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농업으로 한·중 FTA 대비 경쟁력 강화
기술 농업으로 한·중 FTA 대비 경쟁력 강화
  • 박금현
  • 승인 2015.12.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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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술적 대응 방안 전담팀’ 운영으로 47개 품목별 기술 개발 전문가와 대내외 경제 전문가 등이 협력해 기술적 대응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 25개 품목에 대해 생산비 절감, 품질 향상, 수출농산물 안전성 확보 등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향상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FTA에 대응해 우리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자 2015년 연구비를 2014년보다 약 20% 늘린 190억 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 우리 품종 보급 △ 노동력 투입이 적은 생산 기술 개발 △ 수출농산물의 수확 후 품질 유지 기술과 안전성 확보 기술 등을 추진 중이며, 2016년에도 21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 동안 농촌진흥청은 중국과의 FTA 추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농작물 중 △ 식량·특작 분야 △ 채소·과수·화훼 분야 △ 축산 및 축산가공 분야의 25개 품목의 기술 현황을 우선적으로 분석해 신속한 기술 개발에 산·학이 힘을 모아 추진 중이다. 

또한, 중국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위해 우리 기호에 맞는 우수 국산 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대중국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품질 유지, 내부 결함 판별, 수출국 검역 대응과 안전성 확보 등 수확 후 저장·유통 기술 개발 부분의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하고 대외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는 딸기, 버섯, 신선유나 분유 등의 축산가공품,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 인정받는 인삼 등에 집중 투자하고, 화훼 선진국인 일본에 수출하는 국화를 비롯해 난, 장미 같은 품목에 투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월, 한·중 FTA에 대비해 품목별 기술 현황 및 대응 방안을 체계적으로 묶어 책으로 발간해 배부했으며,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http://lib.rda.go.kr)에서 PDF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이진모 국장은 “기존에 개발한 품질 향상 기술은 생산 현장에 적극 보급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과 실증 재배를 강화하고, 수시로 기술 수요를 조사해 중국과의 자유무역 환경에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라며, “우리 농업이 안전성이 높은 고품질 생산 기술과 경영비 절감 재배 기술, 기계화 기술 개발 등에 투자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신속하게 현장에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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