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주역을 꿈꾼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을 꿈꾼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6.02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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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강명화 교장 ⓒ박금현 기자

시대가 필요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기르기 위한 요람, 
변화를 거듭하는 제주의 명문고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강명화 교장 ⓒ박금현 기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강명화 교장 ⓒ박금현 기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제주도내 유일의 금융 및 경영 계열 인재육성 특성화고등학교다. 1966년 설립된,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학교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금융 및 경영·사무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요람으로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며 학과 개편을 거쳤고 현재는 학년별로 회계금융과 3학급, 글로벌유통과 2학급, 경영사무과 3학급이 있으며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총 25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명화 교장의 “자랑스러운 명품 고등학교로서의 제주여상을 만들기 위해 저마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얘기 속에서 지역 경제활동의 중심축이 되는 인력양성 학교이자 명문고등학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느껴졌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교육목표로 교육공동체가 혼연일체가 된 도전과 열정이 겸손히 빛나고 있었다. 학생들이 당당한 자신감으로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 동문들의 남다른 모교 사랑 등 많은 대화를 통하여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요람으로서 제주여상의 역할에 대한 사랑스런 이야기를 두루 들어보았다.

 

제주여상에서 교육의 미래를 찾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졸업생들은 고등학교의 학업 경험을 살려 은행, 공무원, 회계법인 등의 다양한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 있었다. 강명화 교장에게 그동안 우수 학생들의 취업 성과에 대해 구체적인 자랑을 부탁했다.
“저희 학교는 매년 금융권, 공기업 등 많은 기업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공무원연금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전력공사, NH투자증권, NH농협은행, 제주은행, 삼성생명, 회계·세무·평가 법인, 공무원 및 군부사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등 공공기관 및 여러 기업에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한국은행에 1명, 국가직 9급 공무원 1명, NH농협은행 2명, 육군부사관 2명, 대한감정평가법인에 1명 등 50여 명이 도내·외 유수의 취업처에 입직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취업에 최적화된 본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선생님들의 세심하고 열성적인 지도와 안내, 그리고 능동적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자질을 충실히 준비하는 학생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기까지는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프로그램 역할이 컸을 터. 진로교육과 학생들의 취업에 학교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는지 물었다. 제주여상에서는 크게 세 가지로 학생 취업을 견인하고 지원하고 있었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학습반과 동아리 활동, 진로캠프
강명화 교장은 “제주여상은 각 전공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상설 아카데미 즉 심화학습반을 다양하게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취업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생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하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아카데미, 유통아카데미, IT아카데미, 기타 자격증 취득반이 개설되어 있어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전공별 심화된 내용을 연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해외 취업을 목표로한 글로벌 취업 동아리, 직업기초능력 및 직무수행력을 향상하기 위한 NCS 동아리, 공무원 동아리, 부사관 동아리, 온라인 쇼핑몰 동아리, 창업 동아리, 모의기업경영 동아리 등 학생들이 관심분야의 동아리를 만들고 활동함으로써 취업·창업 마인드를 키우고 이를 위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온라인 창업교육을 추진하고 7명의 학생들이 해당 회사에 취업하거나 관련 분야 창업을 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진로캠프를 열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직업 창의 캠프, 미래비전 설계캠프, 자기소개서 작성캠프, 4차 산업기술 이해교육, 금융트렌드 캠프 등 다양한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진취성과 함께 공동체적 가치도 배우고 있다.
  

