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숙 광주양동초등학교 교장 - 한 사람도 빠짐없이 누구나 꽃이 되다
정성숙 광주양동초등학교 교장 - 한 사람도 빠짐없이 누구나 꽃이 되다
  • 박금현
  • 승인 2016.12.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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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꽃 씨앗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학교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지역 및 빈부의 격차와 관계없이 전교생이 모두가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광주양동초등학교 정성숙 교장은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관심을 갖고 존재의 의미를 부여할 때에 비로소 한 인격체로서 활짝 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숙 교장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예술교육 실현

광주양동초등학교는 연극 중심의 통합 예술 교육을 통하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5 예술꽃 씨앗학교’에 선정되는 기함을 토했다. 전국의 제6기 예술꽃 씨앗학교 17개 초등학교 중에 광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감동이었다. 정성숙 교장은 본교 공모 교장으로 부임하여 전교생 96명, 6개 학급인 도심소규모 학교에서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문화 예술적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감과 자존감을 길러주고 행복한 교육 경험을 갖게 해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심하고 노력한 덕분이라고 하였다.

광주양동초등학교는 매주 월요일마다 교과과정 연계 통합 주제중심 교육연극과 음악, 미술교과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퍼포먼스 연극, 디자인아트, 우쿨렐레 등 금요예술꽃 방과 후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1주일간의 연극캠프를 개최하여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공연을 관람하도록 하여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경험도 넓혀주고 있다.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아이들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연극 중심의 통합예술 교육은 아이들의 놀이문화 자체도 바꾸어 놓았다고 정 교장은 말한다.

“가장 큰 변화는 연극을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과 표현력이 향상되고 남을 더 배려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분위기 속에서 아주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도 서로 역할을 정해 대본을 쓰고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 아이들이 열정적이며 건전한 놀이문화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광주양동초등학교는 아이들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로 열린 2016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커튼콜 온 스테이지’ 본선대회에 참가해 우수상 수상과 함께 일백만원의 문화예술교육 지원금도 받을 정도로 학생들의 실력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몇몇 학생들은 실제 극단과 뮤지컬 무대에도 올랐다. 전교생 백 명도 되지 않는 작은 초등학교에서 이러한 교육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이 실로 대단하다.

 

독서교육은 참된 인성으로의 행복한 배움

“본교는 창의력과 인성, 감성을 꽃 피우는 행복한 배움터로서 세계를 품에 안고 큰 꿈을 키워가는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미래핵심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힐링-드림교육(힐링-Health, Ethics, Art, Learning 교육과 드림-Dream)이라고 명명된 양동초등학교의 통합예술교육은 연극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정성숙 교장은 독서교육에도 힘쓰고 있는데, 책을 읽고 싶어도 어려운 여건으로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서공간을 마련하고 독서논술 스토리, 감성스토리 등의 독후 활동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사회 출신의 작가들을 초청하여 학생들의 독서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꾀하고 있어 지역사회 발전에까지 이바지하고 있다고 정 교장은 덧붙였다.

이번에 개최한 ‘2016 독서 축제 양동 스토리’는 체험, 감성, 독서·논술 STORY로 나누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적인 소양을 높이고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연계 프로그램을 계획해 교육과정에 녹여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번 양동스토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시 낭송을 통해 평소 접하지 않았던 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독서 체험 활동을 통해 책에서 읽은 내용을 생생하게 표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독서를 꾸준히 하여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꾸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빛고을예비혁신학교’로서 문화예술 교육과 학생중심의 교육, 놀이중심의 교육을 추구하고 있으며 광주양동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사교육이 아닌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 교장은 설명했다. 역사가 오래된 학교인 만큼 동문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어린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된 탐색수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전 교직원이 ‘엄마’가 되어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을 학년별로 한명씩 결연해 끈끈한 정을 나누는 ‘육남매 가족프로그램’도 시행중이다. 이는 모두 감성 수업과 학교에서 진행하는 유의미한 교육활동으로 교직생활 28년 차인 정 교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정성숙 교장은 교육의 1차 목적은 인간교육에 있다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기본을 가르쳐야만 뚜렷한 주관과 함께 타인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공동체 모두가 함께 배우고 나누면서 커나가는 광주양동초등학교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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