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OTT 전쟁…시장 주도권 싸움 치열
[MonthlyNow] OTT 전쟁…시장 주도권 싸움 치열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1.01.1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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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집콕하는 사람이 늘면서 넷플릭스는 물론, 웨이브 왓챠 등 OTT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글로벌 OTT업계 새 강자로 주목받는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이 국내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 가운데 글로벌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로 토종 OTT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쉼 없는 질주넷플릭스

올해 국내시장에선 다양한 OTT를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업종에 상관없이 OTT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불꽃 경쟁이 예고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 규모는 지난 20141926억 원에서 20207801억 원으로 연평균 26.3% 성장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 잡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평가다.

국내시장에서 단연 1위는 넷플릭스다. 40% 점유율로 현재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가입자 수도 증가했다. 이어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가 합작한 웨이브(21%)’, CJ ENMJTBC가 손잡은 티빙(14%)’ 등이 뒤를 잇는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처음부터 국내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2016년 한국에 진출했지만, 당시 분위기는 국내 이용자들이 자국 콘텐츠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는 점에서 미미한 구독 수로 출발했다. 저렴한 유료 TV 구독료는 넷플릭스 성장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넷플릭스는 K-콘텐츠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국내시장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해왔다. 그 결과 전례 없는 가입자 수 증가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 차별 전략 요구

올해엔 해외 OTT 강세가 돋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디즈니플러스‘HBO맥스’, ‘애플TV플러스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국내 서비스 시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인 네이버TV’카카오TV’, ‘쿠팡플레이등도 동참하며 이미 시장 반응은 뜨겁다.

이 중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지목된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시장에 진출할 경우 미디어 시장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유료 가입자 수 137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디즈니·마블·픽사·21세기폭스·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영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8000여 편의 다양한 콘텐츠도 보유한 상태다.

심지어 디즈니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6.99달러(한화 약 7665)로 월 9500(베이직)의 넷플릭스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더구나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디즈니플러스와의 독점제휴를 위한 작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벤치마킹한 쿠팡플레이를 선보였다. 2900원의 저렴한 가격과 쿠팡플레이앱을 내려받아 쿠팡 앱과 연동해 별도 가입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라이브커머스 분야 OTT 서비스에 차별화를 뒀다.

기존 OTT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업체들도 생존전략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자체 콘텐츠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기업끼리 제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KT가 운영하는 시즌은 현대홈쇼핑, GS홈쇼핑 양사와 제휴해 쇼핑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도 강화할 예정이다. 웨이브도 워너 브라더스와 손잡고 해외 인기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아마존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CJ ENMJTBC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왓챠는 카카오벤처스를 비롯 10개사로부터 총 360억 원 규모로 시리즈D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OTT가 차별화된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국내 OTT가 서비스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다면 글로벌 OTT에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을 조준한 OTT 콘텐츠 전략을 마련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가 풍성해지는 만큼 이용자의 눈도 그만큼 높아진다. 볼 만한 콘텐츠가 없다면, 이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 OTT 시장에서 핵심은 새로운 콘텐츠일 수밖에 없다는 데 중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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