특성화고교 취업률 향상은 건전한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원동력~!
강명화 교장은 4차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정비하고 고교학점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20년부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지원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 특성화의 핵심적인 사업들을 추진하여 다각도로 특성화고등학교 취업역량 및 진로지도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이미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더 나은 환경에서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치길 바라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을 강 교장에게서 읽을 수 있었다.
강 교장은 제주도는 인구 및 산업구조가 취약하므로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지역에서 자란 학생들을 위한 취업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취업처를 확보해 줄 수 있길 간절히 소망했다. 또한 그는 고졸 고용촉진 쿼터제 정책의 활성화로 졸업생들을 조기에 취직시키고 안정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제주도를 위해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산학협력 체결 및 기업에 대한 홍보 활동을 정책적으로 강화하여 양질의 취업처를 확보하고 취업률을 향상·보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선취업 후학습제도를 활성화하여 모든 시도의 국·공립대학에 관련 전공 직무별로 후학습으로 진학할 수 있는 학과를 늘리고, 개인의 직무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한다면,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특성화고로의 진학률과 졸업 후 취업률이 향상됨으로써 건전한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강 교장은 전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대해서는 특성화고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 등을 위해 많은 정책과 지원으로 특성화고의 발전을 위해 배려해 주시는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위기 속에서 늘 기회를 찾고 사랑으로 보듬는 사람들
강명화 교장은 제주여상 동문들의 모교사랑도 특별하다고 한다.
“본교의 동문 선배들은 후배와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각별합니다. 총동창회에서는 해마다 ‘미래여성 CEO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성적이 우수한 신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모교의 여러 현안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뜻있는 동문들이 학창시절의 배움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기회가 될 때마다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고졸 취업에 성공하여 현재까지 미래에셋증권, 한국국토정보공사, 공무원연금공단, 서울보증보험에 다니는 동문이 선생님을 찾아뵙고 학교에서 받은 혜택과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7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CEO로 성공한 ㈜예술과 공간 대표이사 동문이 6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제주여상 동문들의 후배를 향한 격려와 사랑은 이토록 구체적이고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교 밖에서도 이어지는 사랑이야말로 학교가 지닌 최고의 자랑 아닐까. 학교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인 학생들이 배움의 터전에 스스로 애정을 느끼는 것만큼 이상적인 교육은 없을 테니 말이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할 최선 :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 존중의 가치’
최근 제주여상은 학교협동조합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면서 남다른 대외활동을 펼쳤다. 학교협동조합은 장애학생과 일반 학생이 어울리며 함께 교내 카페·협동조합 판매장 운영과 제주시 건입동 마을 투어에 마을해설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강명화 교장은 “지금은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진로·취업 역량 강화 교육 지원과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사회 속의 경제를 배우고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평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강 교장에게 물었다.

"저는 평소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역량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 존중의 가치가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자칫 변화의 시대에 가치관의 혼돈에 빠지지 않도록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람다운 삶인가를 안내해야 할 것입니다. 격변의 시대에 예리한 통찰력으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인간 존중의 불변의 가치를 실천하다보면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의 자리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려는 제주여상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제주여상,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제주의 명문 교육현장
자신의 교육관을 묻는 기자에게 강명화 교장은 “교육자와 학생 모두가 앎을 통한 즐거움과 나눔을 통한 기쁨을 느끼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우리들은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모습을 동시에 가진 존재들이라는 그의 말이 뭉클하고 묵직하게 들렸다.
“교사든 학생이든 아니면 스스로에게든, 누구든지 앎을 매개로 하여 평생을 배우고 가르치는 자로서 살아갑니다. 다시 말해서 인생이란 때로는 배우는 자로서 때로는 가르치는 자의 입장이 되어 겸허히 성찰하는 과정이죠. 이러한 앎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인생 철학과 교육 철학은 저에게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앞으로의 제주여상은 어떻게 변모할까. 또 강 교장은 어떤 교육자로서 깊어지게 될까.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강명화 교장 ⓒ박금현 기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강명화 교장 ⓒ박금현 기자

 

"학교에서의 교육이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도록 이끌고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은 배우는 자세로서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선생님은 학생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 교장은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공감하고 바른길을 인도하는 자세로,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제주여상의 열정적인 교육활동은 빛을 발하리라 생각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혼란스러웠던 학교 현장 속에서도 학생들은 불편함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하여 많이 배우고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우리 사회에 특별히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희 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난관에도 흔들림 없이 학교 교육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는 교사, 학생, 학부모님들과 지역의 유관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 학교, 사회 어느 한 축의 힘만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모두 제각각 맡은 역할을 다하고 관심을 가져 주실 때 우리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게 될 것입니다. 부디 우리 학생들에게 기름진 흙, 따뜻한 햇볕, 부족함 없는 물이 되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울창한 과실수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주역이 될 것이며 제주의 버팀목으로 제주여상은 더욱 빛 날 것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고,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한다. 어려움이 있지만 그 과정을 거치는 것만으로도 배움은 일어나고 있으리라. 강 교장의 교육관이 계속되는 한, 가까운 미래의 제주여상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제주의 명문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나아가,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명문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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