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아이오티 정진해 대표 - 농가가 마주한 문제에 실질적 해법 제시하는 스마트 축산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스마트축산 생태계’ 만든다
지속가능한 식량안보 실현의 중심축,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산업의 기술혁신
국내 축산업계에 ICT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양계, 돈사 등 축사의 효율적 관리 체계가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팜 확산 정책과 함께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축산 자동화 시스템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예측 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질병 예방을 동시에 실현하는 통합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계 분야에서는 계란 품질검사와 평가는 여전히 사람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만큼, 계란 품질 관리의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검사기를 활용하더라도 두드려서 음파를 측정하거나 깨진 정도를 판정하는 과정에서 계란이 파손되는 등 근본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밭아이오티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한 비접촉·비파괴 방식의 계란 품질검사 솔루션 에그스캔(EGG SCAN)과 국내 최초 양계이력통합관리시스템 꼬꼬봇(KOKOBOT) AI를 개발하며 스마트 축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농장의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는 기술 좇아온 스마트 축산 솔루션 전문 기업
정진해 대표는 단순한 기계 제작을 넘어 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축산 솔루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여 년간 양계산업 현장에서 ‘계란 선별기 및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온 인물이다.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2009년 설립된 ㈜한밭아이오티는 ‘농장의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자’는 철학을 실행에 옮기며 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창업 초기 정 대표는 전국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농장주들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청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장비 구조와 운영방식을 개선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축산업의 디지털화와 데이터 기반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그다. 이러한 경험은 국내 최초의 양계이력통합관리시스템 및 AI 영상기반 비파괴 계란 품질검사 시스템의 자체 개발로 이어졌다.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밭아이오티의 AI 기반 계란 품질검사 기술은 농촌진흥청의 우수제품 지정을 이끌어 내며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력기반 양계농장 통합관리솔루션인 꼬꼬봇(KOKOBOT) AI는 가축의 질병 및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 먹거리 안전 문제 해결을 목표로 탄생했다. 머신비전 카메라와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토대로 입추, 사육, 생산,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HACCP 기준에 맞게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관리하는 것은 물론 온도·습도·급이·환기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질병 예측·생산성 분석·출하 예측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나아가 AI 기반 위험지수(Risk Index) 분석을 통해 수집된 출입·방역·환경 데이터를 AI 모델로 통합 분석하여 농장 내 방역 위험, 질병 전파 가능성, 사육 환경 이상을 정량화한다. 이를 통해 우선 대응 대상과 조치 방법을 자동으로 제시, 예방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축산업의 전반적인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핵심입니다. 한밭아이오티의 ICT 기반 방역 시스템은 출입기록, 소독, 영상, 이미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여 전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저희는 기존 시스템들이 놓치고 있는 ‘기본적인 관리’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에그스캔(EGG SCAN)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AI 영상분석을 통해 균열·이물·변색·형상 이상 등 38종의 품질을 단일 장비로 자동 판정한다. 비접촉·비파괴 방식으로 위생적이며, 두드림으로 인한 파란 발생을 방지한다. 실제로 에그스캔에 적용된 쉽고 빠르면서도 다양한 항목의 계란 품질검사를 수행하는 머신비전 카메라와 AI 영상분석 기술은 상품의 품질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다. 한밭아이오티는 2024년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계란품질측정 자동화 장비를 개발한 데 이어 2025년 ‘에그스캔’ 장비를 활용한 평택 와이제이푸드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기술의 정확성과 현장 적합성을 검증받았다. 나아가 한밭아이오티는 보다 확실한 기술검증 및 실증 확대를 위해 풀무원과 함께 AI 기반 비파괴 계란 신선도 검사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원식품과는 가공란 껍질 분리 예측 솔루션을 공동개발하는 등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의 실용화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데이터로 문제를 정의하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농가와 함께 성장할 것
㈜한밭아이오티가 선보이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농가의 관점에서 시작해 데이터로 완성된다. 정진해 대표는 한밭아이오티는 단순한 장비 제조사가 아닌 ‘데이터로 문제를 정의하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술기업’이라 힘주어 말했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기술보다 고객 신뢰와 현장 대응력에 방점을 찍는다. 이를 위해 한밭아이오티는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과정을 데이터화하여 다시 AI 학습에 반영하는 ‘현장순환형 개발 구조(Field Feedback Loop)’를 구축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현장 실증’을 기본으로 하며,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밭아이오티가 구축한 현장순환경 개발 구조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밭아이오티의 파트너 농가와 협력기업들은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대응이 빠른 기업’이라는 피드백을 전하곤 한다. 장비 설치를 넘어 각 농장의 구조·환경·운영 방식에 맞춘 맞춤형 세팅과 지속 점검 체계를 운영해온 결과다.
