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경 조안팜영농조합법인 대표 - “스마트 팜, 우리 농업의 미래입니다”
안선경 조안팜영농조합법인 대표 - “스마트 팜, 우리 농업의 미래입니다”
  • 박금현
  • 승인 2016.09.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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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주최한 제5회 농촌체험학습 경진대회에서 예산군 신암면의 농촌체험농장 조안팜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을 수상한 안선경 대표의 교육 프로그램 ‘전기회로 사과나무 만들기’는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센서를 감지하는 조도센서(빛을 감지하는 센서)원리다. 햇빛 양에 따라 차광막이 열리고 닫히는 것은 실제 우리 농가에도 이용되고 있는 우수한 기술이다. 이러한 교육 원리를 쉽게 알려주고 농업에 어떻게 이용될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안 대표가 설명했다.

안선경 대표

그는 귀농을 하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농업과 IT를 접목해 교육했으면 하는 고민이 이번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의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전자공학과를 수석 졸업해 삼성 SDI에서 PDP 회로개발 연구원으로 6년 간 근무한 핵심 기술 인력으로, 귀농을 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현재 농업과 ICT접목은 국가적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업으로 스마트 팜의 지원 정책을 통해 해당 분야의 잠재력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는 스마트 팜의 중요성과 밝은 농업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토양의 수분이 충분하면 초록색, 부족하면 붉은 색으로 바뀌는 센서도 스마트 팜의 한 예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원리들을 이번 자율학기제 수업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 대표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원리를 농업분야에 접목시켜 가르침으로써 미래에 획기적인 ICT융합-농업기술을 개발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안팜에서는 생산자의 입장에서 블루베리, 사과 따기 체험 등 포장부터 택배로 받아보기, 미니 스마트 팜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뿐 아니라 학교나 유치원 등 단체에서 이 곳을 찾을 정도로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 효과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안 대표는 천안에 거주하던 중 6년 전 예산토박이인 남편을 따라 이곳으로 내려왔다. “도시에서 연구원으로 살아오면서 개인적인 성취감과와 행복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자연과 사랑에 빠졌죠. 아이들을 키우며 자연으로 교육하는 것, 제가 어쩌면 꿈꾸던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등 농업의 현실을 깨닫고 배움의 기회를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고객관리, 체험 프로그램 교육 방법 등을 배웠기 때문에 조안팜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약속했다.

“농업이라는 것은 나 하나의 사업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이 건실하게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지속가능한 100년 농사라는 것’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음의 씨앗을 심고 싶습니다.”

사과 하나를 키우는데는 1년 동안 26번 손이 간다고 한다. 그만큼 농민이 농산물을 파는 것은 자식을 보내는 것과 같이 비유되곤 한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과 달리 농산물에는 분명 특별한 가치가 있다. 그 가치를 알고 국내 농산물을 사랑해주하길 안 대표는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 농업과 ICT의 융합을 꾀하는 조안팜의 노력이 대한민국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교육의 초석을 다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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