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는 1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간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안건을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 후보자에 대해 "1980년 중앙정보부에 입사한 이후 28년 3개월간 정보기관에 몸담으면서 안보 수호에 헌신적이고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고 평하며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 인사 중 국무총리 외 첫 인사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가늠자가 될 것 같다"면서 "특별한 하자 없으면 국회에서는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해줘야 하기 때문에 통과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안다"고 말했다.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정보기관 어떻게 운영할 거냐"라면서 "후보 시절 얘기처럼 해외 안보 정보만 하고 대공수사를 약화시키거나 안 하거나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대북관과 안보관 등에 대한 검증일 비롯,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한 검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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