“한밭아이오티의 차별화된 강점은 ‘현장 중심의 기술 대응력’과 ‘데이터 기반의 유지관리 체계’에 있습니다. 이 두 축을 통해 농가의 신뢰를 얻고, 장비의 효율과 수명을 극대화하며,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스마트 축산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한밭아이오티는 외산 기술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계란선별기 제조사, 시설업체, 대학·연구소,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현장 맞춤형 데이터는 고품질의 AI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한밭아이오티가 선보이는 기술과 제품의 기술 안정성과 현장 신뢰도로 이어진다. 실제로 한밭아이오티의 AI 학습용 계란 데이터셋은 국내 공공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인 AI허브(AI Hub)에 공식 등재되었다. 한밭아이오티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장비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 대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예방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체계를 토대로 장비 고장률을 최소화했다며, 이는 95% 이상의 고객 만족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밭아이오티의 솔루션은 전국 주요 양계농가와 축산시설에 도입되며 국산 스마트팜 기술의 현장 확산을 이끌고 있다.
지능형 축산 체계에 기반한 ‘한국형 스마트축산 플랫폼’으로 해외시장 문 두드린다
현재 국내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대형 농장은 일부 자동화가 이루어졌지만, 중소농가는 여전히 수기 관리와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정진해 대표는 앞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이 필수적이라 힘주어 말했다. 사료·환경·생산·출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질병 예방 → 생산성 향상 → 유통 효율화로 이어지는 ‘지능형 축산 체계(AI Smart Livestock)’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밭아이오티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축산데이터 표준화 및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선도하며 국내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 육안검사의 한계와 주관성을 극복하고, 정밀하고 객관적인 달걀 품질 평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축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계란의 생산-유통 전 과정의 이력 투명화(Traceability)’를 이루어야 합니다. 한밭아이오티의 KOKOBOT AI는 소비자가 난각코드 하나로 계란의 산란일자, 농장 위치, 사료 정보, 품질검사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스마트 축산이 곧 식품안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최근 한밭아이오티는 기존 양계 중심 사업을 넘어 양돈, 낙농, 친환경 축산 등 축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단계(2025~2026)는 양돈 통합운영관리시스템 상용화에 도전한다. 양돈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은 사료 효율 개선, 생장률 최적화, 질병 예측 AI 분석 기능이 특징이다. 2단계(2026~2027)에는 양계, 양돈, 낙농 데이터를 통합한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종합 축산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인 3단계(2028~)는 스마트 축산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한국형 스마트 축산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밭아이오티는 ‘한국형 스마트축산 플랫폼의 글로벌 수출’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국제 공동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 분야를 넘어 수산물, 농산물 등 품질검사 사업으로의 확장 행보도 이어진다. 바지락 품질검사 기술 개발, MLCC CHIP 품질검사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단기적인 이윤 창출보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업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의 계란 품질평가(등급판정) 자동화 솔루션 개발로 이어졌죠. 기업과 기관의 의견을 반영한 기술 고도화가 내년이면 마무리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기술 표준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임하고자 합니다.”
스마트축산 기술 고도화 통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축산 생태계 구축에 힘 보탤 것
㈜한밭아이오티의 미래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 저탄소, 스마트 축산이다. 온실가스와 폐기물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AI 기반 사육 환경 최적화와 저메탄 사료 도입을 비롯해 에너지 절약형 시설과 신재생 에너지 활용은 물론 축산 폐기물을 자원화하고 악취를 저감하는 스마트 환경 제어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업 간 협력 체계를 적극 추진해나가는 모습이다. 정부와도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정진해 대표는 R&D 지원, 보조금, 스마트팜 인증 제도 개선,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친환경·저탄소 축산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축산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혁신과 현장 실증을 연결하는 공공-민간 협력 기반의 친환경 축산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창업기업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 또한 정부의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멘토로서 후배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한밭아이오티는 ‘AI로 축산의 미래를 예측하고, 품질에 신뢰를 더하는 기술로 축산의 미래를 만든다’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장 중심의 AI 축산혁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이다. 정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한밭아이오티의 기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축산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를 그렸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축산 기술의 K-표준화를 이루어, 후배 세대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농업기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밭아이오티는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기업입니다. 농가의 작은 불편함도 기술로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축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AI·IoT 기반 혁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농가, 기관, 정부, 그리고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스마트축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최적의 생산성 및 환경 분석, 질병예측 분석 등 솔루션을 제시하며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소득향상에 이바지해온 한밭아이오티가 소비자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