 강화를 목표로 독자 개발해온 이유씨엔씨만의 기술력이 담긴 대표 제품으로 친환경 에너지 세이빙 도료, 단차열 도료, 불연 도료, 방오 도료 등이 있으며, 고객 맞춤형 친환경 기능성 도료를 공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최장식 대표는 우수한 기술이 기업 가치를 좌우한다는 일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서부발전 기업자율형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친환경 단차열 도료는 2022년 혁신조달제품으로 지정되어 공공기관 시범구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적격 사이즈와 적격 진구도의 근적외선 전자파를 반사하는 무공비드와 열전도를 차단하는 중공비드를 혼합해 차열 효과와 단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열효과와 차열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낸 것은 이유씨엔씨가 유일하다. 실험 결과 태양광 차열효과는 경쟁사 대비 약 8~13℃↓에 달하며 단열효과는 약 7~8℃↑로 연간 25% 이상의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 단·차열 코팅제 대비 2배 이상 뛰어난 성능이다. 페인트 자체의 열전도율과 일사반사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50%의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40%의 탄소절감이 이루어진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해 원소(Pb, Cd, Hg, Cr6+, VAC) VOCS 포름알데히드 함량 ZERO인 친환경 수성 제품인 친환경 표지 인증을 획득한 점 또한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유씨엔씨는 국내 기업 최초로 단·차열 도료에 대한 미국 CRRC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러시아 국가 공인 인증기관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다수의 특허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단차열 도료는 일반건축물은 물론 산업건축물, 철도레일, 변압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시공 시 기존의 상도, 중도, 하도 도장 대신 동일 페인트로 1~2회 도장만으로 성능이 발휘되도록 설계되어 시공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과제를 통해 20분이면 마르는 도료의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고압 전력 송전 장치나 화학 관련 저장 탱크 등 태양열로부터 보호가 필요해 외부 도색을 요하는 산업체 설비에 적용하면 안정성 및 생산 효율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이유씨엔씨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단열과 차열 기능을 조절하고, 방오·방청 등 특수성능을 추가하거나 강화하는 등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유씨엔씨 최장식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이유씨엔씨 최장식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물 에너지 효율 향상의 게임체인저 될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수성 페인트

파리기후협약과 함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한 저감 소재 및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이다. 특히 20201000이상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제로에너지건축 단계 의무화가 추진되면서 친환경 도료 시장 또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로에너지 빌딩이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건물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물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빌딩을 칭한다. 최장식 대표는 친환경 단차열 도료의 열전도율과 일반 반사율에 대한 성능 인증을 확보한 만큼 에너지와 탄소저감이 필요한 정부 등 유관 주요 시설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전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정책과 더불어 국토교통부가 노후화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그린리모델링사업 등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는 것이 탄소중립 시대의 주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1년 법 개정으로 스티로폼 등 유기단열재의 사용이 금지된 상황 속 친환경 기능성 도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친환경 에너지 절감 단·차열 도료를 통해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유씨엔씨가 차별화된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를 양산할 수 있었던 힘은 R&D에 있었다. 최 대표는 기존 단열 도료와 차열 도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유씨엔씨는 설립 4년차의 벤처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기업부설연구소 및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를 구축한 것은 물론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맞춘 신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화된 연구팀을 꾸려 R&D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2023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에쓰오일(S-OIL)로부터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정부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이유씨엔씨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수성 페인트가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에 있어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자체적 탄소 저감 활동을 강화해온 에쓰오일은 탄소 저감에 관한 사업과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투자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ESG 경영을 강화해가고 있다.

