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도시와 풍경 대표 -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공공디자인이 답이다
이경희 도시와 풍경 대표 -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공공디자인이 답이다
  • 박금현
  • 승인 2016.10.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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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최대 수출입항이라는 명성과 함께 주한미군기지 이전,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구축 등 굵직한 사업들이 예정되어 있는 평택은 아시아 진출 최적의 교두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각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평택시가 개최한 평택항 개항 30주년 사진 공모전의 성공에는 평택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평택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품고 있는 이경희 대표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있다.

이경희 대표

‘무한한 가능성 지닌 잠룡’ 평택을 디자인하다

도시와 풍경은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의 현 모습과 역사에 관한 사진공모전의 전시행사대행사다. 사진전의 기획을 담당한 이경희 대표는 사진공모전 소식을 듣고 당연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처럼 느껴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릴 적 할머니의 고향인 평택을 찾으며 애정을 갖고 있던 도시인만큼 이 기회를 통해 평택의 역사를 자신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겠다는 자신감이 함께였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9일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평택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를 발판삼아 성장하고 발전한 현재의 평택항을 모두 조명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도시와 풍경은 웹기획과 디자인,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서울과 평택에 거점을 두고 주거환경에 필요한 공원이나 산책로, 도로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 6년 간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평택으로의 확장을 결정짓는 데 이 대표의 애정과 열정이 바탕이 되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자주 오가던 평택이지만 디자인을 업으로 삼고부터는 서울과 평택의 차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평택을 새롭게 디자인해보자는 포부를 갖고 평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전했다.

“평택은 ‘신성장 경제신도시’라는 슬로건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입니다. 오랜 기간 서해안의 물류와 황해권 물류거점항의 역할을 수행해온 평택항과 함께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신성장 경제신도시인 동시에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구축 등 다양한 호재로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는 도시죠. 이러한 평택에서 저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현재 도시와 풍경은 평택시와 함께 도시디자인 및 경관조성사업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평택만의 특별함을 갖춘 제품들로 평택만의 차별화를 이루어낼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독창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 대표는 최근 ‘스마트 현수막 게시대’를 개발, 특허 출원했다. 기존 가로수나 지지대에 끈을 묶는 방식으로 사용되던 현수막들 대신 천만 끼울 수 있도록 제작된 스마트 현수막 게시대는 현재 평택호 예술관에 설치되어 있다. 스마트 현수막 게시대는 평택 내 설치가 이뤄진 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환경공공디자인 제품들을 끊임없이 기획하고 제안하며 평택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 강조했다.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 디자인

시각디자인을 넘어 환경디자인, 나아가 인터랙티브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의 범위와 중요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생활 속 모든 것이 영감’이라 말하는 이경희 대표는 주중에는 제품 개발 및 기획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전시회나 박물관, 공원 등을 다니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 대표는 창의적인 디자인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기보다 다양한 대상들 속에서 찾아낸 발상의 전환과 다양한 아이디어의 접목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서비스와 조화입니다. 그 중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캐치하고 기획해 환경과 조화로울 수 있도록 제안하는 ‘서비스’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환경과 잘 어울리는 동시에 고객에게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 대표는 전통시장에 주목하고 있었다. 주말이면 타지의 유명한 시장들을 직접 찾아가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있다는 그는 평택만의 색깔을 담은 시장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안고 있었다. 또한 그는 스탠드 현수막 게시대의 보급과 함께 새로운 흡연부스를 디자인하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스탠드 현수막 게시대가 보다 나은 경관조성을 위한 디자인이라면 흡연부스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권리와 자유를 공공장소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절충하기 위한 디자인이라 설명했다. 흡연부스는 부스 안팎에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부스 내부 필터에 중점을 두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그는 디자인 본연의 아름다움과 편리성 외에도 사회 문제 해결 등 공익성을 가진 공공 디자인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는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평택시청 직원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공재광 시장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향후 평택이 경제, 교육, 관광,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과 함께 평택의 내일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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