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미래로직스 대표 - 미래를 향해 뛰는 ‘3PL 전문기업’
박희진 미래로직스 대표 - 미래를 향해 뛰는 ‘3PL 전문기업’
  • 안수정
  • 승인 2016.08.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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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의 거친 파도를 해쳐나가는 선박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나침반이다. 그렇다면 긴 인생에서 꿈으로 향하는 길은 안내하는 나침반은 무엇일까? 기자가 만난 미래로직스 박희진 대표는 ‘목표’라고 단언한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야 말로 불확실성의 시대를 건널 수 있는 확고한 도구이자 수단이라는 것이다. 이 때 ‘나침반의 자침이 남극과 북극을 향해 정확하게 정렬하고 있는가?’ 못지않게 주목할 부분이 있다. 복잡한 상황일수록 나침반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마음가짐일 터. 바로 급변하고 있는 물류 업계에서 안정적인 물류시스템과 질 높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확충하면서 파트너사의 신뢰를 얻고 있는 미래로직스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미래로직스 박희진 대표

젊은 열정과 탄탄한 물류 시스템으로 구축한 ‘신뢰’

박희진 대표가 이끌고 있는 미래로직스는 3,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토대로 냉장, 냉동, 상온상품 모두를 관리하는 3PL(Third Party Logistics, 3자물류) 전문기업이다. 이곳에서는 상품의 입고부터 보관, 포장, 출고, 재고관리, 반품 등의 기본 서비스를 비롯해 상품 회전율 관리, 매출 관리, 발주 관리 등 화주사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인도, 사업을 알려줄 이도 없던 서울에서 박 대표는 자본금 500만 원을 들고 도매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그가 소셜커머스에서 취급한 페이크삭스는 3일 만에 온라인 단일 품목으로는 최다 판매 기록인 8만 건을 달성했다. 1만 명이 넘는 인원에게 제품을 배송하기란 쉽지 않았다. 제품을 보관할 장소나 물류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2주 내내 홀로 새벽까지 제품 포장에 매달린 박 대표. 그가 느낀 불편은 미래로직스의 출발점이 됐다. 자신과 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 온라인 판매 업체들이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탄생됐다.

“한국의 물류시장은 과거 기업이 직접 토지를 소유하고 자사의 물건들을 보관하던 1PL시장에서 3PL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이커머스(E-commerce)의 영향으로 이러한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데,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택배시장에 비해 국내 3PL 이용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앞으로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확신했고, 레드오션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반드시 성장한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미래로직스의 시작은 60평짜리 작은 창고였다. 운영 노하우가 부재하다 보니, 박 대표는 스스로 깨지고 부딪히며 사업을 배워나갔다. 물류 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젊은 인력이라는 점도 그가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시스템을 연구했고, 고민의 시간들은 켜켜이 쌓여 미래로직스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는 “확신이 있었기에 큰 욕심을 내거나 조급해 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많은 물량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안정화될 즈음, 규모가 있는 업체들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 화주사들에게 리스크로 비춰지던 젊은 회사라는 점도 시스템 안정화와 함께 ‘열정’이라는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미래로직스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물류시스템과 서비스의 질적 수준 제고

“오배송 없는 확실한 재고관리!” 미래로직스에서는 하루 업무가 시작 될 때, 이 같은 구호가 울려 퍼진다. 정확성이 생명인 물류서비스이기에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함께 직원 한 명 한 명의 참여가 절실하다 보니 박희진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사원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시스템 구축에 대한 그의 의지는 0.001%라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이는 현재 연간 300만 박스 이상의 물량을 취급하고 있는 미래로직스의 오배송률과 재고오차범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성장과 함께 창고의 규모를 확장한 뒤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데 주력하지만, 미래로직스는 시스템 개발이나 자동화 설비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오차율 제로화를 위한 정확한 물류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 또한 직원의 9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서비스의 전문성과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의 담당자가 지속적으로 케어하며 갖게 되는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은 미래로직스가 갖고 있는 또 다른 강점이다.

“저희는 화주사와의 관계에서 ‘갑을관계’가 아닌 협력의 파트너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인력, 창고, 시스템 부족 등으로 성장 한계에 도달한 회사들이 안정적인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여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성장해가는 파트너사를 볼 때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박 대표는 안정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한편, 합리적인 단가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물량만 확보하는 시스템을 지양하고, 시스템 안정화와 오차율 절감에 집중해온 그의 운영 방식은 업계에서도 정평이 났다. 현재 미래로직스는 영업 없이 거래처의 소개를 통해 만난 40여 곳의 파트너 업체들의 물류를 관리한다.

“물류 시장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3자물류 시장의 무한경쟁 속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 대비 시장의 가격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 수준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성장’과 ‘행복’은 기업을 지탱하는 두 개의 축

‘사업을 하겠다’고 말하던 15세 소년이 있었다. 그로부터 다시 15년이 흐를 무렵, 이 소년은 어엿한 사업체를 이끌어가는 경영자가 되었다. 뚜렷한 목표와 방향성을 갖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기에 가능했다. 이제 박희진 대표는 사업을 통해 무엇을 이룰 것인지 고민한다. 그가 물질적 성공을 넘어 추구하는 가치는 ‘나눔’과 ‘행복’이다.

원활한 물류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회사 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린 사고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는 박 대표. 이를 위해 양질의 근무환경을 만들어 사고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그는 매달 자기 개발금을 지원하는것 외에도 출산 장려금, 년 2회 성과급, 전 직원 해외 워크숍, 5시 조기퇴근 패스트 데이 등 다양한 복지제도로 직원들을 배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크레이지 데이를 도입해 ‘나 홀로 여행’을 주제로 3일의 휴가와 함께 모든 여행 경비를 회사에서 지원한다. 여행을 통해 지친 심신의 휴식은 물론, 온전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직원들과 함께 박 대표가 꿈꾸는 회사의 비전은 “3PL하면 미래로직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과 함께 성장할 온라인 물류에 강점이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빠른 시일 내에 50만 박스 이상을 처리하고 3년 내에 10,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확한 물류 데이터를 토대로 물류 서비스 제공에서 나아가 업체의 자금 관리까지 병행하는 업체로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박 대표. 이윽고 그는 자신의 목표 뒤에 물음표를 찍었다.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에게는 매출이 최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 뒤에는 반드시 ‘왜’라는 물음이 뒤따라야 한다는 거예요. 매출이 늘어난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겠죠.”

박 대표의 목표 뒤에 찍힌 물음표의 의미를 묻자, 바로 답변이 나왔다.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 발전, 고용창출을 통한 실업난 해소, 저소득층 지원을 통한 더 나은 사회 구현은 박 대표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다. 기업은 인재양성을 통해 사회를 발전시켜야 하고 고용창출을 해서 실업난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더 나아가 저소득층 지원을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당장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청년에게 두고 이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자본금 500만 원에서 지금의 회사로 성장시켜온 힘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명확히 아는 데 있었습니다. 최근 청년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목표도 설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목표 없이 살아가는 것은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와 다를 바 없습니다. 결국 이 배는 암초를 향해 갈 수 밖에 없죠. 목표를 가지길 바랍니다. 명확한 목표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대변해 줄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회사를 나서는 길, 박희진 대표의 비전을 엿본 뒤 다시 바라본 미래로직스는 더없이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기자의 수첩에 빼곡하게 적힌 그의 말은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3PL 전문기업 및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서다. 확고한 목표를 가진 미래로직스의 순항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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