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사령관 지명자가 한국에 자체적인 핵무장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스스로의 안보를 위해 자체적인 핵무장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최한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존 매케인 위원장이 '한국에 더 이상 핵우산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한국이 자체적 핵무기 역량 개발에 나서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스스로의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그것(핵무장)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한국이 자체적인 핵무기 개발에 나서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지 않으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되는 브룩스 지명자는 부친이 예비역 육군 소장, 형이 예비역 준장인 전형적인 군인 가정 출신으로 1980년 미 육사를 졸업했으며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육사 생도 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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