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간호대학교 김희동 교수 -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곧 사회의 안전으로 직결
군산간호대학교 김희동 교수 -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곧 사회의 안전으로 직결
  • 최선영
  • 승인 2016.09.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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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폭발사고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 등 사회 곳곳에서 사고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위기발생시 일차적으로 긴급히 출동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직무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분야까지 확대되며 위험노출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위한 처우와 인식은 여전히 열악하다.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방공무원 위험유발요인 분석으로 공공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 속 안전이 국민들의 소망이자 국가의 중대한 역할로 부각되는 가운데 김희동 교수는 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국가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공공조직으로서 소방조직의 관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방공무원들의 직무몰입에 선행되는 변인 탐색 및 변인 간의 인과적 관계를 분석한 <소방공무원이 지각하는 위험유발요인, 공공서비스동기, 직업소명, 직무몰입 간의 구조적 관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공무원의 직무 몰입을 위한 이들의 개인 심리적 자본의 영향을 파악하는 연구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이를 소방공무원이 직업상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위험유발요인과 함께 분석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김 교수는 조직몰입 또는 직무몰입을 저해하는 위험유발요인에 관한 선행연구 역시 단순히 소방공무원이 겪는 위험유발요인의 파악과 함께 외적보상 혹은 외적구조개편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방공무원들은 공공부문종사자로서 외적보상보다는 내재적 보상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공공서비스 동기와 직업소명 등을 소방공무원의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적 자본으로 설정, 이들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위험유발요인들이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적 자본 관계, 직무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합니다.”

김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소방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자원이자 역량으로서 공공서비스 동기와 직업 소명을 보다 자세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또한 이러한 심리적 자본을 조직 및 직무능력 차원에서 이해하고 이를 조직관리, 인사관리, 교육훈련 등을 통해 개선 및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다.

“이번 연구에서 설정한 변인간의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공서비스 동기와 직업소명을 유지 및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탐색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또한 소방공무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유발요인들을 근무환경, 조직시스템, 업무상 위험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진단함으로써 보다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 교수는 연구 결과를 활용한다면 소방공무원들의 직무몰입 및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소방 조직의 환경부터 관리, 직무교육 등을 위한 교육체계수립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는 시민들의 공공서비스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며 사회 공공안전시스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특수직업군 위험유발요인 연구와 함께 사회적 인식 높일 것

김희동 교수는 평생교육 전공자로서 다양한 직업과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는 일반적으로 제조서비스업에는 HRD가 발달한 반면 공공기관이나 비영리기관, 농산업분야에서는 활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들 분야에 대한 HRD와 직업교육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최근 평생교육기관 종사자가 보여야 하는 학습자지향성에 대한 측정도구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학습자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평생교육기관 종사자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앞으로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경력과 역량 증진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공무원들의 일반 행정능력 뿐 아니라 경력관리 측면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직무몰입도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그는 향후 소방관, 경찰관, 교도관, 의사, 간호사 등 특수직업군에 대한 위험유발요인과 직업소명, 직무역량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이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자신의 직업 소명일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자유학기제 등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시도가 교육과정에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현재 공무원들의 역량 증진을 위한 역량교육과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교육자로서 그는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사회과학과의 연계를 통해 융합 및 통섭의 사고를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문제제기를 통한 토론 수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어떤 결과와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것을 강조하곤 한다. 성인교육의 방법 중 하나인 역량교육의 방법을 학생들의 학습 현장에 접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의 다양한 직업군에 관한 연구가 결국은 학생들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이해와 직업 소명을 높여나갈 수 있는 직업 교육에 관한 연구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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