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철 광주광역시약사회장 - 양날의 검 의약품, 안전한 복용 돕는 약사
정현철 광주광역시약사회장 - 양날의 검 의약품, 안전한 복용 돕는 약사
  • 박금현
  • 승인 2016.12.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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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약이지만 ‘알면 약, 모르면 독’이라는 말처럼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하는 것이 약이다. 그런 맥락에서 올바른 약의 복용을 돕는 약사들은 약에 대한 전문가인 동시에 믿음직한 상담사라 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약사회 정현철 회장은 지난 30년 간 주민들의 곁에서 때론 소탈한 이웃주민으로, 때론 해박한 지식을 가진 약사로 함께해왔다. 광주광역시약사회장으로서 그는 꾸준한 교육만이 약사의 본분을 다할 수 있는 길이라 말한다.

정현철 회장

국민의 건강과 안전 지키는 전문가

광주광역시약사회는 약국을 운영하는 개국회원을 비롯해 도매유통 근무약사, 요양병원 근무약사, 파트근무 약사 등 1,200여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는 단체다. 정현철 회장은 약사는 약에 대한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지식의 격차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환경 및 지식에 대한 교육이 병행될 때 정확하고 적절한 지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약사회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활발한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약퇴치운동본부의 2/3가 약사들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기금의 80%가 약사회의 후원기금으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관심도와 참여도가 높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마약청정지역일 수 있는 것은 이를 위한 약사들을 중심으로 한 운동본부의 교육과 홍보사업 덕분이라 말했다. 이외에도 외국인노동자들이나 광주 지역 내 봉사시설기관 및 사회단체와 연계 하에 봉사 및 정기후원, 의약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약사회는 평등한 조직 운영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임원진부터 협회를 구성하는 모든 분들이 약사회를 아끼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죠. 평등한 조직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투명한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임원진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회원 간 신뢰를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회원들 역시 아무런 경제적 보상 없이 신뢰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최근 약업계가 의료민영화, 법인약국,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 활성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국민의 이익과 함께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는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곧 약사의 사명이자 역할이라며, 국민의 이익과 같은 선상에서 약사라는 직능의 전문성이 발휘되어야 할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원격화상투약기 저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국내 현안들에 대한 약사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며 다양한 정책에 대한 견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은 약사법 50조 대면판매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입니다. 약화사고 책임불분명, 의약품 보관불량 및 안전성 훼손, 기계 오작동 등 무수한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는 공공재입니다. 기업의 이윤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입니다.”

그는 건강보험의 공공성을 위한 규제와 경쟁을 강요하는 제도변화로 인해 약업 경영 환경이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약국 업무에 대한 합리적인 수가회복 및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 다짐했다.

 

사회 변화에 발맞춰 진정한 지식인의 모습 구현

“성숙한 사회일수록 제도로서 정보의 공개를 보장하며 정보 독점으로 인해 나타나는 폐해들을 없앨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의약분업은 전문가 간 국민들의 건강 정보에 대한 공개라 할 수 있습니다.”

정현철 회장은 고도의 전문지식 없이는 개인의 신체정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의사와 약사가 분업이라는 장치를 통해 정보의 독점을 막고 이로 인한 각종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화한 것이 바로 의약분업이라 설명했다. 그는 의사와 약사를 분리함으로써 의약의 합리화와 약품의 남용을 방지하고, 약사들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로 바뀌어가고 있는 만큼 전문지식으로서 사회적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지식인으로서의 책임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행동이 필요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사회 변화에 걸맞은 약사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적인 교육 및 사회참여를 통해 약사들이 사회로부터 존경과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이러한 소신을 바탕으로 30년 간 약사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약사로서 충실했던 그의 삶은 그를 광주광역시약사회 부회장을 거쳐 회장으로까지 이끈 힘이다. 약사회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함께해온 정 회장은 약사회의 모든 현안과 문제점에 정통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그에 대한 믿음은 약사회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회원들이 먼저 지지하고 도와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약사들을 대표해 사회의 불합리성에 대해 목소리 낼 것이라 강조했다.

그가 20년 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디팜빛고을약국에는 하루 150여 명의 환자가 찾아온다. 정 회장은 약국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양한 지식을 환자 한 분 한 분에 적용하며 이들과 소통하고 도움을 주는 선순환 속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약사들의 대변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지역에 기여해가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정 회장을 통해 이 시대를 이끌어갈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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