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석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장 - “서민경제의 뿌리, 소상공인을 하나로 모을 가교가 되겠습니다”
고한석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장 - “서민경제의 뿌리, 소상공인을 하나로 모을 가교가 되겠습니다”
  • 박금현
  • 승인 2017.03.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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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700만 소상공인은 서민경제의 뿌리이자 기둥이다. 지난 2014년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 조치법’ 시행과 함께 각 시도에 설립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며 권익보호에 나서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이고 가장 큰 소비자 단체이기도 한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를 이끄는 고한석 회장은 회원들의 결속과 화합을 통해 연합회의 힘을 키울 것이라는 비전을 내놓았다.

고한석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 2기, ‘변화’의 칼 빼들고 결속력 다질 것

고한석 회장은 2013년부터 소상공인연합회 출범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연합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는 전주시 관내 5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적 단체로써 전주시 소상공인 컨퍼런스, 애로타개 간담회, 창업프로젝트, 역량강화 심화교육, SNS마케팅 교육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3년여간 진행해온 초대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가 종료되고 회원들의 추대로 지난해 10월부터 2기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고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만큼 2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회원들의 결속을 다져 연합회의 힘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 출범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때 연합회가 초기 조직이다 보니 회장이 연합회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회장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차기 회장이 같은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그가 꺼내든 카드는 ‘변화’다. 고 회장은 ‘힘의 논리’라는 신념 아래 연합회의 규모를 키우고 결속을 다져 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게 되었다.

이를 위해 고 회장이 주력한 것은 부회장단 충원이었다. 그는 기존 10여명에 그치던 부회장을 전주시 33개동을 대표할 수 있도록 33명까지 영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현재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그는 50여명의 동 대표 대의원들을 300명까지 충원해 매달 월례회를 가지며 지역 곳곳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고 회장은 매달 300명 이상이 월례회에 참석하게 되면, 인원의 결집력으로 연합회의 힘이 나오는 것이라 단언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는 올해 정기 총회 및 해외 워크숍, 각급 기관장과의 간담회, 역량강화 심화교육 및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힘 있는 법정 단체’라는 비전을 내걸었습니다. 매달 월례회에 참석하는 임원단 및 대의원 인원을 300명 이상으로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연합회의 힘은 월례회에 참여하는 인원에서 나오며, 힘과 결속력이 함께할 때 모두가 함께하고 싶은 단체, 외부에서 먼저 참여하길 원하는 단체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지난해까지 유지해오던 자문위원단 제도를 폐지한 것 역시 결속을 다지겠다는 고 회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3년 정도 자문위원단 제도를 운영했지만 매년 정기총회에 참여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는 자문위원단도 임원단과 동등하게 회비를 내고 입회할 것을 권유하며 매달 월례회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재원 없이는 사업도 있을 수 없다는 확신과 함께 회장 연 500만원, 부회장 연 100만원, 대의원 연 30만원의 분담금을 내기로 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연합회 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연합회 자체 상조회를 운영하며 연합회원 간 결속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탄탄한 결속력과 신뢰는 성장의 발판

“모든 모임은 사무국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초창기인 조직인 만큼 회원 간 결속과 친목이 제일 중요합니다. 앞으로 월 300명 규모의 월례회의 모임은 임원단과 대의원의 사업장 위주로 주최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합회 내부에서는 회원들 상호간에 서로 돕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회원들 제품이나 사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회원 간의 결속력이야말로 연합회의 힘이라 말하는 고한석 회장은 연합회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주었다. 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는 올해부터 부회장을 중심으로 10여 명씩 팀을 이루어 30개 팀이 연합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상조 역시 팀별 상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 회장은 회장 한 사람이 300여 명의 회원을 챙기는 것은 어렵지만 한 명의 부회장이 10여명의 팀원을 챙기는 것은 훨씬 수월한 일이라며, 이러한 방식이 타 시‧도에도 파급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그는 16년 째 우림전기를 운영해온 기업인이다. 우림전기는 10년 이상 함께해온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된 내실 있는 기업이다. 특히 타 업체보다 10~20% 고가일지라도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만을 생산하여 업계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고 회장은 당장 단가를 생각하기보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다보면 결과적으로 현장에서 시공할 때 인건비와 시간이 절감된다며, 결국 더 싼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셈이라 덧붙였다.

별도의 영업이나 신규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고 회장만의 철칙이다. 그는 돈을 많이 벌기보다 사업을 오래하고 싶다며, 눈앞의 이익이나 규모에 현혹되기보다 내실 있는 업체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한 번 신뢰한 업체에는 전폭적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고 회장은 거래업체가 어려워질 때 거래 대금을 청구하기보다 물건을 계속해서 공급해줬을 때 2~ 3년 이내 회복한 업체와는 더욱 탄탄한 관계를 맺게 된다며, 이는 우림전기가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라 말했다.

고 회장이 이끌어가는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힘 있는 단체로 성장하기 위한 탄탄한 주춧돌을 세워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결속력과 친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리더십과 함께 시간을 더할수록 결속력과 힘이 세지는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지회의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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