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병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장 - 대한민국의 의료산업과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싶다
박이병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장 - 대한민국의 의료산업과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싶다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1.01.2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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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 Health
박이병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지연 기자
박이병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지연 기자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최근 의학교육의 화두는 <유비쿼터스, 플립 러닝, 인공지능, 빅데이터, 조기 임상 교육, 수직 수평 통합교육> 등으로 요약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의학교육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박이병 학장은 이에 절박한 심정으로 최신의 의학교육 트렌드를 잘 캐치해서 우리 실정에 맞게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를 위하여 저희 학교에선 최신의 교육 트렌트를 수시로 분석하고 지속적인 교수개발과 학생 교육 및 평가방법의 다양화를 통하여 적응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10년 전부터 외국 의대의 최신경향을 알아보고자 미국 Harvard 의대, UCSF 의대, Tufts 의대와 동양에서 가장 우수한 의대로 정평이 나 있는 싱가폴의 SNU 의대를 현지 방문하여 의학교육 관련 시설을 돌아보고 우리 실정에 맞고 필요한 부분을 도입한 경험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학장 직속 <교육평가위원회>를 설치하여 저희 학교 의학교육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분석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의과대학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우수한 인재를 더 우수하게 만들어 이 시대에 필요한 의료인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 학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교육기관이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의과대에서는 더욱 가깝게 어려움을 체감하셨을 것 같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이하 가천의대)1998년도에 40명 입학정원의 <가천의과대학>으로 출발하였으며, 그동안 여러 차례 통합과 학교 명칭을 변경하여 오늘의 가천의대가 되었습니다. 가천의대의 모태는 1958년 이길여 박사의 보증금 없는 병원이라는 봉사인술을 기본 이념으로 설립한 이길여 산부인과입니다. 학교의 설립이념은 <박애ㆍ봉사ㆍ애국> 이며, <마음이 따뜻한 의사,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의사, 할 줄 아는 의사>와 같이 실용적인 교육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40번째 마지막으로 생긴 의과대학이지만 현재의 연구능력과 교육 수준은 유명 의대와의 어깨를 견줄 정도로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설립자이면서 현재 가천대학교 총장님이신 이길여 박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국내 최고의 연구소인 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대학병원 중, 10개뿐인 연구중심병원을 운영하여 정부로부터 450억 이상의 연구비를 수혜 받고 있습니다. 교육병원인 길병원은 전국 종합병원 중에서 진료 규모 6~7위 수준이며 국내 최초로 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하여 인공지능 병원을 운영하여 많은 대학병원으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의학교육 분야에서는 신생 의대의 유연성과 역동성을 발판 삼아 최신경향의 의학교육 과정을 개교 초기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임상수기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의학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의무석사논문 과정을 졸업 필수 과목으로 운영하여 졸업생 11논문을 필수로 하는 과감한 연구 활동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활동 지원제도는 현재 모든 의과대학에서 도입하거나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012월초, 주요 일간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국 대학 평가 분석 자료를 낸 적이 있는데요, 지난 10년간 가장 놀라운 성과를 낸 대학으로 가천대학교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비록 일개 일간지 자료이지만 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 자료를 분석한 자료로 매우 의미 있는 평가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가천대학교는 2020년 수도권대학교 입학정원기준 3위에 해당될 정도로 학생 숫자가 많고 입시 학원가에서의 수험생 선호도 높은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학장으로 선임되신 이후 그간의 소회 말씀과 함께 현재 집중하고 계신 현안들에 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77월부터 학장의 업무를 시작한 지 벌써 3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학장 임기 시작 직후에 지하 6, 지상 10층 건평 7,300평 규모의 단독 의대 건물이 완공됨에 따라 여러 가지 제반시설을 갖추고 완비하느라 구성원들과 수많은 회의와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2018년 가을에는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발자취를 담은 첫 기록물인 <스무살 가천, 창의와 도전의 길>과 같은 20년사를 발간하였으며, 구성원 모두와 함께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최근 의학교육의 패러다임 흐름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법을 높이고자 주요 교육과정을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중간 평가를 통하여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우즈베키스탄 AKFA  의과대학 CFO와 가천대학교 총장과의 대화 [사진=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우즈베키스탄 AKFA 의과대학 CFO와 가천대학교 총장과의 대화 [사진=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우즈베키스탄 AKFA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MOU 체결 [사진=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우즈베키스탄 AKFA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MOU 체결 [사진=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현재 의과대 내 중요이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근의 이슈는 단연 코로나 상황입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격리단계를 상향 조정하면서 강의식 교육이나 소그룹활동, 병원에서의 임상실습, 1, 2차 개원가 진료 체험 등, 전통적인 의학교육 방법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교육방법이나 교육정책을 수시로 변경하다 보니 학생과 교수자 간의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으며 정규 학사일정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학생, 교수자 및 담당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최근의 사회적 변화를 잘 이해하여 새롭게 도입된 교육방식이나 평가방식에 잘 적응해가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작년 여름 경, 정부에서 4,000명 정원 규모의 공공 의대를 설립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해결 없이 대규모의 공공의사를 양성하여 취약지역의 의료전담 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으로 일견 적절한 정책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의사들은 적절한 보수나 지위보장 없이 의료 취약지역에 근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긴 것 같습니다. 이에 의사협회에서는 전국적인 파업을 결의하였으며, 전공의, 수련의, 전임의가 의사 파업을 주도하고, 의대생들도 동맹파업에 참여하면서 현 의료계의 암울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대구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의료 인력이 부족하게 되어 의사 집단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를 비난하는 수많은 청와대 청원과 반대 청원, 또 그에 반대하는 청원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그 와중에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거부하여 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던져 주며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2020년 말, 의사 국시에 423명만 실기시험에 응시하고 2,700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금년도 의료 인력의 절대 부족이 걱정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얼마 전 정부에서는 한해 한 번만 진행하였던 실기시험의 횟수를 2번까지 볼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마련하여 실기시험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이 어떻게 응시하고 참여할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보람찬 사례나 향후 기대되는 부분, 혹은 소개하고 싶으신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017년 의과대학 공간이 10층 규모의 현 의과대학 단독 건물로 이동하였는데, 이사 초기에는 시설이나 장비, 교육 환경이 미흡한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와 교육 환경을 적절한 수준으로 구축해 가면서 학생들이나 교수들이 현 시설물이나 장비 등을 잘 활용하고, 연구업적이나 외부 연구비 수혜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크나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2021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가천의대의 수시 경쟁률이 33.31로 전국 최고로 확인되었는데요, 규모가 제일 작고, 마지막에 개교한 의과대학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수험생들이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서 학교를 운영하는 책임자로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수한 연구자들이 우리 의과대학의 교원이 되고자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제자가 지방 중요 의과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되어 저와 같이 스승의 역할을 시작하는 모습을 볼 때, 또 한 번의 커다란 보람을 느낍니다.

 

의학의 발전을 위해 타 분야 및 타 대학과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하실 텐데요. 알려지지 않아 아쉽거나 소개하고 싶으신 학과 관련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18년 하반기부터 최신 의료와 현대 의학교육의 불모지인 우즈베키스탄에 최초의 사립 의과대학인 AKFA 의대를 설립하기 위하여 AKFA Medline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의학교육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전수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6년간 10만 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으로, 인적 물적 지원 사업이 아닌 의학교육 프로그램 전수사업으로, 당시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국외 수출 의학교육 전수 프로그램이다 보니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걱정 반, 의심 반으로 지켜보았는데요, 금년은 3년차 되는 해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올곧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 우리 학교 교원을 Project Manager로 파견하여 가천의 의학교육 프로그램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AKFA 의대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 의과대학이며 입학정원은 200명이며 등록금 수준은 국립의대의 10배 이상으로 경제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입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11월 현재, 2학년 2학기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년도 3월부터는 세 번째 신입생 선발을 위한 준비 활동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의과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개선점이 있을까요?