이유씨엔씨가 선보인 제품의 탁월함은 정부 유관 기관의 돈독한 파트너십으로도 이어졌다. 환경공단에 이유씨엔씨의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를 적용한 환경부는 추가 도입 계획을 밝혔으며, 항만공사와 인천도시공사에서도 주문을 확정한 상태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이유씨엔씨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국제공동사업에도 참여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ESG 혁신제품을 개도국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유씨엔씨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를 공급한다. 베트남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인도네시아는 산업부 건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유씨엔씨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도색을 도맡는다. 나아가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이전사업과 친환경 탄소저감 신도시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향후 고온다습한 기후임에도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동남아 국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펼쳐갈 것이라 전했다.

 

실패 위에 쌓아올린 재기의 꿈, 틈새시장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다

현재의 이유씨엔씨가 있기까지 최장식 대표는 칠전팔기의 도전을 이어왔다. 최 대표는 자신은 IMF 당시 실패한 사람 중 하나였다며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 첫 실패를 극복하고 재기에 도전하는데 15년의 시간이 걸렸다. 사업 당시 짊어진 채무를 해결하는 데 소요된 시간이 자그마치 10년이다.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데 있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재기 창업자금 지원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 사업에 실패하면 낙오자로 낙인찍는 인식이 있었다며, 어려움을 뒤로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한 만큼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업에 도전하기 전 동종 업계에서 5년 간 무상근무하며 일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페인트 시장이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확인했죠.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하던 당시 일본의 수출규제 이슈가 터졌고, 이를 계기로 기존에 갖고 있던 기능성 페인트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하던 중 탄소중립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대기업 위주로 편성된 페인트 시장에서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라는 틈새시장을 찾아내고,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품질과 기능을 자랑하는 제품을 탄생시키기까지 이유씨엔씨가 걸어온 과정에 대해 최 대표는 그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사업 실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누군가를 탓하기보다 극복방안을 찾으며 뚜벅뚜벅 새로운 길을 걸어온 그다. 창업 이전 몸담고 있던 기업이 M&A 되는 과정 속에서도 최 대표는 기회를 찾았다. 당시 핵심 인력들과 함께 자산 인수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면서 사업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결단은 이유씨엔씨가 짧은 시간 내에 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유씨엔씨 최장식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이유씨엔씨 최장식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사람의 힘과 기술력 앞세워 유니콘 기업에 도전하는 이유씨엔씨

대표는 기업이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사람일뿐 결코 모든 일을 다 해낼 수는 없습니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은 직원들이죠. 직원들과 정확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그 성과 또한 함께 나누며 기업을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늘 직원들이 있기에 이유씨엔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최장식 대표는 서로 간 신뢰에 기반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단 한 번도 희망연봉을 밑도는 연봉을 지급한 적이 없다. 최 대표는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희망연봉을 기재한 만큼 기업에 와서도 그만큼의 역량을 발휘하면 된다는 격려의 마음에서 결정한 일이라 설명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3, 5년을 넘어 기업을 끝까지 함께 이끌어갈 사람이 세 명만 있다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과 함께였다.

제품의 연구개발은 물론 양산을 통한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R&D에도 힘을 싣는다. 과제를 통한 정부지원금 외에도 상당한 규모의 자본을 투입해 기술을 고도화해가는 모습이다. 최 대표는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라며, 기술에 대한 투자야말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 힘주어 말했다. 이유씨엔씨는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국제공인인증기관에서 제품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능한 인재와 고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이유씨엔씨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100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327천만 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최 대표는 100억 매출 달성을 위한 수주는 이미 모두 달성한 상태라며, 그 중에서도 50% 이상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도 매출 목표는 300억 원이다. 최 대표는 내로라하는 학벌을 자랑하지도, 성공가도만을 걸어온 것도 아닌 사람도 유니콘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과 같은 실패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것이야말로 그가 이유씨엔씨의 성장에 진심을 다하는 이유인 셈이다.

스타트업은 특성상 외부 여건에 따라 존망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외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면 성장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죠. 이는 제가 열정을 품고 새로운 뜻을 펼쳐가는 이들이라면 정부 차원의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낙수효과처럼 자금이 흘러내려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다고 믿거든요. 저는 벤처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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