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환정형외과한의원 조태환 원장 - “의학은 열린 세계를 지향하는 것, ‘퓨조펑쳐’가 보다 널리 알려져 양한방 치료 발전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과학화와 표준화,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대한민국 한방산업

2025-11-05     박금현 기자
조태환정형외과한의원 조태환 원장 ©박금현 기자/ 사진 박성래 기자

최초이자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을 걷는 이들의 결정체는 단단하다. 오랜 기간 오로지 환자를 위한 효율적이고 최적의 진료법을 찾아 나선 조태환 원장의 마음처럼 말이다. 그가 최초 퓨조펑쳐를 고안했을 당시, 한의사가 아니라는 비판을 이겨내며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한의과대학을 졸업, 한의사 자격증까지 퓨조펑쳐를 알리기 위해 20년을 수련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한의사 자격을 취득하여 양한방을 동시에 치료를 가능케 하는 그의 의술은 ‘진료에서 맘 편한 자유스러움’이라는 올곧은 인술이 함께하고 있다.

 

한방의 경혈점과 양방의 주사요법을 응용한 퓨조펑쳐로 통증 완화 및 조직 재생 활성화

퓨조펑쳐를 고안한 조태환정형외과한의원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한의사 자격을 취득해 개설한 양한방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의원이다. 조태환 원장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복수면허자 의료기관인 정형외과한의원의 원장으로 의과대학 졸업부터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 취득, 한의과대학 졸업, 한의사 자격 취득까지 약 20년의 세월을 걸어왔다. 그는 동양의 침법과 서양의 약물 주사법을 융합한 퓨조펑쳐를 착안해 맞춤형 질병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동양의 경혈점과 서양의 약물 주사법 치료를 결합한 퓨조펑쳐는 특수 경혈점에 약물을 주사하는 경혈점주사용법입니다. 퓨조펑쳐는 원리가 간단하고 배우기 쉬워 기술을 숙지하면 맞춤형 통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죠. 현재 많은 의사분들도 퓨조펑쳐 강의를 듣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경혈점은 일반 주사지점과 달리 신경계 말단과 혈관 밀도가 높은 지점이다. 따라서 경혈점에 약물을 주사하는 것은 신경계, 혈관계, 내분비계를 조절할 수 있는 중요 조절점에 주사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한방에서 가장 중요한 경혈점에 양방의 주사 요법을 응용하여 주사함으로써 근골격계 질환에서 많이 나타나는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증가시키며 약물의 작용을 확대해 조직 재생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조 원장은 <태반을 응용한 제통주사 매뉴얼-메타펑쳐>의 출간으로 양한방의 의료술의 융합 서적으로서 주목받은 바 있다. 메타펑쳐는 경혈점 주사법인 퓨조펑쳐에서 더 나아가 양방의 여러 주사 약물을 경혈점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다루었다. 양한방이 공동 개설된 종합병원이나 연합의원에서 침술과 주사술이 동시에 환자에게 처치되고 있긴 하지만 양한방의 의료술이 융합된 이론과 서적은 흔치 않았다. 한방의 경혈점과 양방의 신경블록 처치점에 약물을 주사하는 메타펑쳐는 동일한 약물을 각각의 처치점에 사용할 수 있음을 근거로 한다. 그는 지각신경 및 운동신경이 과밀하게 분포하는 경혈점에는 항염증, 조직 재생의 효과를 가진 약물을 주사하고, 지각신경의 통증 신호 전달 차단점에 제통 약물을 주사함으로써 제통 및 조직 회복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만성통증 질환과 완고한 중증 통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태반주사인 라이넥을 경혈점과 신경차단 처치점에 장기간 주사했을 때 통증의 감소, 운동성의 증가, 피로도의 감소, 활력의 증가가 일어났음을 강조했다. 만성의 소모성 질환에는 세포 영양 및 생리활성 조절인자 등을 포함한 약물을 주사하는 것이 유용함을 그의 임상 결과를 통해 제시했다.

자하거 태반주사를 이용한 퓨조펑쳐의 가장 주요한 자연 성분인 태반 추출물은 통증을 완화하고 약물의 작용을 확대해 조직 재생을 활성화하여 치료뿐만 아니라 미용 쪽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원장은 <줄기세포를 깨우는 재생치료 A to Z>의 출간에 참여한 바 있다.

 

의학은 열린 세계를 지향하는 것, 통합의학의 발전으로 건강 증진 기대

양방은 약물의 발전을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생물과학을 기반으로 한다. 즉 신기술과 신약물의 수급이 원활하다. 반면 한방은 양방의 분석적인 치료법이 간과하기 쉬운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치료하는 전인적 인체관, 전인적 치료관이 있다. 조태환정형외과한의원 조태환 원장은 새로운 효과를 가진 약물이 전체와의 조화 속에 국소 투입됨으로써 건강 증진이 양한방 융합 진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방산업은 의료기기의 활용이 확대로 현대화와 과학화를 이루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일차 의료로서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한방산업의 흐름 속에서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 의료계가 활발히 교류하여 공유하는 부분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 원장은 개원의 10년 즈음 ‘나는 무엇을 잘하는 의사인가’라고 시작한 고민이 25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코로나 펜데믹이 끝나갈 무렵부터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 3A 이상을 퓨조펑쳐 기법으로 통증 치료에 사용하여 새로운 임상치료 경험과 자료를 얻었으며, 그 속에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은 ‘진료에서 맘 편한 자유스러움’이다.

“환자를 진찰한 후 진단명과 함께 주의 사항을 전달하고 병원에 덜 오시게 하려고 운동요법 및 예방법 책자를 드립니다. 많은 환자분이 ‘원장님, 이런 책을 주시면 환자가 줄어드는데 병원 운영은 어쩌시나요?’라고 우려하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의학은 열린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조 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퓨조펑쳐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 일본, 싱가폴, 미얀마, 독일, 포르투갈 등에서 자하거 태반주사를 이용한 퓨조펑쳐에 대한 강의와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그가 발표한 치료법은 논문이나 책자로 공개하고, 동영상도 학회에 전달하며 배움을 원하는 의료인은 누구나 쉽게 터득하고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도 배우고 터득해야 할 것이 많다며 환자를 위한 좀 더 쉬운 치료, 몸에 좋은 치료, 함께하는 치료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통합 의학의 발전을 위해 학점 교환이나 상호 인정, 나아가 면허 확대 등 장기적으로 양한방 학제 간의 활발한 교류를 당부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한의사로서 28년간 수많은 통증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했습니다. 통증은 누구나 피하고 싶으나 반드시 마주하는 인간의 숙명인데 의사로서 인체를 건강하게 만들면서도 통증을 완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 수단을 항상 갈구해 왔습니다. 태반추출물 주사를 발견하고 이를 한의학의 경혈점과 연결해 치료에 적용해 오면서 환자들에게 경건한 희망을 조금이라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건강하게 늙어가는 사람을 목표로 앞으로도 진료에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