국가 복지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과대학은 의료인 양성 기관이므로 국민의 건강권을 보증하기 위한 준국가기관이나 다름없습니다. 일정 수준의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이며, 전공의와 같은 초년병 의사 양성 비용은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성을 강조하는 21세기에 일률적인 의과대학의 양성은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기 힘듭니다. 특정 분야 혹은, 특정 연구에 강하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의료인을 양성하는 기관 또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의과대학은 일정 수준의 의료인 양성뿐만 아니라 선도적인 의료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의과대학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의과대학 자체도 시대적 조류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이 시대에 필요한 의료인을 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정 수준의 의료인 양성과 선도적인 연구 활동의 지원은 정부의 역할이지만, 의과대학 자체도 연구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Tufts 의대 방문2. UCSF 의대 방문3. 우즈베키스탄 AKFA 의대 교육병원이 될 AKFA medline 병원 앞에서4. Harvard 의대 방문[사진=가천대학교 의과대학 ]
1. Tufts 의대 방문
2. UCSF 의대 방문
3. 우즈베키스탄 AKFA 의대 교육병원이 될 AKFA medline 병원 앞에서
4. Harvard 의대 방문
[사진=가천대학교 의과대학 ]

창의적이고 실천적이며 실용적인 의료인을 배출 과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공지능, 빅데이터’, 최신 의학의 트렌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강의식 교육방법은 한물간 교육방법입니다. 다른 분야도 그러하겠지만, 의료정보만큼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학문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몇 년 전 발표된 의료정보를 암기시키는 교육 또한 없어져야 하며, 본인 스스로 새로운 의학지식을 검토하고 분석하여 새롭게 적용하는 방법을 교육해야 할 거 같습니다. 최근에 도입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법, 인공지능의 이해, 새로운 의료 기술의 기본 원리 등등이 그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융합, 통섭, 소통’, 2번째의 의료계 화두입니다. 과거에는 혼자만 잘하고 혼자만 잘 치료하면 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혼자만으로 살아남기 힘들어졌으며, 다른 사람이나 부류와 협업하거나 혹은 공동으로 진료나 연구에 참여해야 하며, 인적, 사회적 네트워크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며, 이러한 기술이나 방법 등을 교육하는 것 또한 의과대학의 역할이 될 것 같습니다. 차후 의료인으로서 비전을 꿈꾸는 학생, 또는 의료인이 아닌 창업 및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 등 다양한 제자들이 있을 줄 압니다. 후배 및 제자들에게 전하고픈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과거의 대부분의 선배 의사들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개원하거나 중소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들 분야의 자리는 포화된 지 이미 오래 전입니다. 개원 의사나 종합병원의 봉직의도 훌륭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합니다. 요새와 같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거나 치료약제를 만들어서 전 세계 공중보건에 크게 이바지하고 싶은 사람은 의과학자로, 신사업이나 경영 분야에 관심이 많으면 의료 벤처가로, 의료 정책 개발에 관심이 많으면 WHO와 같은 국제 의료기구, 혹은 정부의 주요 보건기구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의료 정책 제안자들의 대부분이 의료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대부분이다 보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책들이 자꾸 쏟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의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제자들이 조금 더 보건의료 정책 관계자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국민의 건강권을 온전히 지킬 수 있도록 효율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그런 전문가가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학장님께서 갖고 계시는 소신과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기적은 꿈을 꾸는 자들의 몫이다라고 합니다. 꿈을 꾸는 모든 예비 의료인들에게 무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주고 싶습니다. 비교과 과목을 개설하여 글로벌 인재상에 대한 식견과 비전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학장직이 끝나고 평교수가 된 이후에도 제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봉사하는 선배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의료계 전체가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지만, 국민들을 생각하는 선배 의사나 교수님, 연구자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제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저의 유일한 취미인 클래식 음악 동호회를 만들어 재학생, 교수, 의과학 연구원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과 같이 클래식 음악을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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